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매일경제신문=이백형기자]전라남도의회 신민호 의원(순천6, 더불어민주당)은 2월 6일 열린 일자리투자유치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민생경제 회복 지원금을 전 도민으로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로 지급할 것을 촉구했다.
신민호 의원은, 비상계엄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우리 지역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점과 2022년 전라남도의 역외유출 규모가 32조 2천억 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점을 지적하며, “전남도의 관급 공사를 일부라도 지역화폐로 지급하여 지역경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특히, “소외계층까지도 온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원하고, 이를 지역화폐로 지급하여 경제상승 효과를 더욱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지역화폐의 대혁신을 강조했다.
올해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9개 시군에서는 민생경제 회복 지원금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은 10만 원에서 많게는 50만 원(영광군)까지이다.
신 의원은 “민생경제 회복 지원금 지급 결과, 영광군에서는 불과 몇 개월 만에 인구가 1,000여 명 증가했다.”며, “약 200억 원을 투자하여 700억 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를 거두었고, 2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도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9개 시군이 혜택을 보고 있는 동안, 나머지 13개 시군의 주민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자체 간 형평성을 고려한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과거 전남도가 농어민 공익수당을 22개 시군 전체로 확대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전라남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
신민호 의원은 “경기가 완전히 침체된 후에 이를 되살리려면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므로, 아직 불씨가 남아 있을 때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전남도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전체가 함께 살아날 수 있는 종합적인 경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