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y in God
오늘 모처럼 학교가 시끌벅적했습니다. ‘다문화 축제’(Multi Culture Festival) 다채롭고 신나게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코로나 19로 말미암아 축제나 큰 행사를 할 수 없었다가, 위드 코로나로 약간의 활기를 찾았습니다. 오랫동안 준비 하지는 않았지만, 그 내용과 깊이, 흥미 면에서 100만점을 주고 싶었습니다.
어제와 오늘 ‘모의 유엔’의 프로그램으로 그 분위기를 달궈 놓더니, 오늘은 다양한 나라(이탈리아, 몰디브, 벨리에, 프랑스, 스페인, 터키, 대만, 대한민국, 일본, 중국)의 문화를 체험으로, 먹거리로, 놀이로, 다양한 꾸밈으로 다채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의 행사 장소에 들어서니,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먼저 모세홀 소강당에서 베트남에 있는 영어 강사와의 화상통화를 통해 베트남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영어로 대화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모습을 보며, 저도 앉아서 이것저것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영어라, 쉽지 않았습니다(본래의 실력? ㅎㅎ.) 하지만 좋았습니다. 우리 학생들도 용기를 내서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코너는 ‘정원은 왜 아름다운가?’에서는 프랑스의 정원 양식을 기하학을 통해 분석해보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세상의 모든 건축물’로서 타워 브릿지, 타지마할, 성바실리오 대성당, 천단 공원 등 세계의 유의미한 건축물을 소개 및 제작 체험하는 장소를 마련하였습니다. 그 앞에서 선생님들도 열심히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도시 파리 – 에펠탑, 개선문’ 코너에서는 플레이폼을 이용하여 에펠탑과 개선문을 제작,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을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코너에서는 ‘맛과 예술의 나라, 이탈리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콜로세움과 진실의 입의 명소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고, 특별히 티라미슈를 만들어 먹는 체험의 장도 마련하였는데, 학생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저도 신나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종교실에 마련된 ‘이라샤이마세!’ 코너에서는 일본 전통 옷을 입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 먹거리인 타키야코를 직접 만들어 학생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저도 학생들의 권유로 일본 전통 옷을 입고 학생들과 사진도 찍고 학생들이 만들어주는 타키야코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사라져 가는 낙원 ‘몰디브’를 가상 자연 현실로 만들어 생태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나누고, 그곳 민속 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체험하려고 줄을 서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 옆에서는 축구 랭킹 1위인 벨기에에 대해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벨기에 와플도 먹고, 벨기에 축구에 대해 알아보는 코너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건물을 연결하는 통로에 중국어반 친구들이 중국 여행코스를 소개하며 전시장을 마련하였는데, 축제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문화를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크레이프를 제조하고, 라따뚜이 음식으로 프랑스 요리의 한 맛을 체험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는 대만 음식 타피오카펄을 시음하고 중화권 문화를 체험하며 신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옆방에서는 스페인 음식 추러스 요리 및 카발로리아 지방 탑쌓기 놀이 및 스페인어 회화를 체험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터키 음식(이이스크림) 시식과 터키 역사 문화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게임과 먹거리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체육관 대강당에 가보니, 쭈꾸미 게임, 오징어 게임, 딱지치기 게임, 달고나 만들기 등이 있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웠습니다’ 하면서 하는 오징어 게임은 참 재미있었습니다. 옛날 생각도 나고, 하여튼 성공해서 사진 찍을 수 있는 쿠폰을 받았습니다. 중간에 딱지치기를 선생님과 했는데, 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담당 학생이 잘했다고 쿠폰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다 돌면서 즐기고 나니 등에 땀이 났습니다.
오랜만에 등에 땀 나게 학생들과 축제를 즐겼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했으면,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어가 10년은 젊어졌을 텐데...
아쉽지요? 메롱. ㅎㅎ.
이렇게 훌륭한 축제를 열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주신 선생님들에게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뜻을 받잡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준 학생들과 놀아가며 즐겨주었던 학생들이 참으로 자랑스러웠습니다. 역시 안법 학생들과 학생들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의 미사를 드리고 나서, 선생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러 교무실에 갔는데, 마침 2학년 부장(교장) 선생님 자리에 가니, 지난번에 본 전국 모의고사에 대해 분석하고 계셨습니다. 들어다 보니, 성적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예년보다 상위 등급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것을 보고 나니 더욱 기분 좋았습니다.
이렇게 공부할 때는 공부하고, 놀 때는 놀 줄 아는 친구와 선생님들... 멋지지요...?
우리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위하여 기도와 축복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21년 다문화 축제(multi culture festival) 팜프렛
명실상부한
글로벌 인재들의 만남,
성공적인 '다문화 축제' 축하드립니다.
와~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오랜만에 신나고 행복한 시간 보냈네요~~
사진보니 제가 다 흐뭇하네요^^
Multi Culture Festival~!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어가 10년은 젊어질 수 있었는데... ㅋㅋ
정말 아쉬워요~^^♡
공부할 때는 공부하고, 놀 때는 놀 줄 아는 멋진 안법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