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인근 "평화동"에 LH 공사에서 아파트를 건립한다고 해요.
지금이야 영등동과 모현동이 시가지가 되었지만,
현 문화의 거리 주변 중앙동과 평화동은 익산의 역사가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죠.
아직 일본식 건물도 많이 남아있고 번화가시절의 모습을 그래도 담고 있는
간판과 가게들도 고스란히 남아있어 철거하기엔 너무 아까운 곳이죠.
하지만 이미 계약이 끝나 내년 1월부터 철거가 들어간다고 하여
근대문화유산의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안타까워하신다고 해요.
그래서 익산문화재단에서 철거되는 거리와 건물 등
상징적인 것들을 기억하기 위해 각 계 각층의 선생님들이 모여 "숨바꼭질"이란 제목으로 전시관을 준비중에 계십니다.
중앙동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우리 중앙푸우어린이집 친구들!특히, 아메리카 친구들이 빠질 수 없죠!
그래서 저희도 전시회 중 일부를 돕기로 했답니다.
오늘, 문화재단으로 가는 길에 원장님과 함께 철거되는 블록을 차로 돌아보았어요.
사진 오른편이 철거될 곳이예요.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에는 왜 항상 주민들과 마찰이 있는 걸까요...
물론 기업도 이윤을 추구하는 게 기업경영원칙이긴 하지만
철거날짜가 잡혔음에도 주민들의 원성이 프랭카드에 차고 넘치니 씁슬하네요.
저희가 작품을 전시할 공간은 일제강점기 당시 "익옥수리조합"이었을 때 지었던 "방공호(防空壕)"예요.
방공호에 대해서 전혀 지식이 없는 친구들을 위해서 전문가선생님께서 설명을 해주실거예요.
선생님께서 서울에서 오시는 지라 약속시간보다 조금 지체되셨지만
우리 친구들은 의젓하게 잘 기다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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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서로 이도 잡아주면서 ㅋㅋㅋ
드디어 '지역과 도시 창의 컨설턴트' 안민근 선생님께서 오셨네요^^
방공호라 함은 전쟁 중 공중공격으로부터 피하기 위해 땅속이나 산 속에 파 놓은 굴이나 구덩이를 말하죠.
친구들에게 방공호에 대해서 이야기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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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있는데,,,지하주차장' ㅋㅋㅋㅋ
머~~얼리서 찍어서 화질이 죄송합니당~
새로 알게 된 사실하나
경복궁 내 에도 일본인들이 지은 (일본인들 대피용ㅠㅠ) 방공호가
아직도 있다고 하네요.
왼쪽은 목포부청 방공호, 오른쪽은 얼마전에도 포격이 있었던 연평도 방공호랍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을 치르며 한반도에도 전쟁이 일어날 것을 계산하여 지은 방공호.
일제강점기의 아픈역사는 무방비상태에 어퍼 컷불쑥! 찾아오네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국정교과서 반대)
첫댓글 ㅋㅋㅋ도연이구나~~~~~~~~~
잃은인줄 알았는데. . 잊은이었구만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