시17:4-9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
시17편은 다윗이 쓴 시로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한 해 성공과 실패가 기도에 있음 - 기도에 성공하는 한해가 되자) 렘33:2-3에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하셨다. 범사에 기도한 다윗, 기도에 성공한 다윗은 5절에 이렇게 고백하였다.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키고 실족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하나님이 다윗의 걸음을 지킨 것이 아니라 다윗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켰다는 것이다. 다윗은 본문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었던 보편적인 사실과 정반대의 고백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5절의 말씀을 주목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다윗의 걸음을 지켜주신 것이었다. 그런데 5절에서는 다윗이 주의 걸음을 굳게 지켰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렇다면 다윗의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켰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다윗의 능력이 주의 길을 굳게 지켰다고 해석한다면 이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왜냐하면 주의 능력이 다윗을 지켜 주는 것이지, 다윗이 자기 능력으로 주를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켰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삶을 의미하는 것이다. 4절에 보면 ‘사람의 행사로 논하면 나는 주의 입술의 말씀을 따라 스스로 삼가서 포악한 자의 길을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고백 하였다.
다윗은 스스로 절제하며 포악한 자의 길을 가지 않았다. (악인들이 득세하고 형통하는 길을 따라 살지 않았다고 고백함 - 불의의 길을 가지 않고 의로운 길을 걸음 ) 다윗은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에서 의인의 길을 걸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두 길은 시편 1편에 기록되어 있다. 시1:1-2에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하셨다.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은 시편 전체의 주제이기도 하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자녀로서 하나님을 부끄럽게 하는 삶을 살지 않았다고 자신의 신앙을 고백 하였다. 이것이 다윗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켰다는 의미다.
결코 다윗의 능력이 주의 길을 굳게 지켰다는 의미가 아닌 것이다. 2023년을 새롭게 맞이한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교훈의 메시지다. 2022년 한 해 동안에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얼마나 굳게 지켰는지를 한 번 깊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2023년 새해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킬 수 있는 믿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지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시17편은 다윗의 기도시다. 6절에 보면 ‘하나님이여 내게 응답하시겠으므로 내가 불렀사오니 내게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으소서.’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 6절을 통해 기도의 3대 중요한 요소를 발견을 할 수 있다. 기도는 응답이다. 기도는 간구다. 기도는 들으심이다.
다윗은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다. 6절은 성도들이 어떻게 하나님께 기도를 해야 하는지 자세히 가르쳐 주고 있다. 그렇다. 기도는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를 해야 한다.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는 것처럼 형식적인 기도, 믿음 없는 기도에는 하나님이 듣지 않으시고 응답하지 않으신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실 줄 믿고 확신 속에 간구하였다. 사랑하는 여러분, 새해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실 줄 믿고 다윗처럼 간구하면 반드시 하나님이 다윗에게 응답을 주신 것처럼 나의 기도에 응답을 주실 것이다. 믿으시기 바란다. 그렇다. 다윗은 하나님이 모든 환난 가운데 지켜주실 것을 믿고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고, 하나님이 응답을 주실 때까지 그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켰다. 불순종하지 않았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다윗 자신을 눈동자와 같이 지켜주실 것을 믿고 확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 되고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가 된다. 다윗이 그 엄청난 환난 속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눈동자 같이 지켜주실 것을 믿었기에 변함없이 주의 길을 굳게 지킨 것이었다. 7-9절에 ‘주께 피하는 자들을 그 일어나 치는 자들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소서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내 앞에서 나를 압제하는 악인들과 나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다윗의 신실한 믿음을 볼 수 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을 피난처로 믿고 하나님께 피하고 있기에 하나님이 그 오른손으로 즉 하나님의 권능의 손, 기적의 손으로 자신을 눈동자와 같이 지켜 주시고,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어 주시므로 다윗을 압제하는 모든 원수에게서, 모든 상황 속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을 믿고 반응하였다. 하나님이 다윗의 믿음대로 그렇게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셨다. (믿은 대로 됨)
7-9절의 다윗의 고백은 이미 신32장에 나와 있는 고백이다. 신32:10-12에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이 고백은 모세가 광야에서 고난과 역경의 상황 속에서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고백한 내용이었다.
다윗은 모세와 같이 하나님을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었고, 그 말씀의 가르침을 따라 주의 길을 굳게 지켰기에 눈동자와 같이 지켜주시고 독수리가 자기 새끼를 보호해 주듯이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은 것이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들도 2023년 새해,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믿고 그대로 반응한다면, 다윗처럼 주의 길을 굳게 지킨다면, 하나님이 새해, 내 모든 삶의 영역을 눈동자와 같이 지켜주시고,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어 주셔서 모든 원수의 손에서와 모든 환난에서 벗어나도록 만들어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