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잠 11:12~19
제목: 성경의 인생 지혜: 보안 유지
● 기독교는 성경 속에서 신앙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의 지혜마저도 얻어서 믿고 활용하는 신앙입니다. 성경의 지혜는 아래처럼 현실적이기도 합니다.
잠11:13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마음이 신실한 자는 그런 것을 숨기느니라 잠20:19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 |
현대의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노출하거나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자신의 비밀을 함부로 말했다가 말쟁이의 농간에 빠져서 곤경에 처하기도 합니다. 영어로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콩글리시로 SNS 중독에 빠져서 자기 사생활을 많이 노출하는 분들은 악인의 표적이 되기도 하고 악플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신앙의 말씀을 믿듯이 성경의 지혜가 말씀하는 처세의 지혜를 믿고 유의하며 처신한다면 살아가면서 말 때문에 큰 고생을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잠11:13과 20:19에서 남의 비밀을 누설하는 자는 왜 그런 짓을 하는 것일까요? 누설하는 이유는 표면상 부주의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비밀을 누설한 사람을 멸시하기 때문에 한담의 형식으로 위해하는 것입니다.
잠11:12 지혜 없는 자는 그의 이웃을 멸시하나 명철한 자는 잠잠하느니라 |
한담으로 비밀을 누설하는 자는 악함과 지혜 없음이 결합된 자입니다. 웬만하면 이런 사람과는 관계를 맺지 않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입니다. 지혜 없는 자가 어수룩하게 부주의해서 비밀을 누설하는 것은 아닙니다. 악한 자가 가십을 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NIV로 잠11:13을 보면 그렇습니다.
A gossip betrays a confidence(개역: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
가십(gossip)을 하는 자는 부주의한 척 하면서 신뢰(confidence)관계를 배신하고(betray) 파괴하는 것이며 이웃을 멸시하는 악한 자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런 사악한 자와 사귀지 말라고 충고를 하는 것입니다. 잠11:12, 13에서 지혜가 있는 자는 마음이 신실한 자 곧 참 성도를 의미하고 지혜가 없는 자는 신실함이 없는 자이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입니다.
시14: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시53: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그들은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
시편 등 성경은 ‘지혜가 없는 자=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이 없다고 주장하는 자’로 평가합니다. 어리석은 자가 순진하고 착하다는 편견과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어리석은 자를 편하게 보거나 만만하게 보고서 자신의 비밀을 말하면 한담이나 가십의 대상이 되어 아주 곤란한 처지가 될 수 있습니다. 혹시 명목상의 신자 중에도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초신자나 연약한 교인 중에서 아직 그럴 수도 있지만, 이미 신앙의 연수가 오래되고 교회의 직분을 맡은 자가 두루 다니며 한담을 한다면, 그 사람은 위선자이므로 예의주시하고 경계하며 말 섞는 일을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 많은 이가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정보기관은 모사드라고 알 것입니다.
잠11:14 지략이 없으면 백성이 망하여도 지략이 많으면 평안을 누리느니라 |
위 말씀이 그 모사드의 표어입니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 정보기관 중앙정보국(CIA)의 표어도 의아할 정도로 성경적이며 신실해 보입니다(요8:32).
요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모사드나 CIA의 사례만을 너무 확대해석 하면 안 되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지혜로운 경우가 있는 건 사실 같습니다. 성경적으로만 본다면 근본적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함에서 나옵니다.
잠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the beginning)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the beginning)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시111:10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the beginning)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과 지혜의 근본(the beginning)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그런 모든 경건한 자의 지능지수가 높아지고 모사드나 CIA처럼 야무지고 영리해지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참 성도는 자신의 개성과 한계 안에서는 최대한 지혜롭고 최고의 지식을 획득할 수는 있다고 감히 말할 수는 있습니다. 기복신앙에 빠져서 하나님을 경외하면 다 명문대에 가고 의사나 변호사가 된다고 왜곡하면 안 됩니다. 농부나 막노동꾼일지라도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면 하나님을 아는 데 있어서는 가장 영리해지고 일상생활에서도 그 자신의 한도 안에서는 가장 현명하고 세상을 잘 대처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똑똑해 보이는 자들도 빚보증을 섰다가 한 방에 확 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잠11:14 타인을 위하여 보증이 되는 자는 손해를 당하여도 보증이 되기를 싫어하는 자는 평안하니라 |
성경 지혜서의 내용들은 불신자가 들어도 옳다거니! 하면서 무릎을 칠 것들이 많은데요. 특히 위 말씀이 그러합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빚을 내어 투자했던 기이한 풍습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데요. 빚을 많이 지는 것도 어리석은 짓이지만 그런 어리석은 일에 보증을 서주는 짓은 더욱 더 어리석은 일이며, 평안을 잃어버리고 한탄과 좌절에 빠지게 만들 것입니다. 어리석은 채무에 연루되고 보증을 서는 것은 오늘 묵상의 제목에 쓴 것처럼 보안을 유지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현대인들은 타인들에게 자신의 TMI(too much information)를 너무 많이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언젠가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와 남의 비밀을 누설하는 자들에 의하여 봉변을 치르게 만듭니다. 특히 체면과 과시를 중시하는 한국사회에서는, 다른 사람이 궁금해 하지 않는 내용도 자신이 먼저 나서 지나칠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하는 TMI 증후군이 넓고 농후하게 나타나서 문제입니다. 보안 유지 외에도 성경 지혜서에는 동서고금 만고불변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 덕(德)과 관대한 것(gracious)은 군자(男)가 아닌 여자에게도 필요한 덕목이며 남자는 성실해야 합니다. 일확천금을 꿈꾸다가 악한 사기꾼을 만나는 것입니다.
잠11:16 유덕한 여자는 존영을 얻고 근면한 남자는 재물을 얻느니라 |
세상에서는 악과 깡다귀로 살라고 가르치지만 그래봤자 파멸할 뿐입니다.
잠11:17.인자한 자는 자기의 영혼을 이롭게 하고 잔인한 자는 자기의 몸을 해롭게 하느니라 18.악인의 삯은 허무하되 공의를 뿌린 자의 상은 확실하니라 19.공의를 굳게 지키는 자는 생명에 이르고 악을 따르는 자(he who pursues evil)는 사망에 이르느니라 |
육체를 가진 연약한 인간이 공의를 다 지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직 공의로우신 하나님께로부터 이신칭의(justification by faith) 받는 것이 가능합니다. 칭의된 자는 성화하는 중에 인자와 공의를 점진적으로 행합니다.
● 위에서는 보안을 유지할 비밀을 말씀드렸는데요. 보안을 유지하지 않고 담대하게 공표해야 할 비밀도 있습니다. 그 비밀은 복음의 비밀입니다.
엡6: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the mystery of the gospel)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
위 구절에서 비밀은 복음과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고 합니다. 이 비밀은 믿음의 비밀과 일맥상통합니다(딤전3:9,10 집사들…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복음과 믿음의 비밀은 외부로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가 타인의 사적인 비밀에 대해서는 누설하지 않고 객관적 진리인 복음의 비밀에 대해서는 공표를 하는 성숙한 성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첫댓글 초신자나 시간이 없는 분들은 위 묵상 본문만 읽어도 충분합니다. 한편, 더 다양한 이해를 위하여 추가 댓글과 주석의 내용을 첨부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묵상 본문만 봐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노베 공감합니다.
<매튜 헨리 주석>
명철한 자와 지혜없는 자(잠언 11:12,13)
Ⅰ. 여기에서 침묵은 진정한 우정의 예증으로 또 그 보존책으로 권장되며, 다음 두 가지의 증거로서 칭찬되고 있다.
1. 지혜에 대한 증거. "명철한 자는" 자기 마음을 장악하고 있어서 설령 도발을 당하더라도 "잠잠한데," 이렇게 침묵을 지키는 것은 어떤 입버릇 사나운 말이나 패악한 욕설로써 다른 사람의 격노에 불붙이거나 자신의 혈기가 새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2. 성실성에 대한 증거. "마음이 신실한 자는" 그 자신의 약속뿐만 아니라 자기 벗의 이익에도 신실하여, 만약 누설하면 자기 이웃에게 해가 될 "그런 것은 모두 숨기느니라."
Ⅱ.이 사려깊고 우호적인 숨긴은 여기에서 혀가 저지르는 두 가지의 매우 악한 사례와 상반되는 것이다.
1. 사람의 면전에서 그를 멸시하는 말을 하는 일. "지혜 없는 자"는 이 일로 자신의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그는 "자기 이웃을 멸시"하며 하등 화낼 일이 없는데도 "라가"나 "이 바보"라고 부르며 자기 양지기 개보다 못한 자로 짓밟아 버린다. 이와 같이 자기와 똑같은 구조와 형태로 이루어지니 사람은 가치 없게 보는 자는 자기 자신을
헐값으로 넘기는 자이다.
2. 사람의 등 뒤에서 그를 헐뜯는 일. "두루 다니며 험담하는 자(혹은 고자질 꾼)는" 사실이든 거짓이든 주워 모을 수 있는 온갖 얘기를 이 집 저 집에 들고 다니면서 사단을 일으키고 불화를 조장한다. 그들은 자기들에게 믿고 얘기해 준 "비미를 누설하며," 따라서 신의의 법을 어기고 우정과 교제가 누릴 온갖 특권을 빼앗아 버린다.
도략과 모사(잠언 11:14)
1. 여기에는 한 나라의 멸망을 알리는 불길한 징조가 나온다. "도략이 없으면 백성이 망하느니라." 전혀 논의되지 않은 채 매사가 성급히 시행되며 공익을 위한 신중한 협의도 없고 다만 성군 작당해 가지고사리사욕만 차리려 한다면, 백성은 분파 작용으로 붕괴하고 갈래갈래 찢어지며 내분을 일으켜 공동의 적에게 쉽사리 먹히고 만다. 전쟁의 수행을 위해서는 군사 참모 회의가 필요하다. 두 눈은 한 눈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며, 상호 충고는 상부상조를 위한 것이다.
2. 반면에 나라의 번영에 대한 좋은 조짐이 나온다. "모사가 많으면" 서로의 필요점을 간파하고 공공복리를 위해 일치된 행동을 하고 공동 관심을 가짐으로써 "평안을 누리느니라." 한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경우에 딴 사람이 묘한 계책을 알아 낼 수도 있다. 우리는 개인적 일에서도 흔히 여러 사람과 협의하고 충고를 받아 득을 보게 되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만약 그들의 충고가 하나 같이 똑 같을 경우라면 우리가 나아갈 길은 한결 명백할 것이다. 또한 그들이 중구난방으로 가지각색의 충고를 하더라도 우리는 모든 면으로 하는 말을 모두 듣고 가장 나은 결정을 내릴 수가 있을 것이다.
보증에 대한 경고(잠언 11:15)
1. 이 말씀은 전체적으로 우리 뜻대로 재산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라고 가르치고 있다(우리에게 재물을 주신 분은 그 재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지시해 주실 능력도 예비하고 계시는데, 이는 그 재물이 우리의 것이 아니고 우리는 청지기에 불과한 이유에서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은 자기 법 가운데에서 우리의 이익도 참작하고 계시며 자선은 가정에게 시작되지만 거기서 끝나서는 아니 된다는 것을 아울러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훌륭한 살림은 훌륭한 신앙이며 우리의 제반사에 대한 사려 분별은 선한 사람의 특징 중 한 부분이 된다(시 112:5). 모든 사람은 자기 가족에게 올바른 도리를 다 해야 한다. 만약 그러지 못한 가장은
자기의 청지기 직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2. 세부적으로 우리는 경솔히 보증을 서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이 나온다.
이에 대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그 보증으로 인하여 우리 자신이 곤란을 당하거나 아니면 우리가 죽은 뒤에 우리 가족까지 곤란을 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타인을 위하여 보증이 되는 자는 손해를 당하리라." 보증서 주기를 청하면서 요 다음 번에는 자기가 담보를 서 주겠다고 약속하는 자를 위해서나, 그 인품을 알고 그 사정을 안다고 생각되는 자를 위해서 보증이 되는 자는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며 손해를 당할 것이다. contritione conteretur-즉 그는 그것으로 인하여 확실하고 비참하게 꺾어질 것이다. 그래서 아마 그는 파산을 당하게 될 것이다. 우리 주 예수께서는 우리가 타인이었을 때, 아니 우리가 원수였을 때 우리를 위해 보증이 되어 주셨으며 그로 인해 고초를 당하셨던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셨다"(사 53:10).
(2) 모든 그런 보증을 멀리하겠다고 굳게 마음 먹는 자는 그 지반을 확실히 하고 있는 자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자는 자기 신용이 뒷받침해 주는
이상으로 사업을 벌이지 않도록 주의하는 사람이므로, 타인에게 보증 서 달라고 청할 필요도 없는 자이다.
유덕한 여자와 근면한 남자(잠언 11:16)
1. "근면한 남자(혹은 "강한 남자")는 재물을 얻는다."는 것이 인정되고 있다. 그들은 세상에서 분주히 뛰어 다니고 패기만만하며 이해 타산이 밝은 자이다. 또 자기들의 길에 놓인 모든 장애물에 넘어서 자기 도리를 충분히 성취할 능력이 있고,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킬 수 있으며 더욱 많이 벌 수 있는 자들이다. 이에 반해 약하고 게으른 자들은 자기 주위 사람들에게 먹히고 마는 것이다.
2. 강한 남성이 자기 재산을 획득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에 못지 않게 "유덕한 여자"가 자기 명예를 보존하기 위해 애쓴다는 사실을 당연시되고 있다. 곧 유덕한 여자는 지혜와 정숙, 겸손과 예절, 기타 여성의 참다운 단장이 되는 모든 부덕에 대해 자기 명성을 지키려고 부심한다. 진정으로 고귀한 여인은 사려 깊고 선한 품행에 의해 자기 영예를 효과적으로 견지할 것이다. "유덕한 여자"는 용사만큼 존귀하며 그녀의 명예도 그의 명예만큼 확실한 것이다.
인자한 자와 잔인한 자(잠언 11:17)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위한다는 것은 하나의 일반적인 원칙이다. proximus egomet mihi-즉 나에게 있어서 나 자신만큼 가까운 자는 아무도 없다. 만약 이 말씀은 정당하게 이해한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 안에 있는 은혜로운 기질을 소중히 여기고 부패한 기질은 못박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현세적 위안에 대해서조차 종교적 원칙의 지배를 받느냐 않느냐에 따라 우리 자신의 친구가 되기도 하고 원수가 되기도 한다.
1. "인자하고" 상냥하며 쾌활한 자는 "자기의 영혼을 이롭게 하며," 자신을 편안하게 만들고 그러한 상태를 유지한다. 그는 자기 본분을 행하는 데에서 즐거움을 얻으며 타인의 위안을 위해 이바지하는 가운데에서도 기쁨을 얻는다. 그에게 있어서 타인들이란 "자기의 영혼"과 같은 존재들이다.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되기 때문이다. 자기의 현세적인 선한 것을 남에게 공급해 주는 자는 하나님이 그에게 영적 축복을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이것은 "자기의 영혼"을 가장 "이롭게 하는"것이 될 것이다. "네가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고" 네 자신에게 하듯 남에게 선을 베풀고
네 자신의 영혼으로써 선을 행하며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면" (혹은 "네 영혼을 뽑아 주면)", 너는 네 자신의 영호능ㄹ 유익하게 하는 것이리라(사 58:7). 이는 여호와께서 "네 영혼을 배부르게 하시며 네 골수로 윤택하게 하실 것임이라."
혹자는 자신을 중히 여기는 것은 "인자한 자"의 특성 중 일부라고 생각한다. 인자한 자에게는 남을 자비롭게 생각하는 기질이 있는데 그 성향이 자신에게도 편안한 것을 주게 하며 "자기가수고한 모든 낙을 즐기게 한다"는 것이다. "영혼"이란 것은 사도가 칭하는 대로 "속 사람"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적 생명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것을 우리 영혼에 잘 공급하는 것이 첫째가는 큰 자선행위라는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
2. "잔인하고" 패악하며 악질인 사람은 자기의 몸을 해롭게 하며 따라서 그의 죄는 그의 벌이 된다. 그는 가진 게 있으면서도 궁핍하여 굶어 죽는다. 이는 그가 가진 것을 타인의 유익이나 그 자신의 이득이 되도록 사용할 마음이 없는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육체 같고 골육 같아야 마땅할 가장 가까운 친척조차 성가시게 생각한다(엡 5:29). 이러한 시기와 악의와 세상에 대한 탐욕은
뼈를 썩게 하는 것이며 살을 피폐케 하는 것이다.
의인과 악인에 대한 보상(잠언 11:18)
1. 죄인들은 자기 자신에게 극히 치명적인 사기를 저지른다. "악인의 삯은 허무하니라." 악인은 모래 위에 집을 지으나 비바람이 몰아치게 되면 그것은 그를 실망시킬 것이다. 그는 자기 죄로 인해서 결코 아무 소득도 얻지 못할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죄가 그에게 미소를 던지고 있는 때는 그것이 곧 그의 목에 톱질을 하고 있는 때이다. "죄가 나를 속였고, 그리하여 나를 죽였구나."
2. 성도는 자신을 위해 가장 확실한 것을 쌓고 있는 자이다. "의를 뿌린 자의 상은 확실하니라." 그는 선한 자이며 장차 받을 보상을 바라보고 선행을 자기 본분으로 삼는 자이다. 그 상은 그에게 있어서 영원한 진리가 만들어 줄 수 있는 만큼 "확실한" 것이다. 뿌린 씨가 헛되지 않으면 추수도 헛되지 않을 것이다(갈 6:8).
생명과 사망(잠언 11:19)
하나님의 심판에 의하여 의는 생명으로, 악은 사망으로 끝이 날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의 속성에 의해서도 의는 생명으로 악은 사망에 이르는 직접적인 경향성을 지닌다는 사실이 여기에서 제시되고 있다.
1. 진정한 성스러움은 참 행복이다. 그것은 행복을 위한 준비행위이고 행복에 대한 보증이요 증거이다. "의"는 영혼을 "생명으로" 기울어지게 하고 그리로 발을 내딛게 하며, 그곳으로 인도한다.
2. 이와 마찬가지로, 죄에 방종하는 자는 스스로를 멸망에 적합한 자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죄를 추구하는 일에 열성인 사람일수록 그 자신의 멸망에 더욱 열심히 몰두하는 셈이 된다. 그는 멸망이 조는 것같이 보이면 그것을 깨우며, 어슬렁거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면 재촉하는 것이다.
출처: 매튜 헨리 주석
@장코뱅 한글 번역자가 옛날 어투를 쓰기는 했지만 원 내용 자체가 워낙 풍성하고 좋습니다.
@장코뱅 도략은 '육도삼략'의 줄임말로 보입니다. 전략, 전술 또는 병법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모사드의 표어가 되기에 충분한 성경 구절 같습니다.
<호크마 주석: 잠언>
=====11:12
멸시하나(* , 바즈) - 이는 단순한 멸시나 조롱의 의미가 아닌 전인격적인 모독을 의미한다(14:21). 명철한 자는 잠잠하느니라 - '지혜 없는 자'가 경건하지 못하고이성적 판단 능력이 마비된 자를 가리킨다는 점에서 '명철한 자', 곧 진정한 재판관은오직 한 분 하나님이심을 알며 합리적이고 올바른 판단 능력과 통찰력을 겸비한 자는타인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섣부르게 말하지 아니하며 신중하게 처신한다는 의미이다.
=====11:13
한담하는 자는...누설하나 - '한담하는 자'(* , 라킬)는 '여기저기 돌아다닌다'는 뜻의 어근 '라칼'(* )에서 유래된 말로서 각처로 돌아다니면서 남을 비방하고 중상하는 자를 가리킨다(레 19:16). 70인역은 '두 개의 혀를 가진 자'라고 옮겼다. 또한 '비밀을 누설하나'(20:19;25:9)란 말이 자신을 믿고 얘기한 사적인 대화의 내용을 누설한다는 점에서 '한담하는 자'는 자기를 신뢰한 사람들을 배반하는 자이다(Delitzsch). 한편 히찌히(Hitzig)는 '비밀을 누설하는 자는 남을 비방하나'로 번역하여 주어와 술어의 위치를 바꾸었다.
숨기느니라(* , 메카세) - 문자적 의미는'덮어서 가리우고 지키다'(concealeth, KJV;keeps, NIV). 곧 신실한 자들은 타인의 비밀을 단순히 숨겨주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그 비밀이 누설되지 않도록 자신을 철저하게 제어한다는 뜻이다.
=====11:14
도략이 없으면 백성이 망하여도 - '도략'(* , 타흐불로트)은 원어상'조종', '인도'란 뜻을 가지는데, 여기서는 한 나라의 통치 전반을 조종하고 이끌어나가기 위한 '지도력'(guidance, NIV, RSV;leadership, LB), '현명한 계획(counsel,KJV) 등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말이다(1:5). 모사(* , 요에츠) - 문자적 의미는'충고하다', '조언하다', '결정하다'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한 나라의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충고와 조언을 해 주는 각 방면의 지혜로운 참모들을 일컫는 말이다(사1:26).
=====11:16
유덕한 여자는 존영(尊榮)을 얻고 - '유덕한'(* , 헨)은 '사랑스러운', '아름다운', '현숙한' 등의 문자적 의미를 가지며 여기서는 단순한 외적 매력이 아닌 종교적, 도덕적 품격을 가리킨다.
곧 이러한 여자는 남편을 영광되게, 가정을 화목하고 번성하게 만드는 자로서(31:10-31), 명망과 존경을 얻게 된다. 근면한 남자는 재물을 얻느니라 - 문자적으로 '근면한 남자'(* , 아리침)는 '힘 세고 난폭한 남자'란 뜻이다. 따라서 본 문구는 상반절과의 대조적인 의미에서 '힘세고 포악한 남자들은 단지재물만을 얻을 뿐이다'(ruthless men gain only wealth, NIV;mere money to cruelmen, LB)로 해석하는 것이 원전에 더 충실한 번역인 듯하다(Delitzsch). 곧 본절은 비교적인 관점에서 힘에 대한 덕스러움의 우월성을, 재물에 대한 존영의 우월성을 주지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개역 성경의 번역은 '아리침'을 '부지런한'이란 뜻의 '헤루침'(* )으로 읽은 70인역의 번역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11:17
인자한 자는...이롭게 하고 - '인자한 자'(* , 이쉬 하세드)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 경건하고 친절하며 자비로운 자를 가리키는 바, 이들의 선의로운 행동은 타인은 물론 자기 자신에게까지 영적, 육적 유익으로 돌아온다(마 5:7). 잔인한 자는...해롭게 하느니라 - 본 문구는 얼핏
금욕주의자들의 자기 학대적인 의미의 문장으로 보여지나(Bertheau, Ewald, Umbreit), 사실은 잔폭하고 포악한 행동으로 자신의 사악한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자가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적 보응으로 말미암아 그 잔혹함의 결과를 되돌려 받게 된다는(사 50:1;렘 6:23;50:42) 의미이다(LXX, Delitzsch,Elster, Hitzig).
=====11:18
악인의 삯은 허무하되(* , 라솨 오세 페울라트 솨케르)- 문자적 의미는 '악인은 거짓된(헛된) 보수를 얻는다'(NIV). 곧 악인의 모든 일들은 그 동인(動因)이 바로 자신의 사악한 이기심에 있기 때문에 그들의 수고의 결과는 결국 아무런 유익도 없는 허탄한 것이 되리란 의미이다(10:2, 6). 의를 뿌린 자의 상은 확실하니라 - 여기서 '뿌린'(* , 조레아)은 씨를 뿌린다는 뜻과 함께 열매를 맺는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 말이다(욥 4:8;고전 9:11;고후 9:6;갈 6:8;약 3:18). 또한 '상'(* , 세케르)은 자신의 의로 말미암아 얻게 되는 유익한 보상을 가리키며(reward, KJV, NIV, LB), '확실하니라'는 '참된'이란 뜻으로
원전상 서술어가 아니라 '상'을 수식하는 형용사인 바, 본 문구는 의를 행하고 그 의의 열매를 맺는 자는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참된 상급을 받게 되리란 의미이다. 한편 LB는 '확실하니라'를 서술형 그대로 '영원히 지속되리라'(lasts forever)로 번역하였다.
=====11:19
의를 굳게 지키는 자(* , 켄 체다카). 혹자는 이를 '의를 확신하는 자'(Zockler). '의를 의지하는 자'(Elster)로 해석하나, 여기서 '켄'이 '진정', '확실히', '옳게', '순수하게'란 뜻의 부사이므로 '순수하게(참으로) 의로운 자'란 의미이다(Delitzsch, Ewald). 한편 70인역과 수리아역은 '켄'을 '아들'이란 뜻의 '벤'(* )으로 번역하여 본 문구를 '의로운 아들은...'으로 읽는다.
출처: 호크마 주석
@장코뱅 좋은 주석 첨부의 설명을 잘 참고합니다. o.k!
보안을 유지해야 할 비밀과 공개하고 전파해야 할 복음과 믿음의 비밀을 대비하여 잘 설명해 주는 좋은 묵상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공감합니다.
인간은 말 때문에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하는 존재입니다.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 진리를 먹고 살아야 하는 존재로 지어졌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하셨죠. 진리를 먹지 못한 사람은 어리석어지고 악해지는 수순을 따라 마침내 멸망하고 맙니다.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어리석고 악한 자인데 그 속에 진리의 힘이 약하거나 없어서 자신의 악한 기운을 제어하지 못하는 거겠죠. 꼭 이웃을 해할 의도가 없었다 할지라도 입을 다물지 못하면 상대를 멸시한 것이고 상처를 입히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유명인이나 연예인들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기독교인들이 있다면 당장 해당 행위를 멈추고 사과해야 하며 동일 범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말, 언어는 칼입니다. 펜은 칼보다 무섭습니다. 모든 말씀은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한다고 하였듯이, 인간의 언어도 영혼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 신실한 성도는 말을 제어할 줄 알고 조심합니다.
부모와 조근조근하게 속 깊은 대화를 나눈 자녀는 건강합니다
서로의 믿음이 속 깊은 대화도 가능하게 하겠지요. 부모나 자식이 나가서 다른 사람에게 대화를 다 까발린다면 어찌 깊은 대화를 할 수가 있겠어요? 부모는 자식의 허물을 덮어주니까 가능하겠지요. 이웃과 친구 사이에서도 이러한 신뢰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랑하지 않고 무시하면 남의 비밀을 누설하고 다닌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가 결코 작지 않으며 위선자인지, 사랑을 실천하는 자인지 아닌지를 증명하는 거라는 걸 오늘 묵상을 통해 일깨움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길고 풍성하며 가르침을 주는 좋은 댓글에 매우 공감합니다.
추가적인 좋은 분별을 써주셔서 함께 참고합니다.
tmi는 교만과 방심의 결과이고 복음과 믿음의 비밀은 겸손과 신실함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내용의 묵상에 공감합니다.
아멘 🙏 🙏
아멘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