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의 예를 보면서
보다 현실적인 말씀을 드리지요.
너무나 우리 현실과 맞지 않지요?
미국에 이사는 대부분의 건설 노동자들도 마찬 가지랍니다.
방송의 기획의도는 분명 일반적인 노동자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임금의 적정선 확보를 위한 내용 이었겠지요.
미국의 노동자와 건축 시장은 아래의 3그룹으로 구별됩니다.
첫째 유니온 ( 노동조합 - 개인 또는 단체 )에 가입되어있는 노동자
이들은 공공사업장 / 정부공사 등 대형현장에 투입되는 근로자들이지요.
이같은 공사를 수행하기위해 유니온에서 벌이는 로비는 대단하지요.
이같은 공사는 유니온에 가입되지 않으면 참여 할수가 없답니다.
회사가 유니온에 가입되어 있어도 개인이 가입되어 있지 않으면 현장에 투입을 못합니다.
같은 회사라도 유니온에 가입되어 있는 근로자와 그렇지 않은 근로자로 구별되지요.
이둘간의 문제도 심각한것은 물론이기에 미국 전체 노동시장에서 아주 심각한 문제랍니다.
일반건설부분에서는 공사를 맡길수도 없고 ( 엄청난 공사비 ), 공사를 하려 하지도 않지요.
에에서 이야기한 임금수준은 여기에 해당되지요.
노조에 가입하기는 정말 어렵지요 ( 가입해도 기득권자들의 텃세, 보이지 않는 차별등
으로 버티기 힘들지요.)
이곳 노동자들의 꿈이기도 하지만 가능성이 희박하지요.
공사 역시 덤핑수주는 할수도 없고,
적정한 가격에 공사 수행능력이 검증되어야지요.
입찰가 최저라고 공사 주주 한다는 보장이 없지요.
제가 이지역 상류층 공사를 수주해보지 못한 이유라면 변명 일까요?
둘째 합법적인 신분 ( 취업비자, 영주권자, 시민권자 )으로 유니온에 가입되지못한 노동자
우리의 현 실정과 비교하기에 적합한 그룹이지요.
일반적인 중산층 그룹이 주된 고객이고,
노조에 가입하지 못한 대부분의 건설 노동자들이 일하는 현장이지요.
건설 노동자의 80프로 이상이랍니다.
이곳은 최저 임금 기준이 시간당 연방정부 에서 7.25달러의 가이드라인을 주고,
캘리포니아 주정부에서 8달러으로 책정됩니다.
물론 주정부의 기준에 따라야지요.
건축 의 경우 지정해주지는 않았지만 통상 시간당 10불로 책정됩니다.
세금도 마찬가지 랍니다. 물품세 ( 물건 구입할때 내는 세금 )도 주마다 다르고 같은 주라도 시마다
차이가 있지요.
제가 살던 지역은 9.95% 였는데 붙어있는 옆의시는 9.25%, 다른 옆의 시는8.75%등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태에 따라 다르지요.
일반적인 건축 시장도 이 부류에 속합니다.
우리의 현실과 비교하여 우리 나름의 기준과 가치판단력을 세워야 할 부류입니다.
이 부류는 보험회사가 개입 합니다.
우리나라로 보면 산업재해 보험이지요.
초보자가 사고율이 많은것은 어디나 마찬가지이고,
직종에 따라 사고율도 달라 지지요.
정상적으로 회사가 운영되고, 세금 납부의 의무를 져야 하기에
워컴 ( Workers compensation - 산업재해 보험 )은 필수지요.
1명 이상의 종업원이나 근로자를 고용하게 되면 반드시 가입해야 하고,
회사의 신용도나 사고율에 따라 보험료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요.
저의경우 8명 보험료( 산재보험료만 ) 매월2500불에서 3000불정도 부담이 되지요.
이 보험회사가 산정하는 보험료의 기준이
저의경우 목공을 예로들면 초급/중급 기술자 ( 보험사기준 최저임금 )의 경우 시간당 27불이하일 경우지요.
보험료가 25.8%를 업주가 부담하지요.
시간당 27불 이상의 중급 이상의 경우 12.5%를 적용 받지요.
그외에 노동부 ( EDD),주정부 세금등을 계산하면
부담해야 할돈이 책정시급 플러스 80 - 85 % 가 되지요.
건축주에게 제출하게 되는 견적인건비는 시간당 27불기준 해서 하루 388.8불( 27 X 8 X 1.8 )이 됩니다.
근로자에게는 216불에서 본인 부담세금을 제하고 지급이 되지요.
그러다 보니 초급근로자를 고용하는것보다 중급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는것이
업주 입장에서는 득이 되고 건축주도 불만이 없지요.
이곳에서는 불법건축이 100%에 가까울 정도로 통제되지요.
불법 건축시 이웃의 투철한 신고정신을 피해 갈수 없지요.
대부분의 공사가 이 부류에 속하지요.
이 부류도 지역에 따라 조금씩 특징이 있지만 최저가 견적이 공사를 수주하지는 못하지요.
공사의 성취도나 결과는 당연히 기대 할만 하겠지요.
우리 건축 현실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향해야할 분야라고 봅니다만
제 생각이랍니다.
셌째 불법체류하며 체류신분을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 단순 노동자
이 분류에서 미국사회 현실의 아이러니가 대별되지요.
이 부류가 없으면 미국의 건축 / 농사분야는 지탱을 할수가 없지요.
업주들의 횡포 또한 말이 아니지요.
건축 시장도 예외는 아니지요.
이부류를 고용하려면 온갖 편법을 동원해야 하고,
올바른 공사 수주는 물론, 건축주의 횡포에 엄청 힘들어지지요.
공사비를 떼이는 경우, 공사중 시공자가 증발해 버리는 경우, 인건비를 지불하지 않아
건축주에게 청구하는 등등
항상 시끄럽지요.
동남아 지역 이주자들이나 히스패닉 이주자들의 건축 시장이지요.
교포들이 많이 모여사는 건축 시장의 70%이상이 이 부류라고 보면
맞겠지요.
대부분 미국에 와서 건축일을 경험했봤다는 분들이
이 부류의 군로자에 속한다고 보면 되지요.
이 부류는 중급정도면 하루 150불정도 받지요.
최저 하루 80불 이지요.
더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러면 우리는 어떤 방법을 택하여 우리의 실정에 맞게 적용 가능 할까요?
우선 선행되어야할 부분이 있겠지요.
첫째 시공자의 질적인 검증과 시공정확도,신용도,등 인정될수 있는 자격을 갖춰야 하겠지요.
일단 국가적으로 무언가를 해주기를 바라기는 어렵지요.
우리가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로비를 하고 단체행동을 하여 원하는 바를 얻을수 있을까요?
불가능 하지는 않겠지만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너무 많지요.
결국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하고,
그 첫발을 이미 내 딛었다고 저는 보지요.
나사모가 선두 주자로써 그 역할을 수행할때 언젠가는 국내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물론 몇가지 보완해야할 부분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현실적으로 산재해있는 문제들을 하나씩 보완해나가면 길이 열리겠지요.
이를 위해 기본을 철저히 지키고, 눈앞의 유혹과 타협하지 말아야 겠지요.
그간 카페의 이곳 저곳을 둘러본바 많은 노력과 연구의 흔적들이 보이고,
의지가 보이니 초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둘째 건축주님들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겠지요.
1)평당 건축비의 개념에서 벗어나야겠지요.
평당 얼마가 들었다 하는것은 공사가 끝난후 정산하는 과정에서,
성과분석하는 과정에서 참고 사항 이어야 하지요.
아니면 이웃이나 친지의 경우를 보고 우리도 저정도로 하려면 예산을 이정도로 해야겠구나
하는 정도라야 건축의 모든 과정을 즐기며 작품을 완성 할수 있겠지요.
시공자나 건축주나 이 부분을 벗어 나지 못하면,
영원히 풀수 없는 문제지요.
이지역에서 저의 별명이 해피맨 이랍니다.
처음에는 이지역 사람들과 친해지려 미소짓고 웃어줬고,
지나면서 이들의 골치안픈 일들을 해결해주며 같이 웃을수 있게 됬지요.
이들도 예산을 세울때 스퀘아 피트당 얼마인가를 예상하지요.
물론 이웃이나 친지들의 완성된 결과물을 비교하여,
사양과 마감재들의 선정하는 기준이되기도 하지요.
나사모의 경우 기 완공된 현장의 실적치들이 역할을 충분히 할수 있겠지요.
저의 실적치를 기준으로 하면 이지역 평균 건축비는 스퀘아 피트당 220불에서 315불 사이에
분포가 되더군요 ( 36스퀘아 피트를 1평으로 계산 해 보시면 비교해 보실수 있지요.)
위의 두번째 부류의 인건비를 기준으로 공사비를 계산 해 보셔도 답이 나오지요.
이미 자재비,인건비,경비,이윤 분류에 대해 말씀 드렸지요.
사용자재는 한국과 거의 같이 쓰지요.
자재비의 차이도 별로 없지요.
상대적으로 한국실정의 열악함이 계산되지요.
2)건축주님들이 건축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이 부분도 이미 많은 자료와 건축주 세미나를 통해 어느정도의 지식들은 갖추고 시작들을 하시니
그나마 다행이지요.
자칫 위에서 말씀드린 세번째부류에 스스로를 복속 시키려는 유혹과,
기준을 정하지 못하고, 이웃이나 친지의 권유에 항복 ( ? )하여 내 집이면서도
내집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집을 지어서는,
공사 시작 부터 끝까지 힘든 시간들이 되겠지요.
저는 저의 고객들에게 단호하게 말하지요,
"이 집은 너의 집이지 네 친구나 이웃의 집이 아니다.
왜 네 집이 아닌데 네가 고생하며 번돈을 지불해야하냐 "라고 말입니다.
예부터 집안에 건축을 하는해는 액땜을 하는해라는 말이 있지요.
결국은 스스로 함정을 만들게 된다는 말이지요.
이들도 사람인지라 공사가 끝날때에 보면 20% 30%의 공사비오바는 일반적입니다.
분명한것은 그때그때마다 공사비 변경요인에 대해 서로 이해하고 확인을 해 두어야 하지요.
제 기성 청구서는 매번 항목별 계약금액과 현재까지의 변경,추가 공사, 청구금액,지불금액,남은금액을
명시하여 건축주가 공사 예산을 관리하게 하지요.
이 준비에 시간을 할애하지만 결국은 제가 득이지요.
3)기본과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이 부분은 시공자나 건축주가 함께 풀어 나가야 할 일이지요.
초기 계약시 명확한 시공도면과 사양에 의해 계약이 되어야 하고,
기본에 충실한 공사를 시행해야 하며,
약관이나 계약서에 의해 공사 변경이나 추가에 대한 부분이 상호 이해하에 확인되어
인정되어야 하지요.
중요한것은 미루지 말고 발생시마다 문서화해야 뒷탈이 없지요.
결론을 맺지요.
저의 객관적인 의견은 희망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서로 알려는 의지가 보이고,
해결해보려는 의지가 보인다는것은,
이미 이루어 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큰 틀은 이미 갖추어 졌으니 서로 조금씩 물러서서
거품을 걷어내면 가장 이상적인 상생의 길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요?
이 글을쓰며 3일 남은 귀국길에 힘을 얻네요.
첫댓글 실질적인 좋은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미국도,,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하네요...
목수 일도 엔지니어링 업종이라 본다면...
이쪽 바닥(??) 과도 대략 비슷 한거 같습니다.
일반 중소기업 기준으로 연 3000 넘어갈려면, 평균 5년 걸리고,,, 4000 넘어갈려면,, 10년 걸립니다...
타향살이하는거 빼고는 일의 강도도 가닥 약하진 않은거 같구요..
국가돈(??) 을 취급하는거나 스펙좋은 사람이 아니면 사람 사는 사회는 어디나 비슷한거 같습니다..
다만... 떼이거나 하는 그런 사고만 당하지 않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