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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재즈 허슬재즈입재즈.
요즘 워낙 바빠서 재즈관련 글을 거의 못쓰고 있었는데... 제 글이 비록 영양가 없는 글이라 해도 한번쯤 지금 상황에 대해 꼭 쓰고 싶은 말이 있았던만큼 글을 앞으로의 재즈가 나아가야할 방행에 대해서 글을 한번 써볼까합니다.
1. 감독은 지금 무엇을 지시하는 중일까?
참... 모르겠습니다. 시즌 초까지 심지어 지난시즌 슬로언감독 경질 이후 전술에 관해 그 어떤 인터뷰도 나오지 안았었죠. 뭐 여기까지야 슬로언감독에 대한 respect라고 치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만 올시즌 시작하기전 슬로언 감독의 스타일을 잃지 않을것이라는 인터뷰를 합니다. 여기서 기본적으로 볼 수 있었던게 코빈도 슬로언 밑에서 코칭을 배운만큼 모션오펜스를 기본 축으로 하는 전술을 짜겠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시즌이 개막하고 나서 팀엔 그 어떤 전술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빠르고 득점이 가능한 데빈 해리스를 위한 전술도 보이지 않았을 뿐더러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라 고예상했던 고든 헤이워드에게돈 어떤 롤을 부여했을까 의심이 들만큼 모든 선수들이 겉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중 인터뷰에선 "더 빠르게 달려야 하지 않겠나" 라는 질문엔 "더 빨리달릴것이다 "라고 얘기하고 슬로언식 팀 오펜스를 지향하겠다 라는 발언도 하고... 이게 뭐 도저히 속뜻을 모르겠습니다. 슬로언 감독과 데론 윌리엄스와의 다툼이 시작 된 발단이 '전술의 단순화에 따른 빠른 농구'에 대한 이견에서 시작 됐다는 것을 알면서 이 둘 사이에서 곁다리 걸치는 전술을 꾀하는 .... 뭘까요 이 사람은?
이제는 그런 꿈 다 접었을 테지만 개막전 오커너단장이나 코빈도 플레이오프진출을 해내겠다는 발언을 했죠. 팀이 리빌딩 팀이라는 것을 아직도 인지하지 못한 것인지... 아직도 팀 플랜을 고민하고 있는 것인지 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정답이 나와있는 리빌딩에서 되든 안되는 고집을 부려가며 감독이 믿어달라해도 모자를 판에 지금 당장 성적에 연연하며 조쉬하워드나 영입하고 알제퍼슨 데리고 포스트 무브만 시키니... 애들 성장도 안되고 전술은 전술데로 씹히고, 리빌딩 팀에서 나올 수 있는 최악의 조합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제가 생각하는 재즈 팀의 리빌딩 방향
2011-2012 2012-2013 2013-2014
Al Jefferson $14,000,000 $15,000,000
Devin Harris $9,319,000 $8,500,000
Paul Millsap $8,103,435 $8,603,633
Derrick Favors $4,443,360 $4,753,320 $6,008,196-T Q-$7,882,754
Enes Kanter $4,133,280 $4,443,360 $4,753,320-T $6,008,196-T Q-$7,882,754
C.J. Miles $3,700,000
Raja Bell $3,240,000 $3,480,000
Josh Howard $3,000,000
Gordon Hayward $2,532,960 $2,947,800 $3,755,497-T Q-$5,088,699
Alec Burks $2,020,200 $2,171,640 $2,323,200-T $3,201,370-T Q-$4,405,085
Earl Watson $2,000,000 $2,000,000
Jamaal Tinsley $1,223,166
Jeremy Evans $762,195-N
TOTAL $58,477,596 $51,899,753 $16,840,213 $9,209,566 $0
샐러리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내년, 혹은 내후년을 기점으로 팀내에는 정리될 선수들이 명단이 나옵니다. 조쉬하워드가 단발성 계약이고 보험용이라는 전제하에 내년 에 하워드, 틴즐리가 정리되며 라자벨 알제퍼슨 폴밀샙 데빈해리스까지 다 만기계약자가 됩니다. 라자벨 빼고는 선수 나이나 기량 생각해 봤을 대 만기계약임을 감안한다면 꽤 좋은 트레이드 카드로 쓸 여지가 선수들이지요.
몇번 얘기했었습니다만 폴밀샙은 꼭 안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가성비 최고의 선수임에는 분명하며 마인드또한 성실해서 팀에서 굳이 내칠이유가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알제퍼슨과 데빈 해리스 처분이 제일 시급하다고 봅니다.
만약 내년시즌이 개막하기 전 선수들이 정리된다고 생각했을 때 PG자리에 큰 구멍이 나게 되죠. 얼왓슨이 지금 잘해주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백업 일때 하는 얘기고 진짜 1번이 필요한 상황이넫 이번 드래프트에서 잘 수급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유타가 필요한 선수는 꼭 수급할 떄가 바로 드랩데이인데... 포가가 절실한 상황인 것을 알면 프런트에서도 그냥 지나치지 않을 선수 몇명 보입니다.
일단 코빈이 생각하는 공격 루트는 이 방향 같습니다. 고든헤이워드나 알렉벅스에게 전체적인 플레이를 맡기는거죠. 포인트가드는 볼운반과 3점슛을 담당하고 전반적인 공격 운영은 슬래셔에게 맡겨지는 형태. 슬래셔의 능력이 그마만큼 됐을 때 효과가 극대화되는 전술인데 알렉 벅스나 고든 헤이워드가 이런 전술들을 담을만한 그릇인지는 이번시즌 끝나고 나서 평가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3. 주전 라인업은 누가?
제가 생각하는 주전 라인업은 이것입니다.
? - 알렉 벅스 - 고든 헤이워드 - 데릭 페이버스 - 이네스 칸터
(백업 폴 밀샙)
이네스 칸터가 아직까지 어리버리한 모습을 많이 보이고 데릭페이버스가 파울관리를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가장 안정적인 4번 폴밀샙을 버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 그럼 여기서 ?에 들어갈 포인트가드 유형을 파악해야 할텐데요... 정말 고든헤이워드나 알렉벅스에게 리딩을 맡길 생각이라면 커크하인릭이나 안드레 밀러처럼 기본기가 튼실한 선수를 업어와야 합니다. 드래프트를 통해서 수급된다면 더 없이 좋을 테지만요.
헤이워드의 프로스펙트는 마누 지노블리라고 생각됩니다. 어찌됐든 게임을 볼 줄 아는 눈이 있고 돌파가 되기 때문에 상대 수비를 찢어놓을 만한 탤런트가 있다고 보거든요. 근데 문제는 이 선수가 3점 슛이 없다는 거죠. 기본적인 슛팅 메커니즘도 불안정하고 일단 팀 자체가 전술이 거의 없다싶이 플레이하고 있으니 지가 언제 쏴야할지 말아야할지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슬로언처럼 때려잡아도 선수 성장에 지장이 있겠지만 특정한 롤부여 부여 없이 자기 하고싶은데로하면... 더 안클텐데 코빈 감독은 헤이워드에게 어던 모습을 바라는 지 모르겠습니다.
이네스칸터 같은 경우 수비나 공격에 있어서 센스가 떨어진다고 보진 않습니다. 자신이 가담해야할 대 득점 해야할 떄를 알고 있지만 지금 몸상태나 스킬이 NBA에서 통하기엔 많이 부족해서 아직까지 어리버리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어린선수이니만큼 키가 더 크길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여기서 멈춘다 해도 6-11 콤비의 골밑은 절대 경쟁력이 떨어질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알렉벅스인데... 이 선수가 고든헤이워드랑 비슷한 스타일 같습니다. 자신이 볼을 쥐고 뛰어야 리듬이 살고 그렇다고 슈팅이 되서 전술용 퍼즐로 쓸수도 없는 상황이구요. 그래서 전 오히려 슛팅메커니즘이 안좋고 기복이 심한 CJ를 내보내고 이 친구를 벤치에이스로 쓰는건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치파 백업 포가가 얼 왓슨 정도의 탤런트라면 감지덕지 인데 이런 상황에서 리딩을 봐줄 수 있는 2번이라면 따쁠것이야 없지요. 만약 알렉벅스와 고든 헤이워드가 좋은 결합을 보인다면야 그냥 주전으로 쓰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3점 슛없는 볼쥔 슬래셔 2명을 동시에 코트에 얼려놓는 건 자살행위같습니다.
결국 CJ가 이번시즌 잘하든 못하든 닉영이 원하는 금액을 보면 현 리그시장상 좋은 SG가 없기 때문에 꽤 많은 돈을 부를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큰돈이면 절대 매치해선 안되겠고 MLE수준의 금액이라면 안고 가야겠죠. 안고 간다해도 그냥 벤치 스코어러 정도의 역할을 해야할거니와 더이상 큰 그릇이 되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4. 진심으로 팀은 당장의 성적을 원하나?
야이 멍청한 놈들아!!!!!
원하는게 뭘까요? 성공적인 리빌딩을 통한 3-4년 후 대권 도전? 혹은 빌빌거리며 서부 8번시드나 놓고 경쟁하는 정도의 전력? 그렉 밀러 지금 뭔가 생각 단단히 잘못하고 있습니다. 팀의 우승을 위해서 재즈가 창단부터 컨셉으로 잡았던 소셜리티를 버렸습니다. 데론도 버렸고 슬로언감독도 버렸고... 이미 새판 시작하려고 패집어 들었는데 1광이 뜬 상태에요. 그간 해오던 방식 다 물리치고 손에 쥐고 있던 패 다 버렸으면 광하나 더 기다려서 광땡으로 큰돈 먹을 생각을 해야지 알리나 독사를 기다리면... 이거 참 멍청한거거든요.
바로 어제 였지요. 우리팀 전적이 1승 2패였습니다. 근데 공교롭게도 1승이 알제퍼슨이 빠지고 나서 나온 승리... 오늘 경기에서 그대로 알제퍼슨 넣더니 또 지더군요. 눈에 보이는데... 진짜 이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내가 보기에도 알제퍼슨이 말아먹고 있는거 눈에 보이는데... 코빈이나 오커너 단장은 당장 스탯좀 찍어 줄 수 있는 선수를 왜 넣는 걸까요. 기왕이렇게 된거 우리팀 떡잎들한테 지든 이기든 쳐 부수든 쳐부셔지든 맡겨 봐야할텐데 조쉬하워드 영입부터 알제퍼슨 기용까지 답답합니다 정말.
이대로 가다간 정말 리빌딩도 뭐도 아무것도 못하는 3류팀 되게 뻔합니다. 제가 정말 어릴때부터 유타재즈 경기 봤는데 요즘 모습이 최악입니다. 말론-스탁튼 콤비나가고 처음으로 홈구장 매진이 안됐다고 하니 현지 팬들 반응도 어떤지 답 뻔히 나오죠.(공식 자료엔 매진 됐다고 할 가능성도 꽤 높습니다. 처음엔 매진이라고 발표했지만 유타 포럼이나 현지 팬들 사이에서 실질적인 매매 수준을 보니 매진이 아닙니다.)
3점도 이대로면 호나섹의 과거모습이 어찌됐건 코빈이 뭐 어떻건 다 짜르고 슬로언 감독이나 다시 불러왔으면 합니다. 뭐 영감님 자존심에 다시 돌아오시진 않겠지만... 그마만큼 간절한게 요즘 상황이네요.
아무튼 좀 잘좀 해줬으면 합니다.
Go JAZZ~! Hustle 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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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슬로언 집앞에서 무릎꿇고 다시 돌아와달라고 비는게 제일 빠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좋은 감독이었네요.. 그걸 요즘 압니다 하하
감독이 상식에 맞는 운영만 해도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팀입니다. 그런데 감독은 그리 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이죠. 많이 져도 좋으니, 제발 헤이워드-벅스-페이버스-캔터가 step-up할 수 있게, 마음껏 활개칠 수 있게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알 제퍼슨을 중용하는 코빈의 생각은 당장의 팀 성적을 원하는 듯 합니다. 자신의 감독자리 유지에 필요하겠죠;; 진정 재즈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운영하는게 맞는지는 팬들도 아는데, 막상 감독은 모르는거 같습니다. 이리된거 최대한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다음 드래프트에는 헤리슨 반즈 뽑고 PG 한 명 뽑아야겠습니다.
동감합니다. 설마 팀에 20-10 하는 선수 있다고 자랑하고 싶은건지... 어찌됐은 애기들이 혼자 깨지고 깰 수 있도록 놔둬야하는게 지금 상황이라고봅니다.
제일 걱정되는 사실이....이번 시즌은 마음은 비웠는데 선수들이 제일 성장많이하는 2~3년을 감독의 무능력함으로 제대로 성장도 못하고 허비할까봐 걱정됩니다. 지금까지 감독의 움직임으로서는 그다지 신용이 안갑니다...
스퍼스전을 못봤는데 알젭의 스탯을 보니 훅슛을 얼마나 던졌을지 머리에 그려지네요. 코빈감독을 내치든지 해야 전술이 바뀔듯 합니다. 유망주가 가득한 팀으로서 올시즌 우리팀과 미네소타가 분명히 비교가 됩니다.
저는 감독의 역량이 큰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되어지네요. 알젭때문인지 코빈감독 때문인지는 몰라도 시합보기가 너무 안타깝고 화나고 어렵습니다.
사실 미네소타도 작년까지 제대로 삽질한 팀이었죠. 램비스가 트라이앵글한다고 ... 그런애들 데리고. 이번에 릭 아델만이 제대로 잡은 것 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뭐 단기계약이니 그렇다쳐도 설마 연장계약하는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뭐 알퍼슨과 조쉬하워드의 활약이 좋다느니 별 되도 않는 찌라시설 글들이 유타 각 포럼에서 올라오는거 보면 진짜 팀이 무슨생각하는지.. 전 사실 밀샙의 사용여부가 팀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트레이드는 반대입니다. 부족하지만 글하나 더 썼으니 한번 읽어봐주시고 밀샙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유타 현지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감독 & 알젭에 대해서요
현지도 욕 엄청하고 알제퍼슨부터해서 코빈까지 신나게 까이고 있습니다..
현지 팬들이나 우리 한국에 있는 팬들이나.. 시선은 거의 같죠. 바꿔말하면 우리 팬들이 보는 시선이 틀린게 아니라는거네요;;
흠..다음 드레프트때 노릴만한 젊고 유타에 사령탑으로 어울릴 포인트가드가 누가 있을까요-_-?
현지에서 많이 까고있다면 본인들도 계속 듣고 있겠네요 좀 느꼈으면 좋겠네요
속상하지만 ㅜ 이대로 계속 알젭 기용 후 연패.. ㅜ 이후 드랩상위픽과 알젭을 버리라는 여론의 뭇매라는 두마리 토끼를 ㅡㅡ 골스팀까지 적당히 도와준다면 괜찮은 드랩 픽을 하나더 ^^; 별생각을 다하네요 ㅜ 알젭미안 ㅋ
ㅋㅋㅋ 그렇게 치밀한 계획을! 일부러 그냥 팔기 미안하니까 ㅋㅋㅋ
정말 공감되는 포인트가드...아..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정리한 선수지만 정말 데롱이가 세삼스럽게 그립네요 -_ㅠ 그만한 포인트가드를 다시 구하기는 어려운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