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강산』(신중현 작사/작곡)은 1972년 「신중현」과 The Men 에
의해 처음 발표되었으며, 1973년에는 「신중현 사단」의 대표적인 '가수
김정미'가, 1975년에는 「신중현과 엽전들」에 의해 첫 번째 '리메이크'
되었으며, 1980년 「신중현과 뮤직 파워」에 의해 두 번째 '리메이크'
되었고, 1988년 가수 이선희 4집 에서 그녀의 스타일로 '리메이크' 하여
각종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하면서 一躍, 국민들의 인지도(認知度)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1년 '이선희'에 의해 『아름다운 강산』하면 가장 익숙하게
떠오르는 곡으로 각인(刻印)되었으며, 내로라하는 실력파 가수들에
의해 수없이 불려지고 재 해석되므로서 "제2의 애국가(愛國歌)"수준
으로 격상되어 "시대를 초월한 명곡"이 되었습니다.
《신중현》(1940년생)선생'은 1958년 미 8군 무대에 '기타리스트' 로
데뷔하여 음악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일본 식 트로트' 일색(一色)이던
한국에 서구(西歐)의 대중 음악을 들여놓았고,
이후 5년여 간 "미 8군 무대의 Top Star" 로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신중현》선생은 '미 8군 무대' 에서 '재키' 라는 애칭으로
불리워 졌습니다.
'미 8군 무대' 라 하면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대중가요의
발전을 이뤄내고, 역사를 바꾼 Musician 들이 모두 이곳 출신들이라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지촌(基地村)' 에
있는 클럽과 '미 8군 무대' 를 같은 존재로 보는 사람들이 많으나,
그 둘 사이엔 엄연히 경계가 있습니다.
미 8군 무대는 부대에 부속 된 클럽을 지칭하는 용어로, 장교들이 출입
하는 'Officers 클럽', 하사관들을 위한 'NCO 클럽', 사병들이 이용하는
'EM 클럽'이 있었습니다.
미 8군 무대에 서기 위해선 '美 국방성' 에서 파견한 심사 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오디션에 합격한 이들은 '연예인 용역 업체' 에
소속되어, 전국에 산재(散在)한 미군 클럽을 순회 하였습니다.
미8군 무대의 융성(隆盛)은 일본에 있던 미8군 사령부가 1955년에 용산
으로 이전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본국의 연예인들이 위문 공연을 다녀갔으나, 그것 만 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서, 우리 연예인들에게 문을 열었습니다.
미 8군 무대는 보수(報酬)가 좋아 인기가 치솟았고, 수요도 꾸준히 늘어
전국의 '미군 클럽' 이 264개에 이를 정도였다고 합니다.
당시 미군이 한국 연예인들에게 지불한, 한 해 출연료는 120만 달러로
우리나라 연간 수출 총액과 맞먹었습니다.
미 8군 무대의 전성기 때에는 대형 쇼단 위주로 공연이 이루어졌는데,
음악에만 국한(局限)하지 않고, 무용수와 코미디언, 마술사까지 망라 된
"Entertainment" 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월남전(越南戰) 발발(勃發)로
주한미군의 숫자가 줄어들자, 미8군 무대도 사양(斜陽)길로 접어듭니다.
쇼(Show)단 위주의 공연은 사라지고, '캄보 밴드'가 그 자리를 대신
하였습니다. 그 뒤에도 계속된 주한미군의 감축으로 결국 미 8군 무대는
종언 (終焉)을 고(告)하고 말았습니다.
그 여파로 '기지촌(基地村)클럽' 에도 밴드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DJ'
들이 진출하였습니다.
《신중현》선생에 대한 재평가(再評價)가 일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 부터 입니다. '음악 비평계'가 그분의 '음악사(音樂史)적' 의미를
재 추적하고, 많은 후배 뮤지션들이 그의 노래들을 '리메이크' 하기 시작
했으며, 또한 "헌정(獻呈) 앨범"을 바치며 그의 음악 정신을 기렸습니다.
2006년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 은 《신중현》선생을 ‘한국 Rock 의
대부(代父)'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으며, 전국 순회 은퇴 공연을 하는
'Maestro' 의 스토리를 싣습니다. 반세기에 걸친 음악 인생을 통해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거장을 놓칠 수 없었던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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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 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 마음
나뭇잎 푸르게 강물도 푸르게
아름다운 이 곳에
내가 있고 네가 있네
손 잡고 가보자 달려보자 저 광야로
우리들 모여서 말해보자 새 희망을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 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 마음
우리는 이 땅 위에 우리는 태어나고
아름다운 이 곳에
자랑스런 이 곳에 살리라
찬란하게 빛나는 붉은 태양이 비추고
하얀 물결 넘치는 저 바다와 함께 있네
그 얼마나 좋은가 우리 사는 이 곳에
사랑하는 그대와 노래하리
오늘도 너를 만나러 가야지 말해야지
먼 훗날에 너와 나 살고 지고
영원한 이곳에 우리의
새 꿈을 만들어 보고 파
봄 여름이 지나면 가을 겨울이 온다네
아름다운 강산
너의 마음은 내 마음
나의 마음은 너의 마음
너와 나는 한마음 너와 나
우리 영원히 영원히 사랑 영원히 영원히
우리 모두 다 모두 다 끝없이 다정해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 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 마음
우리는 이 땅 위에 우리는 태어나고
아름다운 이 곳에 자랑스런 이 곳에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