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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문학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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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토론방/옛자료 고추는 왜 매운가 / 이규석 -> 고추는 무죄
꽃나비달 추천 0 조회 4 24.09.08 04:33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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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9.08 04:34

    첫댓글 cornerlee 21-09-29 15:32
    고추는 무죄

    이규석

    올봄 울 안 텃밭에다
    청양고추 열 포기
    오이고추 열 포기
    꾹꾹 눌러 심었다
    탁한 세월에도 잘 자란 꿈,
    꽃 진 자리마다 성성히 맺힌
    고추 탱탱해졌다
    청양이야 독한 세상 맛 보이려 맵다지만
    뿌린 대로 거두리라 던 말씀 어쩌시려나,
    순덕이 같던 오이고추 덩달아 매콤해졌다
    오뉴월 벌건 대낮에 도대체
    누가 널 건드렸느냐고 다그치는데
    대문 들어서던 서삼촌이 답하셨다
    이 꽃 저 꽃 분탕질한 벌이 문제지
    고추는 무죄야
    삼촌의 헛헛한 웃음소리 집안을 울렸다
    ?
    cornerlee 21-09-29 15:33
    어제 강평, 토론 참고하여 퇴고해 보았습니다
    다시 한 말씀 해 주소서

  • 작성자 24.09.08 04:34

    침묵 21-10-04 00:32
    제905회 물빛 시 토론 (2021.9.28.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고추는 왜 매운가 / 이규석

    -서삼촌이란?
    몰래 바람피운 것 - 재미있다 (돌샘)

    -서삼촌이란 할아버지가 바람피워서 낳은 삼촌 (코너리)

    -벌이 문제지 – 무슨 뜻인가?
    익살스러운 것이 들어가 있어서 코너리님 답다 (목련)

    벌이 청양 고추에 갔다가 오이고추에 갔다를 나타냈다 (코너리)

    -2연이 좋았다
    3연 순한 세상 – 세상이 순한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4연 너무 드러났다 살짝 옆으로 옆모습처럼 조금만 가렸으면 격이 더 생길 것 같다
    재미있게 잘 읽었다 (하이디)

    -고추는 왜 매운가 - 눈물이 왜 짠가 (함민복의 시) 가 생각났다
    매운 이유가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 표면적이다
    마지막연 달랬다 - 서사만 나왔다 – 사실을 기록한 것처럼
    평이하게 나타냈다
    표면적인 것을 벗어나서 다른 것을 끌어올 때
    마지막 연 만은 다른 것으로 해보기 - 다 드러났다
    삶에 있어서 핫한 것 아주 시리고 매운 것, 비밀을 가져왔으면~ (조르바)

  • 작성자 24.09.08 04:34

    -사실적으로 매운 것 말고 시적으로
    낯선 어떤 것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 그런 정황들을 가져왔으면~
    1연 비닐 ~ 구멍 속에 – 빼기 (표면적)
    4연 분탕질한 벌이 문제지 – 익살스러운 것만으로 끝내서 너무 얕다는 생각
    왜 고추는 매운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
    분탕질 – 진실한 것 시인만의 시각으로 나타내야
    사실 말고 진실로 (서강)

    -벌이 왔다갔다 한다고 고추가 매워지는가 (해안)

    -현실 속에서는 악이 이기는 경우가 많다
    매운고추와 순한고추를 100미터 이상 떨어져 심어야 된다 (코너리)

    -서삼촌 얘기 - 설명을 다 듣고보니 이 시가 깊이가 있는 시로 읽힌다 (조르바)

    이오타 교수님:
    -제목 고추는 왜 미운가 ⇒ 고추는 죄가 없다
    구체적, 직설적으로 되었다
    제목이 풍자, 유머(위트) 같아서 괜찮기도 하지만

    독일 소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 비극 사건 – 다 묻어버리고
    제목으로 다 처리해 버린다와 같은 느낌이 든다

    사실을 정직하게 진술했다
    전체적으로는 압축도 시형으로 다 했다
    문제가 없다 – 문제가 없는 것이 오히려 문제인 것 같은 (역설적)

    시적 의미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계적인 진술 압축을 지나서

  • 작성자 24.09.08 04:35

    화가 들어가야 한다

    4연 분탕질한 – 너무 표면적 피상적인 해석
    과학적, 상식적, 정직한 진술 – 뒤집는, 삶의 뜻하지 않는 것이 튀어나온다면
    인생의 매운맛 같은

    이규석 선생의 강점은
    시 속에서도 유머, 위트를 잘한다

    로고스적인 말 ⇒ 미토스가 돼야 시가 된다
    논리적인 언어가 신화적인 언어로 바뀔 때
    문학이 되고 예술이 된다

    은유, 상징을 주면 될 것 같다
    표면에 나타난 햇살 쨍쨍하게 비친 모습이 아니라
    그것이 그림자로 나타낼 때 그늘
    빛을 받아서 그늘에 주목하는 것 – 예술의 세계

    평면적으로 보인다

    참 잘 쓴 것이
    서삼촌이 말씀하신 것 – 사회적 비극성을 내포한 것
    껍질로 그치지 말고 좀더 들여다보면 좋겠다

    4연 서삼촌 대문 들어서며/ 분탕질한 벌이 문제지/ 고추가 무슨 잘못이냐고 달랬다
    ⇒ 서삼촌 대문 들어서며 말씀하신다
    분탕질한 벌이 문제지
    고추가 무슨 잘못이냐고

    달랬다 – 빼기

  • 작성자 24.09.08 04:35

    사회적 전통적으로 인간의 해석
    개인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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