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진고개 휴게소 - 오대산 노인봉(1,338m) - 노인봉 갈림길 - 노인봉 무인 관리 대피소 - 소금강 계곡 - 주차장
산행거리 : 13.9km
산행시간 : 5시간 37분
함께한 사람들: 제이캠프
◐ 노인봉
오대산은 크게 보아 진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에 비로봉(1,563.4m), 호령봉(1,561m), 상왕봉(1,491m), 두로봉(1,421.9m), 동대산(1,433.5m)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오대산지구, 그리고 노인봉 (1,338m)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노인봉 남동쪽으로는 황병산(1,407m)이 있고, 북동쪽으로 긴 계곡이 청학천을 이룬다.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지는데 이름하여 청학동소금강(靑鶴洞小金剛)이다. 노인봉은 정상에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 불렀다 한다.
노인봉은 현재 오대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소금강 계곡을 감싸안고 있는 노인봉(1,338m)이 진고개로 오대산과 그맥을 잇고 있을 뿐, 소금강 계곡은 오대산과는 사실 별개의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오대산국립공원은 월정사지역과 소금강지역으로 구분해 부른다.
어제 오후 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밤새껏 내리더니 아침 5시 산행 출발시에도 간간히 뿌린다.
다행이도 일기예보에는 오전 6시경부터 비가 그친다고 하니 산행 기점인 진고개 휴게소에 도착하면 그치겠지...
예전 일기예보가 엉터리라고 몇 차례 뭇매를 맞더니 요즘은 기가 막히게 잘 맞는다.
울진땅에 들어설때 쯤 비가 그치더니 서서히 하늘이 개이면서 화창한 날씨로 변한다
오늘 산행은 백두대간 종주 산행팀에 합류해 진고개출발, 노인봉을 경유해 소황병산,매봉,동해 전망대, 곤신봉을 경유해
보현사(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약 20km의 산행이다.
산행 시작할 무렵에는 언제 비가 왔냐는듯 맑은 하늘과 유유히 흐르는 구름이 오대산 산봉우리를 휘감아 흐르고 산자락엔
이제 막 움을 트고 피어나기 시작하는 연초록의 잎사귀들이 돋아나는 신록이 너무나 아름답다.
약 1시간 15분에 걸쳐 노인봉에 정상에 오르자 평소 무뚝뚝하고 별 감정 표현 없는 이 경상도 사내의 눈에도 '아름답다',
'와~멋지다'가 연발 입에서 터져 나온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너무나 좋다.
온 천지가 연초록의 향연을 펼쳐 놓은듯, 산능성이를 쳐다봐도 좋고 깊은 골짜기를 내려다 봐도 좋고 저 멀리 조그맣게 보이는 매봉의 풍력 발전기도 멋지고 하늘 높이 유유히 흘러가는 뭉게 구름도 좋고 바람도 좋고, 음~ 상쾌한 공기 마저 너무 좋다.
노인봉에는 세번째 오름이고 오랫동안 수 많은 산을 다녔지만 오늘 같은 풍경도 정말 보기 힘든 너무나 멋진 풍경을 볼수 있는
행복한 산행이였다
노인봉 정상 200m 아래 삼거리, 지나온 방향에서 직진하면 소금강 계곡, 노인봉 무인 관리 대피소, 노인봉은 좌측으로
노인봉 정상 아래 나무잎 새순이 이제야 움트기 시작한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노인봉 정상 암릉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 저 멀리 황병산의 송신 중계탑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노인봉 정상(해발 1,338m)
오대산 산자락이 마치 푸른 물감을 뿌려 놓은듯...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조용한 정상석에서 맘껏 포즈도 잡아보고...
아내와 같이...
정상석의 뒷모습
함께한 제이캠프 백두대간 종주 멤버들과 함께...
노인봉을 내려서며...
소금강계곡으로 향하는 길
철쭉이 이제야 꽃망울이 맺혀있다 다른곳은 벌써 꽃이 다 지고 없는데...
노인봉 무인관리 대피소 직전
노인봉 무인관리 대피소
대피소 화장실, 출입금지 팻말을 넘어가면 소황병산으로 가는 대간길로....우리는 소금강 계곡으로...
얼레지도 한창 피어나고...
5월 중순인데 이곳 진달래는 아직도...
소금강 계곡으로 향하는 길에...
멋멋진 고사목이 홀로 등로를 지키고...
소금강 계곡 하산후 버스로 이동해서 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에 자리한 '보현사'의 "보현대사 낭원대사 탑비"
보현사 전경
이곳에서 우연히 만난 고향 친구와 기념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