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원서접수 2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응시원서를 오는 2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전국의 85개 시험지구교육청과 일선 고등학교에서 접수한다. 고3 수험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 접수하면 된다. 졸업자는 출신 학교에, 검정고시 합격자와 기타 학력인정자는 현재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의 교육청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졸업자 중 시험지구 교육청에 개별 접수할 경우 졸업증명서 1부, 주민등록등본 1부를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 직업탐구 영역을 신청할 경우 졸업증명서 1부가 필요하다.
∎"초·중·고생 예의 바르나 성실함 부족"
교육부는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개발한 ‘표준화 인성검사’를 초등 5년생, 중학 2년생, 고교 1년생 등 4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국내 초·중·고교생들은 인성 덕목 가운데 ‘예의’를 가장 잘 지키지만 ‘성실함’은 부족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검사는 자기 존중 등 10가지 덕목에 학생들이 문항마다 자신의 모습이나 생각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기도록 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중2병' 진짜 있었다, 인성검사서 중학생 꼴찌
초·중·고등학생의 인성 수준을 분석한 결과 '성실', '자기조절', '지혜' 등의 덕목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 우리나라 학생들이 '자신을 바로 세우는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중학생의 인성 수준이 가장 떨어져 이른바 '중2병'이 실재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의 인성은 개인의 소양뿐 아니라 행복감, 부모와 관계, 학교 분위기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성 덕목 10가지 가운데 '성실'(6.61)과 '자기조절'(7.10), '지혜'(7.18)의 세 가지 덕목은 초·중·고교 등 학교급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가장 낮았다. KEDI는 인성검사 결과 보고서에서 “이들 덕목은 어린 시기에 체득되지 않으면 상급학년에서도 여전히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자기조절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데 기본이 되는 자질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이 덕목이 낮게 나온 것은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2병'이라는 용어가 있듯이 이 시기에는 자기 관념에 지나치게 빠져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고 자신과 타인을 균형 있게 고려하기 힘든 '자아중심성'을 보이기도 한다고 KEDI는 설명했다. 특히 전체 인성검사에서 학업 성취도와 학업 스트레스와 인성수준 간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KEDI는 보고서에서 "성취도가 높을수록 인성 수준도 높아지는 것은 중·고등학생의 경우 적절한 수준의 학업스트레스가 인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학들 제2 캠퍼스 조성 속도낸다
서강대가 경기 남양주시에 제2캠퍼스를 조성하는 ‘광개토 프로젝트’를 최근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대 동국대 등도 신규 캠퍼스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이외에도 신규 캠퍼스 조성에 나섰다가 철회했거나 답보 상태인 대학이 다수. 교육계 일부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시점에서 대학들이 신규 캠퍼스를 조성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규모 시설 투자보다는 학과 개편과 정원 조정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 이에 대해 한 사립대 관계자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을 구조조정하되 상위권 대학은 국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대형화 추진을 허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학생부 전형 핵심은 자기소개서, 사례·체험담 위주로
오는 9월 6일부터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면서 2015학년도 대입 일정이 시작된다. 올해 수시에서 확대된 학생부 전형의 경우 자기소개서가 중요한 입시 요소로 활용된다. 올해 수시모집 자기소개서 양식은 공통문항 3개와 자율문항 1개 이내이고 공통문항은 학습경험, 비교과 활동, 인성항목 등 교내활동으로 제한된다. 각 문항별로 1000~1500자 이내의 제한된 분량에 본인의 강점과 근거를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 포인트인 만큼 주요 평가역량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한 후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메가스터디 김기한 교육연구소장은 “목표 대학과 학과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자신의 강점 등을 찾아야 한다"며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학생부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문화의 대립’ 총상금 6000만원 원고 공모
성균관대 출판부가 설립 40주년을 기념해 총상금 6000만원을 걸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의 대립항'을 주제로 한 공모전을 실시한다. '다양한 문화의 대립항'이란 디지털과 아날로그, 기억과 망각, 생명과 파괴, 빈과 부, 중심과 주변, 보수와 진보 등 대립적 주제를 말한다. 여러 가지 다양한 대립적 주제를 자유롭게 상정해 200자 원고지 1000장 안팎(단행본 출간에 적합한 분량)으로 집필하면 된다. 내년 8월 31일까지 원고를 접수해 대상 1편(상금 2000만원), 우수상 2편(상금 각 1000만원), 가작 4편(상금 각 500만원)의 수상작(총 상금 6000만원)을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 기획시리즈로 출간할 계획이다. 성균관대 출판부(http://press.skku.edu/760-1385로 문의.
∎이재정, 9시 등교 적극 권고 Vs 교총, ‘법령 위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다음달 1일부터 경기도내 각급학교에 9시 등교를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교총은 18일 보도 자료를 내고 "이 교육감이 학교현실을 외면하고 '9시 등교'를 강행하는 것은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은 '수업이 시작되는 시각과 끝나는 시각은 학교의 장이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9시 등교' 정책은 적극적인 권고 사항이기 때문에 법적 분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경기도교육청은 또 오는 30일까지 경기도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학생 등교실태 조사와 의견 수렴을 진행한 뒤 다음 달에는 학교별 9시 등교 시행 내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대학생 10명 중 7명 "전공 선택 후회
취업포털 사람인은 대학생 484명을 대상으로 '전공 선택을 후회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2.7%가 '후회한 적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후회하는 이유로는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42.3%·복수응답)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적성과 맞지 않아서'(30.7%), '학과 취업률이 낮아서'(25.3%), '성적에 맞춰 지원했던 거라서'(21.3%) 등이 뒤를 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전공을 바꿀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9.3%가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 10명 중 4명(38.2%)은 복수전공을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내달부터 전국단위 자사고 입시, 서류·면접 중요성 커져
다음달 11일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전국단위 자사고 9곳의 입시가 본격화된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자사고는 △상산고 △외대부고 △민사고 △현대청운고 △북일고 △김천고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 △인천하늘고 등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내신 절대평가제가 시행됨에 따라 올해 자사고 입시에서는 서류(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와 면접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한다.
전국 단위 자사고 진학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가장 먼저 성적 반영 학기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해당 학기 성적이 좋지 않다면 이들 학교를 공략하는 게 효과적이다. 또 올해부터 내신 절대평가제가 시행됨에 따라 서류와 면접의 중요성이 커졌다. 허철 선임연구원은 “올해 전국 단위 자사고는 내신 절대평가제 시행으로 1단계 선발에서 동점자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많은 인원을 한정된 기간에 평가하기 때문에 면접에서 공통질문이 많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면접은 여러 학교들의 기출 성향을 파악해 공통적인 질문 유형은 미리 대비해두고 인성 평가는 올해 쟁점이 된 이슈들을 중심으로 생각을 미리 정리해 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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