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위대한 반격의 시간
“논리적이면 방향을 잃지 않고, 직관적이면 풍부한 아이디어를 얻기에 좋다. “라면 두 가지 변수가 4차 산업혁명 기업 경쟁력과 글로벌 패권전쟁의 방향이다. 란 글로, 저자는 시작한다. 1~3부로 된 글로 이번에는 1부만 정리한다. 한국은 2030년이면 일본을 추월하고, 중국과 대등한 싸움을 시작한다고 큰 명제를 단다.
아시아 중기 경기 예측에 일본은 1인당 명목 GDP는 2027년에 한국에 추월당한다는 전망이다. 한국은 2019년 1위 룩셈부르크($104,583)의 35% 수준, 싱가포르($61,173)의 61% 수준 독일($43,311), 영국(46,611), 미국(60,836)보다 뒤지는 3만1,610달러이다. 일본은 3만6,362달러로 한국보다 15% 앞선다. 일본의 노동생산성이 한국에 뒤지는 이유는 디지털 전환이 늦어졌고, 일본 조직 특유의 행정문화 때문이란 분석이다. 행정문화가 ‘다데와리’란 세로로 쪼개진 문화가 만연해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단다. 거기에 엔저라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위기의식은 줄고, 기업혁신이 다급하지 않은 기업과 개인이 이대로가 좋다고 안주하면서 기업문화가 정신을 잃어가고 있단다.
성공도 실패도 아닌 ‘아베노믹스’는 무제한 돈 풀기로 환율 효과로 이어지면서 경제가 무기력과 패배주의에서 벗어난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수입 물가가 치솟고 자산 버블이 재현되면서 소비세율 인상과 맞물려 서민만 살기 어렵다는 불만이 커진다. 선 경기진작 후 구조개혁을 약속했지만, 일본경제가 살아난 것처럼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아흐노믹스’(아흐는 바보라는 뜻의 일본 말)이란 평가도 나왔다. 2021년 일본의 신생아는 80만 명 미만이 된다. 2004년 일본 인구 1억 2,778만 명에서 2025년이면, 미국의 1/3로 줄어든 1억 1,200만 명이 된다. 저출산과 고령화율이 50%를 돌파한다. 연금과 복지는 폭증한다. 현재 일본의 최대 문제는 국민 사이에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가 없다. 일본 국민은 여론조사에서 ”일본은 ‘넘버1’이 아니고 신흥국에 따라잡히고 있다”토로했다. 한국은 테크 전쟁과 상상력 전쟁에서 일본에 승리한다. 글로벌 시총 100위 기업 순위에서 삼성은 14위, 일본의 도요타는 36위다. 제조업에서 첨단기술이 차지하는 비율이 한국은 36%, 일본은 18%로 한국이 앞서고 있다.
한국의 경제 성장 추가동력, 소재, 부품, 장비 산업 일본은 소부장 산업에서 수성을 해야 하고 한국은 강력한 추격자다. 현재 소부장의 세계 1위는 일본이고 한국은 12위다. 아베는 한국이 약속을 안 지키는 나라라며 보복성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일본 강제 노역 피해자 보상 문제를 두고 벌린 추태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리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의 한국 수출 규제다. 이 3품목을 공급받지 못하면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생각했다. 결과는 달랐다. 한국회사들은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이것이 한국 기업의 저력임을 아베는 간과했다. 소부장의 100개 품목 중 54개는 국산화에 성공, 앞으로 5~10년이면 한국이 소부장에 5위 권에 진입한다.
한국, 미래산업에서 중국과 대등한 싸움을 할 수 있다. 미래 반도체 전쟁, 승리 가능성은 우리가 높다.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타도 한국을 외치며 자급율 70% 목표로 국가 역량을 총동원했다. 하지만 실적을 내지 못했다. 현대기아차, 35년 만에 일본 혼다 자동차를 넘어서다. 미국에서 2021년 이야기다. 미·중 패권전쟁이 한국에 새로운 길을 열어 주는 시나리오. 지금은 어느 나라와 손을 잡아야 보복이나 피해가 없을까 고민을 했다. 예로 호주와 일본은 미국의 손을 들어주고 일본은 자국의 우주 개발의 지원 요구와 자국 우주 비행사를 탑승시켜 2번째 달 표면에 착륙시킨 나라가 되고자 한다. 호주는 중국의 남하를 막아주는 대가로 호주의 상업용 로봇 발사장에서 NASA 로켓을 발사해 호주의 유인 우주선 발사도 성공 시키려는 의도를 하고 있다.
한국은 도약하고, 대기업 순위는 뒤집힌다. 도약, 일본 추월의 시나리오는 한국 정부, 기업, 개인이 빅체인지의 흐름을 정확히 통찰하고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역동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 수 있다. 한국이 일본을 추월하고 G5의 초강대국이 된다면 대기업 순위도 뒤집힐 것이다. 지난 100년에 빅체인지 시기엔 기업의 흥망성쇠가 있었다. 일제강점기는 삼양그룹과 화신 그룹의 역사다. 해방 후 중요한 교환에서 태평양과 대륭산업(현 애경그룹) 해태 제과 락희화학 선경 직물 등이 설립 된다. 군사혁명의 빅체인지에 수출국 중심의 성장 전략을 구사한다. 대우실업과 롯데제과가 국내에 창업한다. 전두환의 중공업 통폐합으로 발전 장비는 대우그룹으로 건설장비는 삼성, 현대 중심으로 개편된다. 정부에 불응하는 삼호 그룹과 명성그룹은 해체해 버렸다. 다음 위기는 1997년의 외환위기다. 앞으로 10년, 한국 대기업 순위를 뒤집는 세 가지 변수는 1) 산업의 경계를 파괴하고 재설정한다. 산업별로 희비가 갈린다. 사양산업에 있는 기업은 매출과 이익이 줄고 30대 그룹에서 탈락한다. 2) 정치적 변화는 기업 변화에 힘을 싣기도 방해하기도 한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ICT 산업이 급성장, 이명박 정부는 건설산업이 융성, 문재인 정부는 원자력 산업이 몰락했다. 3) 대기업의 급변 주기는 10년이다. 1955년부터 100위 안에 들던 기업이 살아남은 것은 7개다. CJ, LG, 현대해상, 한진중공업, 대림산업, 한화, 한국전력이다. 1960년대 10위 안에 들던 기업은 삼성과 LG 두 곳이다.
미래 승자의 길, 선택은 어렵고 고통스럽다. 미래산업의 지형 변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패자가 될 확률이 90%다. 대기업에 이 흐름 밖에 있다면 30대 그룹 순위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90%다. 미래의 패자의 길은 선택이 자연스럽고 쉽다. 미래 승자의 길은 선택이 어렵고 고통스럽다. 내가 밟고 있는 이 길은 과거에도 안전했고, 현재에도 안전하다. 그래서 내일도 안전할 것이라는 확신이 크다. 하지만 내가 밟고 있는 오래된 땅은 밑에서부터 서서히 균열, 침식,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 밑바닥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지금은 눈에 안 보여서,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다. 승자의 길은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승자의 길을 가려면 승자의 산업에 올라타야 한다. 승자산업은 7가지다. 1) 개인용 자율주행 수송 장치 산업이다.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선박,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포함한 모든 탈것이 인공지능과 결합하여 하나의 산업으로 묶인 것이다. 2) 첨단 디스플레이 산업, 3) 인공지능 로봇 산업, 4) 반도체 산업, 5) 인공지능 서비스 산업 6) 온톨로지 플랫폼 산업 7) 도시 서비스 산업이다.
저자는 7가지의 승자산업을 자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여러번 그의 책을 읽은 관계로 중복되는 이야기도 많고 복잡하고 책의 부피가 커 여기서 더는 생략한다. 인간의 뇌는 연산과 저장을 담당하는 구역이 나뉘어 있지만, 하나의 뇌에서 동시 처리한다. 반도체는 사람의 뇌처럼 하나의 칩 안에서 데이터 이동 없이 동시에 연산과 저장이 일어나는 통합 구조가 궁극의 목표이다. 정보통신기업은 생각 흐름 빅데이터를 생산한다. “구글이 당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고 페이스북이 당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있다면 아마존은 당신이 무엇을 구매하는지를 알고 있다.” 2018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아마존이 시가총액 9,000억 달러를 넘어선 날 낸 기사다. 구글의 별명은 무엇인가? 갓 구글 (God Google)이다.
2022.07.31.
한국 위대한 반격의 시간
최윤식 지음
미래세상 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