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아침뉴스
♤11월 15일 수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어제 국정농단 일부 사건의 2심 선고가 있었는데요. 재판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을 처음으로 사실로 인정했고,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관련자들에게도 다시 한번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병기 전 국정원장에 대해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재직했던 국정원장 3명 모두가 동시에 구속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는 현재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수술해 살려낸 이국종 교수가 집도를 했는데, 그는 병사의 상태가 위중하다며 앞으로 열흘이 고비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시아 3개국 순방을 통해 아세안과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한중 관계를 정상화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귀국합니다.
■어제 박정희 대통령 탄생 백 돌을 맞아 고향 경북 구미에서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우려했던 보수와 진보단체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축하 화환을 보냈습니다. 암튼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틀 연속 2%대 상승할 정도로 최근 코스닥이 무서운 기세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 방침이 영향을 미쳤는데, 정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만으론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하나투어 한 대리점주가 고객들의 여행 경비를 빼돌리고 잠적해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파악된 피해자만 천 명이 넘고 피해금액도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반 돼지고기를 값을 비싼 흑돼지 고기라고 속여서 판매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최근 3년 동안 전국 대형매장 등을 통해 가짜 흑돼지 고기 31억 원어치를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격이 너무싸면 이상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경기도 안성에서 여중생 4명을 1년 반 동안 상습 성폭행한 20대 남성 3명이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가해자들은 평소 피해자 부모와도 인사를 하고 지내던 동네 청년들이었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가해자들의 협박과 폭행에 학교는 물론 부모에게도 알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김주혁 씨의 최종 부검결과가 나왔습니다. 사고 당시 술을 마시거나 약을 복용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왔고 부검에서도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김 씨가 사고를 일으킨 경위가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건설사끼리 담합해 공사를 따낸 뒤, 50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 일부를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으며, 담당 공무원은 한 술 더 떠서 돈의 일부를 뇌물로 달라고 요구하며 담합을 눈감아줬습니다. 공무원 24명과 업체 관계자 97명을 입건하고, 담합 업체 325곳의 도로포장공사 면허를 취소하도록 서울시에 통보할 방침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뇌종양으로 숨진 근로자에 대해서도 산업 재해를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 판결이 나왔습니다. 백혈병에 걸린 반도체 공장 근로자가 산재를 인정받은 사례는 있었지만, 뇌종양이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가 최근 직장 내 성폭력 파문이 불거진 한샘에 이어 성심병원에 대해 근로 감독에 착수합니다. 정부는 또 앞으로 사업장을 근로 감독할 때는 직장 내 성희롱이 있는지 반드시 조사하고 처벌 수위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고리 원자력 발전소 인근의 기장 앞바다 물을 부산시가 장애인이나 독거 노인, 다문화가정 행사 등에 원전 인근에서 채취한 물이라는 사전 고지도 없이 제공해 마시게 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큽니다. 부산시는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잠자던 일가족 가운데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갑작스레 닥친 추위에 꺼낸 전기장판이 문제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기장판을 쓸 때 다른 전기 제품과 전원을 분리해 써야 안전하다고 하네요.
■아고다나 익스피디아 등 호텔 예약 사이트들이 자신들이 제공한 부정확한 정보에 대해 책임지지 않겠다거나 사이트의 기술적 결함에 대해 나 몰라라 하는 꼼수 조항 등 무더기로 시정 통보를 받았습니다.
■국내 최대 치킨 업체인 BBQ (비비큐) 윤홍근 회장이 가맹점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가맹점 측은 부당한 대우에 항의하자 본사가 부실한 재료를 공급하기도 했다며 결국 장사를 접기로 했다네요.
■대장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들이 서로 협력해 암을 확산시킨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져 암의 근본적인 발병 원리뿐만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포의 한강 유역 일대에서 논농사의 직접 증거인 쌀 꽃가루 화석이 검출됐습니다. 한반도에서 논농사가 시작된 게 기존 연구보다 500년을 거슬러 3500년 전으로 올라간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1대 1로 비겼습니다. 대표팀은 콜롬비아전 승리에 이어 올해 마지막 평가전도 기분좋게 마무리하며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수능을 앞두고 예비소집이 있는 날입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 바람도 불고 손도 시린 쌀쌀한 날씨네요. 수능인 내일 아침은 영하의 날씨라고 하니 걱정이네요. 수험생들의 화이팅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