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진짜 메밀묵의 고소한 맛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예전 엄마의 손맛을 느끼고 싶었다고 할까요.
방법은 내 손을 움직이는 것 밖에 없었죠.
멥쌀을 사다가 물에 불려 갈아 고운 체에 걸렀습니다.
약한 불에 열심히 저었죠.
500g정도 했는데 4모 정도 되네요.
김치 송송 썰어 매실액 파 마늘 참기름 깨소금 설탕 약간 넣고 무치고
김과 깨소금(참깨와 들깨 섞은 것) 솔솔 뿌리니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체로 거르고 남은 메밀을 아까워서 콩비지처럼 부치면 괜찮을 것 같아
김장김치와 돼지고기 갈은것만 넣고 메밀가루 첨가해서 부쳤습니다.
버렸으면 나중에 알고 후회했을 맛이네요.
메밀묵이 굳기를 기다리는 동안 맛있게 먹었습니다.
첫댓글 먹고 싶어요..메밀 묵가루 사다 하니까 잘 안되었는데 메밀 사다가 해야 겠어요.. 이삿짐 싸느라 복잡해서 담에 해 볼래요..ㅎㅎㅎ.역시 허성자님은 솜씨쟁이에요....
100%메밀가루라고 파는 것도 묵은 안되더라구요. 아마 기계의 열과 다른 가루가 조금이라도 섞이면 안되나봐요.
시중에 파는 메밀가루는 부침용이라네요..묵 쒀 먹는 용도로 따로 나오는 메밀가루가 따로 있다고 들었어요
홍문숙님 드뎌 이사가 진행되고 잇군요. 좀 섭합니다.
15평짜리 아파트 전세 얻어서 여기짐을 반만 가지고 갑니다. 포장이사를 하 수가 없어서 제가 짐을 싸야되네요..아무래도 여름엔 여기도 좀 있고 싶어서요.. 봄.여름 산에 못가면 저 생병 납니다..ㅎㅎㅎ..18일날 이사가요...
문숙언니 안 계시는 원주는 신림언니 안 계시는 신림과 같습니다. ㅠㅠㅠㅠ 역시 잘 생각 하셨어요.
넘 맛잇어 보여요..위사진 보니 평창에서 먹었던 묵사발이 생각나네요..^^
맞아요. 봉평에서 먹던 맛이 났어요.
어찔라구요.. 먹고싶어죽겠네... 쩌~업
정말 맛나게 생겼네요...그림의 부침이네요 ㅎㅎ
정말 맛나 보여요..울엄니 생각도 나구요
어쩐지~ 제가 2년전에 양평을 지나오다 메밀국수를 먹으러 들어갔는데 메밀가루도 팔더라구요/ 메밀묵 쑤어도 좋다는 주인 말에 1포를 사와서 묵을 쑤었는데 안되더라구요/ 결국엔 벌레가 나서 모두 버렸거든요/ 묵 쑤어 먹는 가루는 따로 있네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메밀을 사다가 쑤었군요. 잘 하셨습니다. 구수한맛이 그립습니다.
메밀 묵체 넘 먹고 싶어요.
어릴때는 쳐다보질 않은 음식들이 이젠 왜 이렇게도 맛나보이는지요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이겠지요
진짜 100% 메밀묵이네요.맛 있겠어요.
홍문숙님도 18일에 이사 잘 하시기 바래요.
전 어릴때 메밀묵 진짜 많이 먹었어요.. 사촌동생이 와서 묵 먹기싫다고 징징거리면 집에가라고 하면 뚝 그치고 묵을 먹었었지요... 묵이 싫지만 그래도 집에가는건 더 싫어했거든요... 묵은 쳐 먹는다고 하지요... 전 처음엔 욕인줄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