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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지황
음을 자양하고 혈을 보양하는 숙지황
▶ 동맥경화예방작용, 혈당을 내리고, 순환기 계통에 작용하여 강심 및 이뇨 작용, 간 기능 보호 작용, 항균 작용, 풍습성, 유풍습성 관절염, 습진, 담마진, 신경성 피부염, 전염성 간염, 퇴행성 척수염, 안염(眼炎), 혈허(血虛)해서 안면이 황색이거나 창백하고 어지러우며 가슴이 뛰고 잠을 못 이루는 증상, 부인이 혈허하거나 어혈(瘀血)로 생리가 고르지 못한 데, 당뇨병, 간신음허(肝腎陰虛)로 인해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연약하며, 어지럽고 눈이 침침하며 이명(耳鳴)과 조열(潮熱)이 있으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유정(遺精)이 있는 증상. 소갈병, 정수(精髓)를 보해 주므로 소아의 발육부진, 치매와 성인의 조루증, 정신황홀, 눈앞에서 꽃이나 별과 같은 것이 헛보이거나, 일찍 머리가 세고, 발기부전으로 임신을 하지 못하는 증상, 신허(腎虛)로 인한 해수, 천식을 치료하는 숙지황(熟地黃)
숙지황(熟地黃)은 현삼과 식물 지황(地黃) 또는 회경지황(懷慶地黃)의 뿌리 줄기를 가공한 후 쪄서 햇볕에 말린 것이다.
뿌리를 술에 넣고 여러 번 쪄서 말린 것을 "숙지황(熟地黃)", 날것을 "생지황(生地黃) 또는 선지황(鮮地黃)", 날로 말린 것을 "건지황(乾地黃)"이라고 한다.
지황의 신선한 뿌리줄기를 선지황(鮮地黃), 찐 뿌리줄기를 숙지황(熟地黃), 잎을 지황엽(地黃葉), 꽃을 지황화(地黃花), 종자를 지황실(地黃實)이라고 하여 모두 약용한다.
다른 이름은 숙지황[熟地黃: 본초도경(本草圖經)], 숙지[熟地: 경악전서(景岳全書)], 찐지황 등으로 부른다.
[숙지황 및 숙지황탄 만드는 방법]
말린 지황에 황주(黃酒) 30%를 넣고 저어서 찜통에 넣고 내외가 검고 윤기가 날 때까지 찐 다음 꺼내어 햇볕에 말리면 된다. 혹은 말린 지황을 찜통에 넣고 8시간 찐 다음 하룻밤 뜸을 들이고 이튿날에 상하를 뒤집어서 다시 4~8시간 찌고 다시 하룻밤 뜸을 들인다. 이것을 8할 가량 햇볕에 말린 다음 썰어 조각을 내서 다시 햇볕에 말린다.
1, <뇌공포구론>: "신선한 지황의 백피를 제거하고 도기그릇과 버드나무로 만든 찜통에 찐다. 다음에 이것을 펼쳐놓고 탕기(湯氣)가 가시면 술을 바르고 재차 쪄내어 말린다. 동, 철기에 접촉시켜서는 안된다."
2, <본초도경>: "굵은 지황 20~30근을 씻는다. 그리고 가는 뿌리 및 가늘고 짧은 뿌리 마디를 뜯어낸 것을 역시 20~30근을 찧어 짜낸 즙을 은그릇이나 동그릇에 넣는다. 여기에 굵은 지황을 넣어 즙이 고루 스며들 게 적신 다음 밥 위에 얹고 3~4번 찐다. 찔 때마다 수시로 지황 즙이 스며들게 적시고 다 찐 다음에는 좁이 다 없어질 때까지 햇볕에 쬐인다. 이렇게 하면 지황은 옻처럼 검은 빛이 나고 맛은 엿처럼 달게 된다. 이것을 반드시 질그릇 용기에 보관한다. 기름기가 있어 부드러운 것은 햇볕에 쬐거나 수분이 스며들게 하면 좋다."
3, <본초강목>: "최근의 만드는 방법은 물에 가라앉는 굵은 지황에 축사인(縮砂仁)의 가루를 넣은 질 좋은 술을 고르게 섞어서, 버드나무로 만든 찜통을 질그릇 냄비에 넣고 이 약재를 넣은 다음 쪄서 햇볕에 말린다. 이렇게 9번 찌고 9번 햇볕에 말린다. 지황의 성질은 흙이기 때문에 사인(砂仁)의 향기를 스며들게 하는 것은 오장(五臟)의 충화(衝和)의 기(氣)를 화합하고 단전에 돌려보내기 위함이다. 현재 시중에는 단지 술에 삶기만 하 ㄴ것이 판매되고 있으나 그것은 약용으로 쓸 수가 없다."
숙지황탄(熟地黃炭): 숙지황을 뜨겁게 달군 냄비에 8할 정도 넣고 윗면에 냄비로 뚜껑을 덮고 2개의 냄비의 접합부를 황토 진흙으로 봉한다. 그 위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 놓고 뚜껑으로 덮은 냄비 밑바닥에 붙인 종이가 누렇게 될 때까지 약한 불과 센불을 엇갈아 사용하여 굽는다. 불길을 막고 식은 다음 꺼낸다. 또는 숙지황을 냄비에 넣고 직접 볶아서 숯으로 만들어도 된다.
[맛과 성질]
숙지황의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1, <진주낭>: "맛은 달고 쓰다."
2, <본초강목>: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3,<본초신편>: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귀경]
간(肝), 신경(腎經)에 들어간다.
1, <이호>: "수족소음(手足小陰), 궐음경(厥陰經)에 들어간다."
2, <본초종신>: "족삼음경(足三陰經)에 들어간다."
[약효와 주된 치료법]
음(陰)을 자양하고 혈을 보양하는 효능이 있다. 음허혈소(陰虛血少), 요슬위약(腰膝痿弱), 노수골증(勞嗽骨蒸), 유정(遺精), 붕루(崩漏), 월경불순, 소갈, 수수(溲數), 이농(耳聾), 목혼(目昏)을 치료한다.
1, <진주낭>: "앉았다 일어서려고 할 때 눈이 흐려지는 증상을 다스린다."
2, <본초강목>: "골수를 차게 하고 살과 피부를 자라게 하며 정혈(精血)을 생성하고 오장, 내상의 부족을 보양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시력과 청력을 아주 좋게 하고 머리나 수염을 검게 한다. 남자의 오로칠상(五勞七傷), 여자의 상중포루(傷中胞漏), 월경 불순, 임신 출산에 관계되는 각종 병을 치료한다."
3, <본초종신>: "신수(腎水)를 자양하고 골수를 꽉 차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진양(眞陽)을 보익하며 시력과 청력을 아주 좋게 하고 머리나 수염을 검게 한다. 또 비음(脾陰)을 보양하고 오래된 설사를 멎게 한다. 노상풍비(勞傷風痺), 음휴발열(陰虧發熱), 건해담수(乾咳痰嗽), 기단천족(氣短喘足), 위중(胃中)이 공허하고 쉽게 배고픈 느낌이 오는 증상, 두증심허무농(痘證心虛無膿), 병후 경고산통(脛股酸痛), 산후 복부 급통, 감증음휴(感證陰虧), 무한편폐(無汗便閉), 각종 동혈(動血), 모든 간신음휴(肝腎陰虧), 허손백병(虛損百病)을 치료하며 수기(水氣)를 보충해주는 주요한 약이다."
[사용방법과 용량]
내복: 0.4~1냥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 환을 짓거나 가루를 만들고 바짝 졸여서 고제로도 만들어 낸다. 또는 술에 담가서 쓰기도 한다.
[배합과 주의사항]
비위가 허약하고 기(氣)가 체(滯)하여 담(痰)이 많고 복부가 팽만하여 변이 무른 증상에는 복용해서는 안된다.
1, <뇌공포구론>: "동이나 철기에 닿으면 안 된다. 닿게 되면 신(腎)을 소모시켜 머리를 희게 하고 영위혈(榮衛血)을 손상한다."
2, <본초품휘정요>: "무우, 파, 부추, 염교의 흰 부분을 피해야 한다."
3, <의학입문>: "복부가 부풀어 오르고 담(痰)이 성한 환자는 사용에 주의한다."
숙지황에 대해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숙지황(熟地黃)
숙지황 약간 따스해 신수와 혈 보한다오
머리칼을 검게 하고 정수 또한 불려주네
숙지황을 생강즙에 담갔다가 사인과 함께 쓰면 향기가 나면서 오장을 고르게 하고 충화지기(冲和之氣)를 단전으로 가게 한다.
목단피, 당귀와 같이 쓰면 혈을 고르게 하고 생겨나게 하며 혈분의 열을 없앤다. 또한 자음(滋陰)하면서 골수를 보한다.
○ 배꼽 아래가 아픈 것은 신(腎)에 속한 증인데 숙지황이 아니고서는 멎게 할 수 없다. 그것은 숙지황이 신기를 통해주는 약이기 때문이다[본초].
○ 지황은 중주(中洲)의 기름진 땅에서 나는데 그 빛이 누른 것은 토(土)의 색이다. 맛이 단 것도 토의 맛이다. 토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데 족태음과 족양명경의 약이 아니라고 한 것을 나는 믿지 않는다. 생지황은 성질이 서늘하기 때문에 비양(脾陽)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주의해서 써야 한다. 그러나 숙지황은 성질이 평하고 지음(至陰)의 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장의 진음(眞陰)을 보한다.
또한 혈이 많은 장기에 가장 중요한 약인데 어째서 비위경(脾胃經)의 약이 안되겠는가. 사람이 살아가려면 기와 혈이 있어야 하는데 기를 보하는 데는 인삼이 주약이 되고 황기와 백출이 보조약이 되며 혈을 보하는 데는 숙지황이 주약이 되고 천궁과 당귀가 보조약으로 된다. 인삼과 숙지황은 기혈을 보하는 데 반드시 있어야 할 약이다.
그 하나는 음에 속하는 약이고 또 하나는 양에 속하는 약인데 서로 표리관계에 있다. 또한 그 하나는 형(形)에 속하고 하나는 기(氣)에 속하며 서로 생겨나고 자라는 것[生成]을 주관한다. 숙지황의 성미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정하기 때문에 이보다 나은 것이 없으니 다른 약으로 이것을 대신할 수가 없다[경악].]
조선시대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서는 숙지황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숙지황(熟地黃, 찐지황)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이 달며[甘] 약간 쓰고[微苦] 독이 없다. 부족한 혈을 크게 보하고 수염과 머리털을 검게 하며 골수를 보충해 주고 살찌게 하며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허손증(虛損證)을 보하고 혈맥을 통하게 하며 기운을 더 나게 하고 귀와 눈을 밝게 한다.
○ 쪄서 만드는 법[蒸造法]은 잡방(雜方)에 자세히 씌어 있다[본초].
○ 생지황은 위(胃)를 상하므로 위기(胃氣)가 약한 사람은 오랫동안 먹지 못한다. 찐지황은 가슴이 막히게 하므로 담화가 성(盛)한 사람은 역시 오랫동안 먹을 수 없다[정전].
○ 찐지황은 수, 족소음경과 궐음경(厥陰經)에 들어가며 성질은 따뜻하여 신(腎)을 보한다[입문].
○ 찐지황을 생강즙(薑汁)으로 법제하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일이 없다[의감].]
숙지황에 대해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한다.
[숙지황((熟地黃) //찐지황// [본초]
현삼과에 속하는 지황(Rehmannia glutinosa Libosch. var. purpurea Mak.)의 뿌리를 쪄서 말린 것이다. 지황은 각지에서 심는다.
건지황을 술에 불려 쪄서 말리는 조작을 3~4번 반복한다. 또는 48시간 동안 쪄서 말린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신경, 간경, 심경, 심포경에 작용한다.
주로 혈(血)과 신음(腎陰)을 보하고 정수(精水)를 불려주며 머리카락을 검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동맥경화예방작용이 밝혀졌다. 혈허증(血虛證), 월경부조, 신음허(腎陰虛)로 인한 골증(骨증), 잠잘 때 식은땀이 나는 데 쓴다. 소갈병(消渴病), 유정(遺精), 허리와 무릎이 연약한데,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데도 쓴다. 하루 9~30g을 탕약, 환약, 산제, 약주, 고제 형태로 먹는다. 당뇨병에도 쓰는데 숙지황이 주약으로 되어 있는 육미환(六味丸)이 좋다. 식욕이 없고 소화가 안되며 설사하는 환자에게는 쓰지 않는다. 이런 환자에 꼭 써야 할 경우에는 진피, 목향과 같은 소화제를 섞어서 쓴다 숙지황을 쓸 때 나복, 무이를 함께 쓰지 않는다.]
숙지황에 대해서 안덕균씨가 기록한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숙지황(熟地黃)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지황(Rehmannia glutinosa {Gaert. ner} Liboschitz, 회경지황(Rehmannia glutinosa Libosch. f. hueichingensis {Chao et Schih} Hsiao)의 뿌리를 술에 넣고 여러 번 쪄서 말린 것이다. 날 것을 생지황(生地黃), 날로 말린 것을 건지황(乾地黃)이라 한다.
성미: 숙지황: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생지황: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다. 건지황: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효능: 숙지황: 양혈자음(養血滋陰), 보정익수(補精益髓). 생지황: 자음양혈(滋陰養血). 건지황: 청열양혈(淸熱凉血), 양음생진(養陰生津)
해설: 숙지황은 ① 혈허(血虛)해서 안면이 황색이거나 창백하고 어지러우며 가슴이 뛰고 잠을 못 이루는 증상에 당귀와 같이 보혈제로 사용한다. ② 부인이 혈허하거나 어혈(瘀血)로 생리가 고르지 못한 데 쓰며, ③ 간신음허(肝腎陰虛)로 인해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연약하며, 어지럽고 눈이 침침하며 이명(耳鳴)과 조열(潮熱)이 있으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유정(遺精)이 있는 증상을 호소할 때에 쓴다. ④ 자음(滋陰)시키는 효능이 강하여 소갈에 단방이나 복방으로 효력을 얻는다. ⑤ 정수(精髓)를 보해 주므로 소아의 발육부진, 치매와 성인의 조루증, 정신황홀, 눈앞에서 꽃이나 별과 같은 것이 헛보이거나, 일찍 머리가 세고, 발기부전으로 임신을 하지 못하는 증상에 쓴다. ⑥ 신허(腎虛)로 인한 해수, 천식에도 자주 이용된다.
생지황은 ① 음허(陰虛)해서 일어나는 발열 증상을 제거하고, ② 소갈에 현저한 효과를 보이며, ③ 토혈, 코피, 자궁 출혈을 그치게 하고, ④ 부인의 생리불순, 임신 중 태아 불안 상태를 치료한다. ⑤ 변비에 효력이 있고, ⑥ 골절상에 짓찧어서 붙이면 염증과 발열, 부종이 제거된다.
건지황은 ① 열병 후에 혀가 붉고 번조와 갈증이 심할 때에 쓰고, ② 뼛골이 쑤시면서 미열이 나는 골증(골증), ③ 장기 내부에 열이 있어서 일어나는 소갈증에 효력이 있으며, ④ 토혈, 코피를 그치게 하고, ⑤ 열로 인한 피부발진을 개선시킨다.
성분: β-sitosterol, 미량의 campesterol, rehmanin, alkaloid, 지방산 등이 확인되었다.
약리: ① 혈당을 내리고, ② 순환기 계통에 작용하여 강심 및 이뇨 작용을 보인다. ③ 간 기능 보호 작용, ④ 항균 작용이 나타난다.
임상 보고: 숙지황은 ① 풍습성, 유풍습성 관절염에 반응을 보였고, ② 습진, 담마진, 신경성 피부염에 유효하였으며, ③ 전염성 간염에도 유효하였다. ④ 퇴행성 척수염, ⑤ 안염(眼炎)에도 임상 효능이 입증되었다.
생지황은 ① 풍습성, 유풍습성 관절염에 이 약물 120g을 1시간 동안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하고, ② 습진, 담마진, 신경성피부염에도 복용하여 효력을 얻었으며, ③ 감초와 배합한 약침 제제는 전염성간염에 일정한 효능이 있었다.]
숙지황에 대해 안덕균의《CD-ROM 한국의 약초》에서는 아래와 같이 알려주고 있다.
[숙지황(熟地黃)
[기원] 현삼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인 지황(Rehmannia glutinosa Libosch), 회경지황(Rehmannia glutinosa Libosch for. hueichingensis Cho et Chih)의 뿌리를 아홉번 찌고 말린 것이다. 생것은 생지황(生地黃), 말린 것은 건지황(乾地黃)이다. 가을에 채취하여 노두와 수염뿌리 및 흙을 제거하고 생것을 사용한다. 혹은 지황을 80% 마를 때까지 천천히 불에 쬐어 말린다. 전자를 ‘선지황(鮮地黃)’, 후자를 ‘생지황’이라 한다.
[성미] 선지황(鮮地黃)의 맛은 달고 쓰며, 약성은 차다. 생지황(生地黃)의 맛은 달고, 약성은 차다. 숙지황(熟地黃)의 맛은 달고, 약성은 약간 따뜻하다.
[귀경] 선지황(鮮地黃) - 심(心), 간(肝), 신경(腎經). 생지황(生地黃) - 심(心), 간(肝), 신경(腎經). 숙지황(熟地黃) - 간(肝), 신경(腎經).
[효능주치] 선지황(鮮地黃)은 청열생진(淸熱生津), 양혈(凉血), 지혈(止血)의 효능이 있어 열풍상음(熱風傷陰), 설강번갈(舌絳煩渴) 발반발진(發斑發疹), 토혈(吐血), 육혈(?血), 인후종통(咽喉腫痛)에 사용한다.
생지황(生地黃)은 청열량혈(淸熱凉血), 양음(養陰), 생진(生津)의 효능이 있어 열병설강번갈(熱病舌絳煩渴), 음허내열(陰虛內熱), 골증로열(骨蒸勞熱), 내열소갈(內熱消渴), 토혈, 육혈, 발반발진(發斑發疹)에 사용한다.
숙지황(熟地黃)은 자음보혈(滋陰補血), 익정전수(益精塡髓)의 효능이 있어 간신음허(肝腎陰虛), 요슬산연(腰膝?軟), 골증조열(骨蒸潮熱), 도한유정(盜汗遺精), 내열소갈(內熱消渴), 내허위황(內虛萎黃), 심계정충(心悸컡퀗), 월경불조(月經不調), 붕루하혈(崩漏下血), 현운(眩暈), 이명(耳鳴), 수발조백(鬚髮早白)에 사용한다.
[임상응용]
1. 석한씨종합증(席漢氏綜合症 sheean's syndrome)치료: 건지황 90g을 조각낸 후 약 900㎖의 물을 가한 후 끓이면서 계속 저어서 약 1시간 후에 200㎖의 약액을 얻어 한번에 다 마신다. 이렇게 하여 연속 3일 복용한다. 이후에 제7일, 제16일, 제33일 되는 날에도 연속 3일 복용한다. 즉 35일에 15일동안 약을 복용하게 된다. 이렇게 한 후 1∼3개월 후에 병정을 살펴보아 한차례 더 치료한다. 만약 신체가 허약하거나 복용 후 경미한 설사가 나타나면 건지황 45∼50g, 포강 1. 6g, 백출 8g을 수전하여 5일 동안 이 약을 먹인다. 위급상황과 필요할 때 항생소(antibiotics), 보액(fluid infusion)을 투여한 것 외에 다른 약은 쓰지 않았다. 10예의 환자 중 3∼5개월 치료 후 2예가 정상크기의 자궁으로 회복되었으며 10예에서 17-hydroxycorticosteroid과 17-ketosteroid의 요배출량이 모두 증가하였다. 이로 볼 때 이 치료법이 호르몬보상요법에 비해 합리적이며 이 치료법의 작용부위는 하구뇌뇌하수체계통(hypothalamo-hypophyseal system)임을 알 수 있었다.
2. 홍반낭창성 지절통의 치료: 생지황 120g, 황금 60g, 고삼(苦蔘) 30g을 물에 달여 복용했을 때 치료한 20예 환자 모두 치유되었다. 10일내 치유가 13예, 11∼30일내 치유가 5예, 1∼3일내 치유가 2예였다.
3. 전염성간염치료: 매일 지황주사액(1개당 생지황12g, 생감초6g 포함)2개를 근육주사하여 10일을 한 치료과정으로 삼았을 때, 모두 50예의 환자를 치료해 본 결과 41예에서 증상이 호전되어 간기능이 정상에 가깝게 되었고, GPT 수치도 현저하게 낮아졌다. 또한 국부 및 전신 부작용도 없었다. 10예의 환자에서 생지황, 감초를 복용시켜 치료했을 때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4. 고혈압치료: 숙지황 전제로 62예의 고혈압 환자를 치료하였다. 매일 30∼50g을 연속해서 2주 동안 복용했을 때 혈압, 혈청steroid, triglyceride가 모두 하강하였다. 또한 뇌혈류도(rheoencephalogram)와 심전도(electrocardiogram)상에서도 개선되었다.
5. 이부(耳部)질환치료: 선지황의 잡질을 제거한 후 씻어서 조각낸 다음 60% 알코올을 약이 잠길 정도로 부어서 4주 동안 담근 후 여과한 약액과 잔류물을 압착해서 얻은 나머지 액을 합하여 갈색용기에 담아서 서늘한 음지에 보관한다. 알코올 혹은 perhydrol소독면봉으로 환처의 농액을 제거한 후 약액 2∼3방울을 매일 3차례 넣는다. 3∼10개월 후 완전치유가 48예 양호한 치유가 2예였고, 4예의 외이도 절종(外耳道 癤腫 furuncular otitis) 환자에서는 효과가 불분명했다. 급성잡타성중이염(acute catarrhal otitis media), 외이도염(外耳道炎)에도 치료효과가 좋았다. 이 약을 장기보관 사용해도 부작용은 없었다.
6. 변비치료(便秘治療): 현삼(玄蔘), 맥문동(麥門冬) 각 50g, 생지황 50∼100g을 25∼30분동안 수전하여 1제를 2번에 나눠서 3일 동안 복용하는 것을 한 치료과정으로 삼았을 때 3일 이내 정상회복이 41예, 6일 이내 정상회복이 9예였다.
7. 관절염 및 피부병치료: 매일 생지황 90g을 간헐적으로 전복하여 풍습 및 유풍습성관절염 23예의 환자와 습진, 신경성피부염(neurodermatitis), 담마진(蕁痲疹) 환자 37예를 치료했을 때 모두 비교적 좋은 효과를 얻었다.
8. 광전성안염(光電性眼炎 electric ophthalmia)치료: 숙지황을 씻은 후 약 2cm의 두께로 잘라 4조각으로 만든다. 환자를 반듯하게 눕힌 후 숙지황조각을 눈 위에 붙인다. 약 2분마다 바꿔서 중복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30분 전후면 통증이 사라지고 눈물이 멈추게 된다.
9. 원발성혈소판감소성 자반병(primary thrombocytopenic purpura)치료: 생지황 30∼60g에 증상에 따라 가미하여 물에 달여 복용한다. 20예의 환자를 치료한 결과 7예에서 현저한 효과(출혈증상, 어반어점(瘀斑瘀點) 모두 재발하지 않았고, 혈소판이 10만 이상이 됨)가 있었고, 5예에서 유효(혈소판은 하강추세였고 출혈이 나타나지 않았음)하였고, 6예에서 조금 개선(출혈증상이 억제되었고 혈소판은 낮았으나 치료 전에 비해 단계적으로 상승했음)되었고 2예에서는 무효했다. 복약기간 최장자는 94일, 최단자는 15일, 평균 45일 이었다.
10. 당뇨병의 신경병변치료: 생지황주사액 60㎖(생지황 120g함유)와 단삼(丹蔘)주사액 60㎖(단삼 120g함유)을 Ringer액 500㎖에 같이 넣어서 격일로 14차 정맥주사한 결과 23명에서 혈당치 평균이 221㎎에서 188㎎로 낮아졌다. 비신경(찉神經 peroneal nerve) 운동전도속도는 39.27±4.19에서 50.2±6.75로 높아졌다. 같은 쪽의 족배(足背)동맥의 RO2O2ST는 각각 53.2±12.5, 81.8±13.6에서 40.9±10.8, 69. 9±18.3으로 낮아졌다.
11. 기능성자궁출혈(dysfunctional uterina bleeding)치료: 생지황 60g, 황주 500㎖를 하루 분량으로 하여 생지황 60g을 약탕기 혹은 알미늄냄비에 넣고 황주 375㎖를 먼저 넣고 냉수 125㎖를 넣고 약한 불로 끓인다. 뚜껑을 열고 휘발시켜 약액이 100㎖ 정도 남도록 하여 그릇에 담아둔다. 다음 남은 125㎖ 황주에 냉수 250㎖를 냄비에 넣고 위의 방법으로 다시 끓여 역시 100㎖ 정도 남긴다. 각각을 합해 홍당(brown sugar)을 조금 넣어서 아침 저녁으로 구복한다. 48예의 치료환자 모두 유효했다. 복약기간 최단자는 1일 최장자는 3일 평균 2일이었다. 총유효율은 100%였다.
12. 부작용: 소수의 환자에서 복사, 복통, 두현, 피핍, 심계 등의 반응이 나타났으나 모두 자연소실 되었다. 생지황을 약 100g을 복용하고 20분쯤 후에 shock상태가 나타났고, 비저육돈숙지탕(肥猪肉燉熟地湯)을 복용한 후 면부에 풍단괴(風團塊 urtica)가 나타나서 각각 antishock agent와 antiallergic agent로 치료하여 회복되었다는 보고도 있었다.
13 . 숙지황(熟地黃)은 혈허(血虛)해서 안면이 황색이거나 창백하고 어지러우며 가슴이 뛰고 잠을 못 이루는 증상에 당귀(當歸)와 같이 보혈(補血)제로 사용한다. 부인이 혈허(血虛)하거나 어혈(瘀血)로 생리가 고르지 못한데 쓰며, 간신음허(肝腎陰虛)로 인한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연약하며,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침침하며, 이명(귀에서 물소리·벌이 나는 소리·폭포소리·바람부는 소리·매미우는 소리 등의 여러 가지 소리가 나는 것)이 나고, 조열이 있으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유정(遺精)증상을 호소할 때에 쓴다. 자음(滋陰)시키는 효능주치가 강하여 소갈에 단방이나 복방으로 효력을 얻는다. 정수(精髓)를 보해 주므로 소아의 발육부진, 정신치매와 성인의 조루증(早漏症)과 정신황홀, 눈앞에서 꽃이나 별과 같은 헛것이 보이거나 일찍 머리가 희고, 발기부전으로 임신을 못하는 증상에 쓴다. 신허(腎虛)로 인한 해소, 천식에도 자주 이용된다.
14. 생지황(生地黃)은 음허(陰虛)해서 일어나는 발열증상을 제거하고, 소갈에 현저한 공효를 나타내며, 토혈, 코피, 자궁출혈을 그치게 하고, 부인의 생리불순, 임신 중 태아불안상태를 치료한다. 변비에 효력이 있고, 골절상에 짓찧어서 붙이면 염증과 발열, 부종이 제거된다.
15. 건지황(乾地黃)은 열병후에 혀가 빨갛고 번조와 갈증이 심할 때에 쓰고, 뼈골이 쑤시면서 미열이 나는 골증(骨蒸)에, 장기내부에서 일어나고 갈증이 나는 소갈증에 효력이 있으며, 토혈, 코피를 그치게 하고, 열로 인한 피부발진증상을 개선시켰다.
[임상연구]
1. 숙지황(熟地黃)은 풍습성(風濕性), 류풍습성(類風濕性)관절염에 반응을 보였고, 습진, 담마진, 신경성피부염에 유효하며, 전염성간염에도 유효하다. 퇴행성척추염, 안염(眼炎)에도 임상효능주치가 입증되었다.
2. 생지황(生地黃)은 풍습성, 류풍습성관절염에 120g을 1시간 달여서 복용하고, 습진, 담마진(蕁痲疹), 신경성피부염에도 복용하여 효력을 얻었으며, 감초와 배합한 약침제는 전염성간염에 일정한 효능주치가 있었다.
[약리작용]
1. 내분비에 대한 영향
동물실험으로 지황은 dexamethasone을 연속 복용하여 유발된 혈장 corticosteron의 하강을 억제하며, 부신피질의 위축을 방지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생지와 dexamethasone을 섞어서 2, 4, 6주간 사용하였을 때 집토끼의 corticosterone농도가 점차 증가하였다. 투약후 4주와 2주, 6주와 4주를 비교하였을 때 corticosterone의 평균이 현저하게 상승하였다.
병리학적 관찰 역시 이 두 약을 같이 사용하였을 때의 효과를 명확히 나타내고 있다. 토끼의 hypophysis와 부신피질의 형태학적 변화는 확실하지 않다. 이는 생지황이 glucocorticoid로 인한 토끼의 뇌하수체-부신피질계통의 기능 및 형태변화를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지황전제를 위에 투여했을 때 rat 부신의 vitamine C의 함량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이로써 지황은 dexamethasone의 뇌하수체-부신피질계통에 대한 억제작용을 제지하고, 아울러 부신호르몬의 합성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동시에 임상관찰상 지황과 부신호르몬을 합용하였을 때 hormone으로 인한 음허양항의 부작용을 감소시켰다.
생지황의 crude extract (생약 8㎎에 해당)과 집토끼의 간절편을 온실배양 했을 때 생지황이 cortisol A의 환상C4와 C5의 double band를 보호하며 C3의 ketone기가 환원되지 않게 하고, lateral chain C17과 C21의 hydroxy기 및 C20의 ketone기가 강해(degradation reaction)되는 것을 막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간세포에 대한 cortisol의 분해효능을 완만하게 해줌을 알 수 있다.
생지황과 exogenous cortical hormone을 같이 사용하였을 때 plasma cortisol의 함량을 정상치에 가깝도록 유지시켜 주었다. 이의 기전은 부신피질 호르몬과 간세포수체의 결합에 경쟁적으로 작용하며, 간세포의 steroid hormone 섭취에 영향을 미쳐, cortisol의 분해대사속도를 늦춘 결과에 기인한다.
2. 혈당에 대한 영향
지황의 강혈당작용의 연구는 비교적 많지만, 아직까지 긍정적 결론이 나지는 않았다. 여러 해 전 토끼에게 지황(품종은 확실하지 않음) alcohol extract용액2g/㎏을 피하주사하거나, 4g/㎏을 위에 투여했을 때 모두 혈당이 내려갔다는 보고가 있었다. 주사액으로 사용했을 때 효과가 비교적 뚜렷했다. 주사 후 4시간만에 혈당이 최저치에 달했다. 또한 당삼에 함유된 carbohydrate로 인한 지속적 혈당상승작용을 억제한다. 지황의 알코올extract용액 20g을 근육주사한 부신호르몬(epinephrine)으로 유발된 토끼의 혈당상승을 억제시키고 예방하였다. 다만 지황의 수침제나 알코올추출물은 정상 토끼의 혈당치를 내렸을 뿐만 아니라, 부신호르몬으로 유발된 고혈당토끼에게는 효과가 없다는 보고도 있다. 토끼에게 피하주사한 rehmannin 0. 5g/㎏도 지황의 물추출물과 유사한 강혈당효과가 있다. 생지황의 강혈당작용은 갈근에 비해 명확하였다.
팔미지황환의 강혈당작용은 지황 단미보다 강하지 않았으며, 지황의 물추출물 및 메탄올과 에탄올추출물은 토끼의 혈당을 강하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회경지황의 성분을 분리사선(isolation screening)했을 때 모두 뚜렷한 효과를 냈는데, 지황의 강혈당작용을 대표하는 부분은 R-BF-F임을 발견하였다. 이 부분을 mouse에게 복강주사(제량100㎎/㎏) 8시간 후에 혈당이 62. 4% 내려갔다. 그 후 R-BF-F를 규교층리(silicagel delamination)했을 때 그 주요성분은 catalpol이었다. 그러므로, catalpol이 지황의 혈당을 강하시키는 유효성분 중의 하나로 생각된다.
단, 상반된 자료도 있다. 지황의 알코올extract, 전제, 수침제를 집토끼에게 실험하였을 때, 지황의 혈당강하작용을 증명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약간 상승하기도 했다. 지황의 물에 달인 extract제와 알코올침제 8g/㎏은 6시간 내에 토끼의 정상 혈당에 대하여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위 약물 20g/㎏을 흰쥐에 피하주사 했을 때도 부신호르몬으로 유발된 흰쥐의 혈당상승을 막지 못했다. 또한 지황의 물에 달인 extract제를 경구투여 했을 때 흰쥐의 혈당은 도리어 상승했는데, 이는 지황의 물에 달인 extract제에 함유된 대량의 탄수화물 때문이다. 숙지황전제를 정상 혈당의 고혈압환자 62예에게 투여했을 때 약물복용 전후에 혈당의 현저한 변화는 없었다. 이러한 자료들로 볼 때 지황의 혈당강하 작용은 보다 더 연구되어야 할 것 같다.
3. 심혈관계에 대한 영향
북경야생지황으로 만든 liquid extract로 실험한 결과, 개구리 심장의 수축력을 현저하게 증가시켰고, 쇠약한 심장에서 더욱 뚜렷했다. 단, 대량으로 사용했을 때 정상 개구리에게 심장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회지황의 70% 에탄올추출물과 물추출물을 rat에 정맥주사했을 때 심장에 심한 억제작용을 하여 심박동이 느려지다가 정지하였다. 이것으로 볼 때 대량의 지황을 사용할 때는 심장독성에 주의하여야 한다.
실험을 통해 육미지황탕은 실험성 신성고혈압 rat에 대해 뚜렷한 혈압강하작용, 신기능개선, 사망율의 저하 등이 증명되었다. 회지황의 물, 알코올, ether추출액을 각각 흰쥐에게 복강주사하고 나서 common carotid artery의 혈액을 직접 측정하는 방법으로 혈압에 대한 영향을 관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물 추출물은 급성실험성 고혈압에 뚜렷한 혈압강하작용이 있었으나, 알코올, ether추출액에서는 뚜렷한 영향이 없었고, 한랭(실온23℃)한 상황에서는 혈압안정작용이 있었다. 방사배기결합분석법(radioligand binding assay)으로 측정해 본 결과, 생지황은 갑상선호르몬(thyroid hormone) 과다분비된 모형흰쥐의 신장 내에 있는 β-adrenergic receptor 최대 결합량과 친화력에 대한 영향을 관찰해 보면, 주사방법을 시행했을 때 갑상선호르몬 과다 분비된 모형흰쥐의 신장 내에 있는 β-adrenergenic receptor 최대 결합량은 정상군에 비해 현저하게 증가되었고, 생지황은 이를 정상으로 회복시켰으나 부자, 육계는 더욱 증가시켰다. 정상 모형과 투약군 간의 친화력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이로 볼 때 β-receptor의 최대결합용량이 고르게 조절되는 것이 생지황의 주요 작용기전이라고 생각된다. 이외에도 지황은 혈허동물의 적혈구 및 헤모글로빈(Hb)의 회복을 촉진시키고, CFU-S, CFV-E의 증식과 분화속도를 증가시키며, 현저한 혈액생산작용을 가지고 있다.
흰쥐에게 매일 100% 생지황주사액 1㎖를 6일 동안 계속 복강주사 했더니 60CO에 노출되어 생긴 혈소판손상을 감소시켰고, 혈소판수의 반등을 빠르게 했다.
4. 지혈작용
에탄올추출물에서 얻은 황색의 raphoid crystal은 토끼의 혈액응고시간을 단축하였으나, 수전제의 작용은 명확하지 않았다. 수전제 혹은 순침제 10g/㎏를 복강주사한 것과 지황탄을 경구투여한 것 모두 생쥐의 미부출혈 시간을 단축시켰다. 여러 방법으로 포제한 지황의 응혈시간을 비교했을 때 생지황, 숙지황, 생지탄, 숙지탄의 수전제는 모두 응혈시간 단축의 효과가 명확했고 이들간에 뚜렷한 차이는 없었다. 아홉 종의 같지 않은 생지황과 숙지황으로 항DIC작용 연구를 했을 때 중국산 숙지황 중 한 종에서 anticoagulant작용이 있었고 두 종에서 fibrinolysis system을 활성하는 작용이 있었다. 일본 내량현의 적천건지황에도 fibrinolysis system을 활성하는 작용이 있었다. 다만 모든 종에서 혈소판응집작용은 없었고 anticoagulant는 있었다. 섬용계통을 활성시키는 중국산 숙지황은 coagulant와 endotoxin으로 유발된 rat의 DIC발생을 현저하게 억제하였다. 이는 중국의학의 축혈비, 통혈맥과 일치한다. 지황의 지혈작용과 항응혈작용은 분명히 모순된다. 이런 모순은 지황의 품종, 포제, 산지와 기타 밝혀지지 않은 요소 때문이다. 그러므로 더욱 연구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5. 토끼의 면역계통에 대한 영향과 항염작용
건지황의 물추출물은 말초혈액(peripheral blood)의 T임파세포를 현저하게 증가시킨다. 건지황의 알코올추출물은 항SRPC항체-hemolysin의 생성을 촉진시키고 말초혈액의 T임파세포를 감소시키나, 숙지황의 물추출물은 이런 작용이 없다. 말초혈액임파세포ANAE검측법으로 실험을 하되 hydrocortisone(면역 억제제)을 양성대조군으로 삼았을 때 숙지황 ether용해성물질은 생쥐의 말초혈액 중의 T임파세포를 감소시켰다. 대조군과 비교하면 약 14% 감소한 것이다. 지황전제를 formaldehyde-arthritis과 단청성관절염(ovi albumin-arthritis)에 걸린 rat의 위에 투여했을 때 모두 확실한 억제작용이 있었다. 아울러 turpentine을 피하주사하여 유발된 육아종(granuloma)과 histamine으로 유발된 모세혈관투과도 증가를 억제하였다. 이런 것들은 지황이 어느 정도의 항염 항과민작용이 있음을 나타낸다. 복막염 생쥐와 histamine으로 혈관투과도가 항진된 생쥐로, 회경지황의 물, 알코올, ether 추출액의 항염작용을 관찰해본 결과 지황 물추출액은 histamine으로 유발된 혈관투과도 항진과 acetic acid로 유발된 생쥐 복막염에 대해 뚜렷한 억제작용이 있었고, 단청(ovi albumin)으로 생긴 급성염증에도 항염작용이 있었다. 그러나 지황 알코올, ether추출액에서는 항염작용이 없었다.
6. 항암작용
동물실험을 통해 육미지황탕은 N-nitrosoaminoacyl ethyl ether로 유발된 생쥐의 전위인상상피세포암(前胃鱗狀上皮細胞癌, 사람의 식관암과 유사)에 대해 억제작용이 있음이 증명되었다. nitrosamine류 물질을 20일 동안 연속 복용했을 때 대조군의 환류율은 57. 1%이었으나 급약군은 겨우 16.7%였다. 동시에 육미지황탕은 생쥐의 이식성종양U14의 생존 일수를 연장시킴을 관찰하였다. 지황의 항종양작용은 현재 면역기능 증가와 유관하다고 인식되며, 이미 지황이 유기체 임파세포의 전화를 촉진, T임파세포의 수량을 증가하며 아울러 망상내피계통(reticuloendothelial system)의 탐식작용을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음을 증명하였다. 특히 면역기능 저하자에게 효과가 더욱 뚜렷하다.
7. 진정작용
지황은 중추신경계통에 비교적 뚜렷한 영향을 미친다. 회지황 물추출액은 생쥐의 자주활동을 억제하며 역치량 이하의 phenobarbital sodium과 thiothal sodium의 최면작용을 강화시켰다. 동시에 Na과 caffeine의 흥분작용은 억제하나 strychnine nitrate와 pentetrazol로 인한 경련(convulsion)은 억제하지 못하였다. 이는 회지황은 뚜렷한 진정작용이 있고 작용부위는 대뇌피층(cerebral cortex)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임상관찰 결과 고혈압환자의 실면에 유효하며 유효율은 94%였다. 지황의 진정작용은 고혈압환자의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지황의 진정작용의 유효성분은 지금도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초보단계의 실험상 지황의 알코올, ether추출물에서는 진정작용이 약하였으나 수침출물에서는 뚜fut한 진정작용이 있었다. 이로써 진정작용의 주요성분은 수용물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지황 water extract제, alcohol extract제를 경구복용 혹은 10g/㎏을 복강주사한 것 모두 phenobarbital sodium의 최면효능과 협동작용을 하였다.
8. 이뇨작용
마취된 개에게 지황extract를 정맥주사했을 때 단위시간당 요량이 증가하였다. 이뇨의 기전은 강심 및 혈관확장작용과 유관하다. 단, 지황수전extract와 알코올추출물의 흰쥐에 대한 이뇨작용을 증명하지 못했다는 보고도 있다. 육미지황탕복방(숙지, 산수유, 회산약, 단피, 택사, 복령을 8: 4: 4: 3: 3: 3으로 전제함)을 신성고혈압 흰쥐에게 1. 5g/㎏을 매주 6일 투여했을 때 뚜렷한 강혈압, 신기능 개선, 병사율 감소의 효과가 있었다.
9. 단백질 대사에 대한 영향
15N-aminoacetic acid와 14C-aminoacetic acid를 tracer agent로 사용하여 시간별로 심, 간, 비, 폐, 신조직단백질방사량(腎組織蛋白質放射量)을 측정하고, 대조군과 80%숙지황 수전액군의 단백질 합성속도와 분해속도 변화를 관찰하였다. 간, 신, 폐 3종 조직에서 급약군의 합성속도(Ks)가 분해속도(Kc)보다 컸고, 기타 장기에서의 Kc, Ks변화는 크지 않았다. 안정동위원소(stable isotope)를 측정한 결과 80%숙지수전액군(熟地水煎液群)의 간, 신조직의 분해속도는 다른 정도로 낮아졌으나 폐조직의 단백질 합성속도는 증가하였다. rat의 단백질대사는 급약군과 대조군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는 숙지가 흰쥐 일부 장기의 단백질대사에 어느 정도 작용함을 설명하는 것이다.
10. 기타작용
생쥐에게 diethylstilbestrol을 복강주사했을 때 음도세포(陰道細胞)가 증식하였다. 숙지추출물, ethyliminum, 주사용수의 3군으로 mouse의 위에 경구 투여한 실험결과, 숙지황을 경구 투여하면 상피세포의 유사분열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관 실험에서 지황수침제는 Trichophyton mentagrophytes, Trichophyton gypseum 및 두앙씨소아포선균(杜盎氏小芽胞癬菌) 등 여러 진균(fungus)의 생장에 억제작용이 있었다.
11. 부작용
지황의 물에 달인 extract제와 알코올추출물을 생쥐에게 매일 60g/㎏씩 연속3일 경구 투여하여 일주일 동안 관찰한 결과 사망 등 부작용은 없었다. 흰쥐에게 매일 지황수전고제 혹은 순침제 18g/㎏를 한차례씩 경구 투여하여 반개월 동안 관찰해 본 결과 동물의 행동, 체중, 혈중 non-protein nitrogen, GPT(Glutamic Pyrubic Transminase)수치에 어떤 변화도 없었다. 간, 신의 조직에도 병적 변화가 없었다.
[화학성분]
건지황의 성분-leonuride, ajugon, aucubin, catalpol, rehmaglutin, acterside, glutinoside, geniposide, ajugoside, 6-O-A-feruloyl ajugol, jioglutil, jioglutiolide, 6,8-dihydroxyboschnialactone, cataepolgenin, catalpomgenin-α-L-arabinofuranoside, jioglutoside, grardoside, mioporosidegenin, rehmaionoside, rehmaficroside, porpureaside, jionoside, echinaposide, cistanoside, cerebroside B1-b, 1-O-β-D-glucopyranosil-2-L-2'-hydroxypalmitoyl sphinga-4-trans-8-cis-dienin, stachyose, glucosamine, phosphoric acid, benzoic acid, kepric acid, phenyl acetic acid, pelargonic acid, capric acid, cinnamic acid, 3-methoxy-4-hydroxybenzoic acid, lauric acid, ministic acid, pentadecanoic acid, palmitoleic acid, palmitic acid, margaric acid, linoleic acid, steric acid, nonadecanoic acid, arachidic acid, pheneiccosanoic acid, behenic acid, succinic acid, β-sitosterol, daucosterol, 5-hydroxymethylfurfural, 1-(4-methyl-2-furanyl)-2-(5-methyl-5-ethenyl-2-tetrahydrofuranyl)-propan-1-one, 4-(1β,2α,5α-trihydroxy-2β,6,6-trimethylcyclohexanyl)-4-buten-2-one, 5-(1β,2α-dihydroxy-2β-methyl-2-O-β-D-quinovopyranosyl-β-hydroxymethyl)-cyclohexanyl-3-methyl-2,4-pentadienoic acid, adenosin 등을 함유하고 있다.
1. iridoid, monoterpene 및 그 glycoside류
지황의 주요성분은 catapol, dihydrocataopol, danmelittoside, acetylcatapol, leonuride, aucubin, melittoside, ΔRehmaglutin A, B, C, D, Cerebroside, Glutinoside, rehmannioside A, B, C, D, Rihmaionoside A, B, C, ΔRehmapicroside, Purpureaside C, ΔEchinacoside, Cistanoside A, F, ΔJionoside A1, B1, Jioglutoside A, B, geniposide, ajugoside, 8-epiloganic acid, ΔAjugol, 6-O-Vanilloylajugol, 6-O-p-Coumaroylajugal, 6-O-E-Feruloylajugol, 6-O-Z-Feruloylajugol, 6-O-(4"-O-α-L-RhamnopyranosylVanilloylajugol, β-methoxyrehmaglutin, 6, 8-Dihydroxyboschnialactone, Catalpolgenin, Grardoside, Mioporosidegenin, 6-O-P-Hydroxybenzoyl ajugol, Jioglutin D, E, Δrehmaglutin, Jioglutin A, B, C, Jioglutolide, Jiofuran, Jionoside A2, B2, C, D, E, Δ2'-Acetylacteoside, ΔMartynosideΔ 등을 함유하고 있다.
2. 기타 glycoside류
daucosterol, 1-ethyl-β-D-galactoside, Acteoside, Isoacteoside. ΔForsythiaside, 3, 4-dihydroxy-O-β-D-glucopyranosyl-(1→3)-4-O-caffeoyl-β-D-glucopyranoside, 3, 4-dihydroxy-β-phenethyl-O-β-D-glucopyranosyl-(1→3)-O-α-L-rhamnopyranosyl-(1→6)-4-O-caffeoyl-β-D-glucopyranoside, 3, 4-dihydroxy-β-phenethyl-O-α-L-rhamnopyranosyl-(1→3)-O-β-D-galactopyranosyl-(1→6)-4-O-caffeoyl-β-D-glucopyranoside 등을 함유하고 있다.
3. 당류
stachyose, raffinose, glucose, sucrose, fructose, mannotriose, verbascose, galactose, D-glucosamine 등을 함유하고 있다.
4. 아미노산
선지황 중에는 20여종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으며 그 중 arginine의 함량이 가장 높다. 건지황 중에는 15종의 아미노산이 있는데 그 중 alanine의 함량이 가장 높다.
5. 미량원소
철, 아연, 망간, 크롬 등 20여종의 원소를 함유하고 있다.
6. 유기산류
기-질연용감정으로 benzoic acid, caprylic acid, phenylacetic acid, nonanoic acid, decanoic acid, cinnamic acid, 3-methoxy-hydroxybenzoic acid, lauric acid, tetradecanoic acid, pentadecanoic acid, oleic acid, palmitic acid, heptadecanoic acid, linoleic acid, stearic acid, nonadecanoic acid, eicosanoic acid, heneicosanoic acid, docosanic acid를 얻었고 아울러 palmitic acid과 succinic acid를 분리 추출하였다.
7. 기타성분
β-sitosterol, 소량의 stigmasterol, campesterol, D-mannitol, 인산 및 sulfur(S8) cyclic compound 등을 함유하고 있다.
‘`Δ’가 있는 것은 일본산 자화지황(Rehmannia glutinosa var. purpurea) 중서 분리 추출한 성분임을 나타낸다.
[성분분석]
1. 성분감별
TLC(thin layer chromatography)로 sample을 methanol에 침포하고 여과한 후 여과액을 hydrogen-strong acid 양이온교환수지에 침포 여과하고 여과액을 농축하여, ligarine로 추출한 후 silicagel G판(120℃에서 활성)위에 바르고 butanol : ethyl formate : methanol (20 : 10 : 5)로 전개하여, Godin식 시약으로 현색하여 말린 후, 80∼90℃로 반점이 나타날 때까지 불에 쪼인다.
2. 함량측정(含量測定)
(1) iridoid glycosides의 정량
① TLC chromatometry: 지황 sample에 메탄올을 가하여 냉침한 후 silicalgel판 위에 점적 ethyl acetate : methyl ethyl ketone : formic acid : 물 (5 : 3 : 1 : 1)로 전개하여 요오드증기로 현색하여 catalpol반점을 잘라 씻은 후 Fe3+이온을 함유한 sulfuric acid를 사용하여 현색한 후 400㎚에서 측정한다.
②HPLC법: 지황 sampled을 메탄올로 추출한 후 증발 건조시킨 후 Al2O3 column에 통과시킨 후 메탄올 : 물 (2 : 1)로 씻는다. 이 세탈액을 증발 건조하여 잔류물을 methanol에 녹인 후 내표(hydroquinone)를 가하여 층석주(chromato bar;μ-Bon-dapak C18 30㎝ X 3. 9㎜ ID)에 주입하고 5% 메탄올을 유동상(mobile phase)으로 하여 200㎚에서 측정한다.
③ gas chromatography : 지황 sample을 메탄올로 추출, 농축시킨 후 물을 가하여 여과한다. 여과액은 활성탄주층석(active coal column chromatography)을 사용한다. 먼저 물을 사용하고 후에 메탄올을 사용하여 씻어 낸다. 세탈액을 농축시킨 후 규교주분이(silicagel separation)한다. chloroform : 메탄올 : 물 (6 : 4 : 1)로 세탈하고 세탈액에 pyridine, NO-di-trimethyl-silyl-acetamide 혹은 삼갑기록화규완규미화한 후 표본을 넣는다. 색보주(chromatographic column)는 glass column로 하고, 0. 5%OV-1/Gas Chrom Q 100∼200目, N2(70㎖/min)로 장치한다. 기화실 온도는 270℃에서 단계적으로 올린다. 화염이자화검측기(flame ionization analysis)로 익모초감(益母草曷), 도엽산호감(桃葉珊瑚曷 acubin), 단밀력특감(單蜜力特曷), 재순(梓醇), 쌍경재순(雙怯梓醇), 지황감C, 지황감A, 밀력특감(蜜力特曷), 지황감B, 지황감D를 추출할 수 있다.
(2) stachyose의 측정
① chromatometry법: 생약추출액과 0. 02M thiobarbituric acid 및 염산을 혼합한 후 6분간 가열하고 식힌 후 황색이 되면 432. 5㎚에서 비색측정한다.
② TLC scanner : 지황 sample을 chloroform으로 추출한 후 chloroform을 제거하여 다시 메탄올(80%)로 추출한다. 추출액에 포화초산납[Pb(C2H3O2)2·3H2O]용액을 가하여 원심분리하여 상청액을 thin layer에 바른 후 0.1M NaH2PO4에 담근 후 85℃로 건조한다. isoamyl alcohol : pyridine : 물 (4 : 4 : 1)로 2차 전개한 후 2g/200㎖ diphenylamine, 2㎖ phenylamine, 20㎖ 85%phosphopyrubic acid의 혼합액에 넣고 휘휘 저은 뒤 100℃의 불에 말린 후 scanning하여 측정한다.
[포제학연구]
1. 가공포제기술의 탐구
생지황의 크기가 같지 않고 말린 것은 너무 딱딱해서 절제하기가 어려운데, 생지황을 통째로 전제하면 유효성분과 치료효과를 분별하기 어렵게 된다. 이 때문에 온도가 높고(25℃) 습도가 높은(상대습도 80%내외) 여름과 가을에 생지황이 연하게 될 때를 이용, 집중 절제하게 되면 노동력을 덜고 작업능률을 높일 수 있고 물에 담갔을 때 생기는 약효손실을 피할 수 있으므로 이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건지황 가공시 입체홍건법(立體烘乾法), 전통토배서법(傳統土焙鋤法), 평면홍건법(平面烘乾法)을 비교한 문헌보고가 있다. 결과는 입체홍건법이 건조율을 2% 올렸고, 석탄을 75% 절약했고, 총비용을 50∼90% 감소시켰으며 catalpol함량을 3배 올렸다.
숙지황의 전통 포제법에 ‘구증구포’라는 말이 있는데, 문헌고찰한 결과 청대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다. ‘구’는 실제로 많음을 말한 것이고 구증지황은 즙이 흑색이 되고 고미가 감미로 변하며 한성을 바꾸게 한다는 것이고, 구포는 건조보존하여 곰팡이 발생을 방지한다는 뜻이다.
전통적 증제 방법은 현재 많이 바뀌었다. 어떤 문헌에서는 생지황을 물에 담갔다가 일정시간동안 찐 후 하룻밤 동안 뜸을 들여야 당의 전화가 완전해지며 적당한 압력을 가해야 당의 전화를 촉진시킨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고압증제법으로 바꿨다는 보고가 있다. 전통방법은 준비기간이 길며 연비와 시간효율이 낮고 오염기회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고압소독기의 ‘압, 열’이 약물 투과력과 수열 속도를 빠르게 하는 특성을 이용하여 숙지황을 증제하면 전통적 ‘흑여칠, 양여유, 감여이’의 기준에 도달한다. 또한 열압법을 이용하여 숙지황을 포제하면 농증법과 비교할 때 질과 양은 같고 조작방법은 간편하다는 보고도 있다. 건창단체의 지황포제법은 전통적 방법의 일종인데 최근에 사라지려는 이 방법을 더욱 연구한 결과 실행이 쉽고 자보력이 단증법보다 낫다는 것을 밝힌 사람이 있었다.
숙지황포제의 종점(end point)조절에 관해서 high-performance TLC-TLC scanner 도표를 이용하여 관찰한 결과 포제과정 중 생지황의 특징봉(character peak)은 점차 감소하여 전통 포제법의 종점에서는 기본성분이 소실되었으나 숙지황의 특징봉(character peak)은 포제과정 중에 생겨 점차 증가하여 종점시에 봉고(peak height)는 다시 증가하지는 않았다. 이로써 전통포제 종점의 ‘흑여칠, 감여이’의 경험은 주사도표로 설명할 수 있다.
2. 화학성분의 연구
일찍이 생건지황, 증한 것, 구증구포한 것, 50%술을 가해 한번 찐 것, 100%술을 가해 한번 찐 것, 100%술을 가해 구증구포한 것 등 몇 종류의 지황포제품으로 수전출물량 및 주침출물량을 비교한 결과 각종 숙지황의 물 혹은 알코올추출물은 생건지황에 비해 많았다. 다만 각종 방법으로 포제한 숙지황, 물 혹은 알코올추출물 사이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수침출한 생지황은 91.79%, 증숙지황은 102.43%, 주증숙지황은 100.38%, 주침출물생지황은 1.67%, 증숙지황은 4.25%, 주증숙지황은 4.61%였다. 외국학자가 중국산 건지황의 화학성분에 대해 비교 연구한 결과 건지황에는 고유의 iridoid와 iridoid glycoside가 있으나, 숙지황에는 거의 없었다. 숙지황의 당류 및 phenol성 glucoside의 구성과 함량 등에는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
문헌에 따르면 선지황에는 1. 56%, 숙지황에는 8. 75%의 포도당이 함유되었다. 이는 숙지황이 포제과정 중에 일부 다당이 단당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일본 학자 천구의부(川口義夫) 등의 연구내용에 생지황 중의 당류도 유사한 결과를 나타낸다는 보고가 있었다. 생지황의 stachyose를 제외한 raffinose, sucrose 등의 oligose류는 증하는 과정 중에 가수분해되어 fructose을 유리한다고 여겨진다. 포제한 숙지황은 위에 서술한 당류형태로 있지 않고 mannotriose, melibiose 및 포도당으로 변성된다. 아울러 건지황과 숙지황의 포제과정중에 glucoside류 성분은 서로 다른 정도로 분해되는데, 그중 단당류가 가장 많고 이당류가 그 다음이다. 삼당류의 rehmannioside D는 거의 분해되지 않는다. 숙지황은 catalpol의 분해가 건지황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예전에 생지황은 5종의 수용성 amino acid를 함유하나, 숙지황은 단지 미량의 수용성 amino acid만을 함유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최근에 지황 및 그 포제품의 수용성free amino acid의 총함량을 분별해 본 결과 건지황은 61.533㎎/g, 숙지황에 주돈(酒燉)한 것은 22. 244㎎/g, 주돈하지 않은 것은 5.231㎎/g, 이었고 건지황은 15종의 free amino acid를 함유하는데 그 중 6종은 사람에게 필요하다. 여기서 얻은 수용성 free amino acid양과 일본의 우전정사에서 보고한 것이 기본적으로 일치한다. 다만 methionine과 histidine이 없고 proline과 cholic aminoacid가 있는 것이 다르다. 결과적으로 주돈숙지황의 amino acid 함량은 수돈숙지황보다 높았다. 다만 황주를 측정해 본 결과 약간의 amino acid 이 함유되어 있었다. 이로써 황주가 주돈숙지황의 측정결과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건지황 및 수돈숙지황은 모두 methionine을 함유하지 않았고 주돈숙지황의 methionine은 황주에 들어있던 것이다. 그밖에도 황주는 주돈숙지황의 methionine 함량에도 영향을 미친다. 포제의의 연구 일환으로 일본학자들이 methionine의 변화원인에 대해 연구한 결과 생지황의 methionine은 포제로 인해 신속히 감소하였다. 이런 경향은 alkali성 methionine, lysine, arginine에서 현저하게 나타났다. 숙지황의 methionine 함량이 낮은 것은 당류가 생성한 fructose 혹은 5-hydroxymethylfurfural과 methionine류가 반응하여 melanoidin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지황의 포제 전후에 11종의 fatty acid 함량에 대한 영향을 비교한 결과 20, 21, 22 완산과지의 상대함량이 포제품에서 약간 올라간 것 외에 나머지 각종 fatty acid의 상대함량 순서는 기본적으로 일치했다. 지황 및 포제품의 미량원소를 비교 분석해 볼 때 건지황의 함량순서는 K>Mg>Ca>Na>Fe>Cu>Zn>Mn>Sr>Cr>Co>이다. 그 중 앞의 4종은 >500ppm이고 뒤의 6종은 <5ppm이다. Mg, Na, K, Ca의 함량은 영목장의 보고와 기본적으로 일치하나, Cu, Mn, Fe함량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숙지황의 함량순서는 K>Ca>Mg>Na>Fe>Al>Cu>Zn>Mn>Sr>Cr>Co>Pb이다. 앞의 4종은 >500ppm이고 뒤의 4종은 <5ppm이다. 가주포제와 불가주포제의 함량순서는 기본적으로 일치하였다. 다만 불가주포제한 숙지황은 Ca<Mg였다. 미량원소의 용출율을 관찰해보면 Mg, Ca의 숙지황, 건지황의 용출율은 기본적으로 같았다. Sr, Mn의 숙지황에서의 용출율은 조금 낮았다. Cu의 숙지황에서의 용출율은 높아졌다. 숙지황에서 Zn, Al, Fe의 가수포제 용출율은 가주포제한 것에 비해 증가하였다. Na, K, Mg의 용출율은 일본 영목장(鈴木章)의 보고와 기본적으로 일치하나, Cu, Zn의 용출율에는 큰 차이가 있다. 수전제의 전출 횟수를 관찰해보면 처음 전출했을 때 전출율은 55∼59%였고 Na, Ca, Mg, Mn 등은 총전출물에서의 함량보다 현저하게 낮았다. 이로 볼 때 처음 전출 때의 용출은 불완전함을 알 수 있다.
3. 포제의 약리작용에 대한 연구
일본의 석교박문(石橋博文) 등이 중국산 숙지황, 건지황의 혈관내 혈전형성증에 대한 효능을 연구한 바에 따르면 endotoxin으로 유발된 흰쥐의 혈관내 혈전증에 대해 중국산 저담형의 조숙지황이 간장출혈성 괴사 및 단순성 괴사를 강렬히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항응혈효소의 작용은 중국 숙지황에서는 약했다. fibrin plate method의 섬유단백용매원(proplasmin)활성화작용을 이용하여 fibrinolysis system의 활성화작용을 연구해 본 결과 숙지황에는 모두 활성화작용이 있었으나 생지황에서는 없었다. 지황탄의 지혈작용에 관해 다른 견해를 나타낸 문헌이 있었는데 지황초탄 전후의 지혈작용에 대해 비교한 결과, 숙지황은 초탄 전후에 모두 지혈작용이 있었으며 초탄한 후에 지혈작용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었다. 생지황, 숙지황, 생지탄, 숙지황탄수전액의 지혈효과를 방차분석(analysis of variance)한 결과 현저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므로, 지황을 탄해서 지혈효과를 높인다는 것은 실제 맞지 않다.]
숙지황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남녀의 정혈(精血) 부족, 영위혈(榮衛血)이 충족하지 못한 증상
맛이 아주 단 것을 불에 구워 말려서 물기를 뺀 큰덩어리 숙지황 8냥, 침향(沈香) 1돈(백단:白檀 3돈이라도 좋다)을 될 수 있는 한 비대한 것으로 불에 구워 말려서 습기를 제거한 구기(枸杞) 4냥을 준비하여 약재 1근당 양질의 소주 10근을 넣고 끓이지 않고 10일 이상 담가 두면 사용할 수 있다. 마실 때는 너무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 마시면 다시 술 6~7근을 넣고 반 달쯤 담가 두면 또 복용할 수 있다. [경악전서(景岳全書), 지황예(地黃醴)]
2, 제허부족(諸虛不足)에 의한 협복(脇腹)동통, 실혈소기(失血少氣), 식욕 부진, 발열을 동반한 증상 및 여자의 월경통, 월경불순
썰어서 불에 구운 숙건지황(熟乾地黃), 싹을 제거하고 썰어서 구운 당귀(當歸) 각 같은 양을 부드럽게 가루낸 다음 연밀(煉蜜)로 개어서 벽오동 크기의 환을 짓는다. 이것을 한 번에 20~30알씩 식전에 따뜻한 물로 복용한다. [계봉보제방(鷄峰普濟方), 만병환(万病丸)]
3, 암비(暗痱: 언어 장해와 신체 장해), 신(腎)이 허(虛)하여 궐역(厥逆)하며 음성이 나오지 않고 발을 쓰지 못하게 되는 증상
숙건지황(熟乾地黃), 심을 제거한 파극(巴戟), 산수유(山茱萸), 석곡(石斛), 술에 담가 불에 구운 육종용(肉蓯蓉), 센 불에 구운 부자(附子), 오미자(五味子), 관계(官桂), 백복령(白茯苓), 심을 제거한 맥문동, 창포, 심은 제거한 원지(遠志) 각 같은양을 가루내어 1번에 3돈을 물 1컵 반, 생강 5편(片), 대추 1개, 박하(薄荷)와 함께 8할쯤 되도록 달여서 수시로 복용한다. [선명논방(宣明論方)], 지황음자(지황음자)]
4, 골증체열(骨蒸體熱)로 피로감이 있을 때
숙지황, 당귀, 지골피(地骨皮), 밀기울을 넣어 볶은 지각(枳殼), 시호(柴胡), 진구(秦艽), 지모(知母), 구운 별갑(鼈甲) 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물 1컵, 오매(烏梅) 반 개를 넣고 7할이 되도록 달여 오매(烏梅)와 함께 뜨거울 때 복용한다. [유유신서(幼幼新書), 지황산(地黃散)]
5, 영위(營衛)를 조익(調益)하고 기혈을 자양하며 충임허손(衝任虛損), 월경 불순, 복부의 급통, 붕중루하(崩中漏下), 혈가괴경(血瘕塊硬), 발헐(發歇)동통, 임신 중의 냉, 장리실의(將理失宜: 임신경과 변조), 태동불안, 하혈이 멎지 않는 증상 및 산후 수허(垂虛)로 생기는 풍한내박(風寒內拍), 오로가 내리지 않고 가취(瘕聚)가 맺히며 소복(少腹)이 단단하게 아프고 때로는 한열(寒熱)이 있는 증상
노두(蘆頭)를 제거하고 술에 담가 볶은 당귀, 천궁(川芎), 백작약, 술을 넣어 찐 숙건지황(熟乾地黃) 각 같은 양을 적당히 빻아 1번에 3돈을 물 1컵 반으로 8할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뜨거울 때 복용한다. 식전의 빈속에 복용한다. [국방(局方), 사물탕(四物湯)]
6, 소변의 횟수, 양이 많은 증상
용골(龍骨) 1냥, 상표소(桑螵蛸: 사마귀알집) 1냥, 숙건지황(熟乾地黃) 1냥, 괄루근(栝蔞根) 1냥, 수염뿌리를 제거한 황련(黃連) 1냥을 찧어 곱게 체에 쳐서 가루내어 매번 식전에 미음으로 2돈을 복용한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7, 소아 신겁(腎怯)으로 소리가 나오지 않고 신문(顖門)이 닫히지 않으며 정신이 부족하여 백목(白目)이면서 안색이 창백한 경우
숙지황 8돈, 산유육(山萸肉), 건조한 산약(山藥) 각 4돈, 택사(澤瀉), 모단피(牡丹皮), 껍질을 제거한 백복령(白茯苓) 각 3돈을 가루내어 연밀(煉蜜)로 벽오동씨 크기의 환을 짓는다. 이것을 빈속에 따뜻한 물로 3알을 녹여서 복용한다. [소아약증직결(小兒藥證直訣), 지황환(地黃丸)]
8, 호흡이 숨가쁘게 촉박하고 호기(呼氣), 흡기(吸氣)도 고르지 않고 기도가 막혀서 위험한 상태인 경우
숙지황 7~8돈, 중증인 경우는 1~2냥, 구운감초 2~3돈, 당귀 2~3돈에 물 2컵을 넣고 8할이 되도록 달여서 따뜻할 때 복용한다. [경악전서(景岳全書), 정원음(貞元飮)]
9, 수휴화성(水虧火盛)으로 육맥(六脈)이 부홍활대(浮洪滑大)해지고 소음(少陰)이 부족하여 양명(陽明)이 과잉하여 번열 건갈, 두통, 치통, 실혈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신선한 석고(石膏) 3~5돈, 숙지황 3~5돈 또는 1냥, 맥동(麥冬) 2돈, 지모(知母), 우술(牛膝) 각 반 돈에 물 1공기 반을 넣고 7할 정도 되게 달여 온복 또는 냉복한다. 대변이 물처럼 묽은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경악전서(景岳全書), 옥녀전(玉女煎)]
10, 간장이 위를 압박하고 위가 심장에 받혀 아픈 경우 및 겨드랑이가 아프고 탄산(呑酸), 토산(吐酸)하는 증상, 산가(疝瘕) 등 모든 간장병
북사삼(北沙蔘), 맥동(麥冬), 지황, 당귀, 구기(枸杞), 천련(川楝)을 달여 복용한다. [유주의화(柳州醫話), 일관전(一貫煎)]
숙지황에 대해서 <본초연의(本草衍義)>에서는 말하기를 "지황(地黃)은 의방(醫方) 고전에서는 단지 건지황(乾地黃), 생지황(生地黃) 2종만 기재하였고 숙지황(熟地黃)에 대하여서는 서술하지 않았다. 혈허노열(血虛勞熱), 산후 허열, 노인의 중허조열(中虛燥熱)로 지황을 써야 할 경우에 만약 생(生), 건(乾)을 투여하면 늘 대한(大寒)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후세에는 숙지황(熟地黃)으로 고쳤다."
<본초도경(本草圖經)>에서는 "지황(地黃)은 2월과 8월에 뿌리를 캔다. 2~3일 쪄서 무르게 되면 햇볕에 말린다. 이것을 숙지황(熟地黃)이라 한다. 그늘에서 말린 것은 생지황(生地黃)이다."
예로부터 지황을 쪄서 말리워 다시 건지황을 술에 불려 쪄서 말리는 작업을 통해서 숙지황이 탄생하게 된다. 이런 방법을 통해서 지황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효과를 높이고 좀더 안전하게 복용하는 방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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