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행궁.보호수.탑공원
2013.3.21
남한산성 내에는 5백여 세대가 사는 마을과 식당, 상가들이 있고
남한산성행궁과 수어장대 그리고 동문을 지나 백여미터 내려가면 다시 산으로 올라가면서
돌로 이루어진 탑과 장승 등 돌로 만든 여러 유물들과 조각품들이 있는 탑공원이 있다.
산성이 하도 넓어서 그런지 수백년 전통의 사찰도 꽤 여럿이 있는데
불자가 아닌데다 시간이 부족하여 사찰은 한 군데도 들러보질 않았다.
또한 이 산성 내에는 십여 그루의 수백년을 살아온 보호수 나무들과
보호수는 아니지만 덩치가 크고 모양이 아름다우며 장수의 흔적이 역력한 거목들이 많다.
남한성은 역사가 깊은 사적지로써, 특히 인조시대 우리의 슬픈 과거역사가 새겨져 있는 곳으로
볼거리는 물론 먹거리도 풍성해 연중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주차장 바로 옆의 풍경으로써 관리사무소와 행궁(2006년 복원), 만해기념관 등이 있다.
행궁 뒤 가장 높은 곳이 수어장대와 청량당이 있는 청량산 정상부이다.
행궁으로 들어가기 전 관리사무소 옆, 옛날 호텔이 서있던 위치에 새로 종각이 지어져 있다.
남한산성행궁
왕이 도성 밖으로 행차하는 것을 '행행'이라 한다. 행행은 대개 당일로 끝나기도 하지만
선왕의 능행이나 휴양 또는 전란으로 인하여 여러 날들이 걸리기도 하는데 이때 왕이 임시로 거처하던 곳이 행궁이다.
남한산성 행궁은 전란, 능행(여주 이천 등지)시 이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광주유수부의 기능까지 겸했던 곳이다.
행궁 앞에 있는 작은 연못
중국의 대궐의 연못은 원형이 주인데 반해
우리나라 대궐의 연못은 거의가 네모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남한산성행궁의 외궁
내궁으로 들어가기 전에 있는 것으로 신하들이 모여 정사를 논하던 곳이다
행궁의 내궁
실제 대궐의 본궁과 같은 곳으로 어좌가 있고 어좌 뒤에는 해와 달이 있는 그림도 있다.
실제 대궐과 다른 점은 좌우 옆에 왕이 잠을 자는 침실이 있는 것이다.
종묘
행궁 한쪽 옆에는 임금들의 위패를 모셔놓은 종묘도 있다.
행궁내 보호수 느티나무들
종각 조금 지나서 이정표가 나오는데 수어장대까지는 1.2㎞이고 서문으로 바로 올라가면 1.4㎞라고 씌어있다.
우리는 오늘 수어장대부터 먼저 올라가 산행을 시작하였다.
수어장대로 올라가는 길에는 백년은 족히 되었음직한 거목 소나무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
수어장대 앞 보호수 360년된 향나무
수어장대 마당에 있는 특이한 소나무
남문 앞 보호수 350년 된 느티나무
남문 앞 보호수 느티나무 네 그루
인조 4년(1626) 남한산성 성곽을 준공할 때 성곽 사면의토양의 유실방지 및 차폐의 목적으로 식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6년 남한산성 순환도로 터널 개통 후 폐도부지가 된 남문 앞 느티나무 주변을
재정비하면서 경기도 광주시는 이곳의 느티나무 네 그루를 보호수로 지정하였다.
북문 앞에 있는 연무관 내에 식재된 보호수로써 470년 된 느티나무이다
연무관 내의 또 다른 보호수. 510년 된 느티나무
기타 모양이 특이한 나무들
키가 엄청 커서 그옛날 전봇대 하나는 충분할 것 같다
탑공원
동문에서 광주 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 백여 미터 내려오면 왼쪽으로 탑공원 입구가 나오고
아스팔트로 된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십이지의 동물들을 비롯하여 갖가지 모양의 탑과 조각품들이 줄을 지어 나타난다.
대표적인 것 몇가지만 사진을 찍어왔다.
우리나라 사람들 참 탑 쌓기를 좋아한다.
어디를 가든지 유명한 산치고 이런 탑들이 없는 곳이 없다.
석등
문인석
탑공원 맨 끝부분인 한봉 바로 밑의 작은 사찰 앞에 있는 칠층석탑
근래에 만들어진 것은 아닌 것 같고 사찰과도 별로 관계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