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로스쿨 합격자수 고려대 1위/ 한국대학신문>
[2013로스쿨합격자분석④]합격자수 고려대, 서울대 제쳐
6명 더 많아... 로스쿨 도입 후 첫 추월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고려대가 로스쿨 도입 이후 처음으로 서울대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지난해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고려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제공한
'2013 로스쿨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고려대 출신은 334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고려대 출신 로스쿨 합격자 수는 2009년 제도 도입 후
2012년까지 서울대에 이어 2위를 고수해왔다.
합격자수는 2009년 301명(서울대 496명) → 2010년 295명(서울대 475명)
→ 2011년 320명(서울대 348명) → 2012년 349명(서울대 352명)으로
점차 서울대와의 간격을 좁혀오다 이번에 추월한 것이다.
지난해 로스쿨 합격자 배출을 가장 많이 한 대학은
△ 고려대 334명 △ 서울대 328명 △ 연세대 292명
△ 성균관대 157명 △ 한양대 143명 △ 이화여대 117명 순이었다.
이어 △ 경희대 61명 △ 부산대 50명 △ 중앙대 46명
△ 서강대 41명 △ 한국외대 38명 △ 경북대 37명 △ 서울시립대 36명
△전남대 30명 등에서 30명 이상의 합격자를 냈다.
KAIST에서는 16명을 배출해 로스쿨 합격자 배출 상위 20개 대학에 들었다.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고려대와 서울대는
각각 68%를 자교 출신으로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로스쿨은 120명 정원 가운데 82명이 고려대 출신으로
비율이 68.3%에 달했다.
서울대 로스쿨 역시 150명 정원 가운데 102명(68.0%)이
서울대 출신이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로스쿨도 자교출신 비율이 52.5%였다.
반면, 지방대 로스쿨은 자교 출신보다는
오히려 서울 상위권대 출신을 선호했다.
지방거점대 로스쿨의 자교출신 비율은 각각
△ 전남대 로스쿨 22.5%(120명/27명)
△ 전북대 로스쿨 21.3%(80명/17명)
△ 경북대 로스쿨 19.16%(120명/23명)
△ 충남대 로스쿨 9.0%(100명/9명)에 불과했다.
충남대 로스쿨의 경우 자교출신(9명)보다 오히려
고려대(14명)·서울대·연세대·한양대(각 10명) 출신 합격자가 더 많았다.
이 같은 지방대 로스쿨의 서울 상위권대 학부 출신 선호현상은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려는 나름의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지방인재 육성 취지와는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 밖에 KAIST와 포스텍, 경찰대 등 특수목적대학 출신 합격자가
비교적 많은 것도 눈에 띈다.
특목대 출신 합격자 수는 KAIST 16명, 경찰대 15명,
포스텍 9명, 공사와 육사 각 1명 등이었다.
전체 로스쿨 합격자의 출신 대학은
국내외를 모두 합쳐 101개 대학이었다.
해외대학 출신도 51명에 달했고,
독학사나 학점은행제 같은 평생교육원 출신도 6명이나 됐다.
일부 대학 쏠림을 제외하면 고시 체제에 비해
상당수준의 다양화를 달성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우희 기자 wooheepress@unn.net
승인 2014.01.15 21:27:37
저작권자 (c)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로스쿨2013합격자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