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맞게 보이는 잔대꽃이 피기 시작했다. 남들은 잔대꽃을 보기가 쉽지않다고들 한다. 하기사 다량으로 재배를 하는 곳이 아니라면 그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맘때쯤에 단지에서 흔하게 본다. 20여년이 넘었지 싶다. 뒷산에 올라갔다가 아주 특이하게 생긴 꽃이 있어 가지고 다니는 야생화 관련 책을 봤더니 바로 잔대꽃이었던 것이었다. 당시에는 한창 야생화 공부를 하던 때라서 너무나 반가웠다. 어릴적 산에 소를 먹이러 갔을때 캐서 먹었던 바로 그 '딱주'가 잔대였던 것을 그때 알았다. 반가운 마음에 몇 뿌리 캤다 심은 것이 지금은 엄청 많이 번식이 되어 단지 곳곳에 지천이다. 특히 아내가 잔대순을 뜯어다 나물로 먹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뿌리도 좋은 효능이 많다고 하는데 자주 캐먹지는 않고 백숙을 끓일때 넣어 먹거나 이따금씩 무침이나 더덕처럼 구워 먹곤 한다. 올해도 여기저기 잔대꽃이 많이 피고있어 번식 또한 많이 될 것 같다. 잔대 꽃말이 재밌다. 효능이 좋아 그런 것인지 '은혜, 감사'라고 한다. 남들은 산에서 애써 찾아야만 보는 꽃을 우리는 집에서 볼 수 있으니 자연의 은혜를 입은 것이라 자연에 감사를 해야겠지 싶다.
김장무우 씨앗을 뿌린 것이 일주일 전인데 벌써 새싹이 돋아난다. 잡초만 무성하던 도라지밭을 파뒤집어 거름을 넣고 잘 정리하고 멀칭을 하여 무우밭으로 만들었는데 잘했구나 싶다. 대부분 씨앗을 세 알씩 넣는다고 하지만 촌부는 나름의 생각이 있어 대여섯 알씩 넣었다. 어차피 무우는 새싹이 어느 정도 자라 떡잎에서 본잎이 나오면 하나만 남겨놓고 솎아아만 한다. 튼실한 녀석을 남기기 위해서는 두 번에 나눠 선별해 솎아준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씨앗을 넣는 것이고 솎아낸 어린 싹은 샐러드로 먹으면 아주 좋기 때문이다.
아침나절 고추밭에 영양공급을 위하여 황짱과 칼슘을 물에 희석하여 엽면시비를 하고났더니 몸이 뻑적지근했다. 그나마 잔뜩 흐려서 햇볕이 없고 공기가 선선하여 일하기엔 안성맞춤이었다. 기왕에 도구를 짊어지는 일을 했으니 오전에는 또 예초기를 짊어졌다. 얼마전에 작업을 못했던 곳이 생각났고 날씨도 흐리고 바람도 적당하게 불어 예초기 작업을 하기에 좋은 날씨구나 싶어 시작했다. 이런이런 하늘이 돕지를 않았다. 일을 시작하고 나서 조금 지나자마자 햇볕이 따가워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모른다. 온몸이 샤워를 한 듯했다. 하던 작업이라서 중단을 하기도 그렇고 하여 마저 마무리를 짓느라 땀을 좀 흘리긴 했다. 그렇지만 마음은 홀가분하고 가볍고 너무 좋다. 언제나 예초기 작업 하고난 후에 느끼는 기분은 바로 깔끔하고 말끔한 모습으로 변해있는 것을 보는 개운함, 뿌듯함, 흐뭇함을 맛보는 것이다.
오래전 야생화를 공부하며 잔대가 좋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단지에 상당히 많이 서식하여 봄에는 새순을 뜯어 나물로 먹고 말려서 묵나물도 만들곤 합니다. 뿌리는 더덕이나 도라지와 달리 쓴맛이 없어 좋은데 자주 캐서 먹게 되지는 않는군요. 촌부의 삶이 무슨 배울거리가 되겠는지요. 처해진 현실에 따라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면 되는 것이지요. 별다른 특별함은 없지만 기회가 되시면 오십시오.^^
첫댓글
진대꽃 정말 이쁘네요.
가을 농사 준비도 순조롭게 되어 가네요
한 주의 시작 오늘도 즐겁고 행복 하시기를요
오묘하고 앙증맞은 잔대꽃을 보면 뿌듯합니다. 자연번식이 많이 되었거든요. 태풍이 지나가고 이제 또 폭염이라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
예전에 잔대를 마치 더덕처럼 먹었던 추억이 있어요
충청도에서는 더덕이 별로 없었고 그래서 잔대를 많이 봤는데
꽃 색깔이 아주 예쁘네요. 늘 무탈하시고 건강한 나날 되세요
저도 어려서 많이 캐먹었습니다.
고향 남해에서는 딱주라고 하고
여름날 아이들의 좋은 간식이었지요. 요즘도 많이 자라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폭염 시작이라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
잔대는 기관지.당뇨 피로회복등에 좋은 약초로도 사용하ㅡ고 잔대는 나물로도 먹고~~뿌리도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꽃도 참여쁘지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알콩달콩사시는 모습~
배우고 싶습니다.
부럽습니다.
오래전 야생화를 공부하며
잔대가 좋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단지에 상당히 많이 서식하여
봄에는 새순을 뜯어 나물로 먹고
말려서 묵나물도 만들곤 합니다.
뿌리는 더덕이나 도라지와 달리
쓴맛이 없어 좋은데 자주 캐서
먹게 되지는 않는군요.
촌부의 삶이 무슨 배울거리가
되겠는지요. 처해진 현실에 따라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면 되는
것이지요. 별다른 특별함은 없지만
기회가 되시면 오십시오.^^
예쁜 종모양을 한 잔대꽃이 초롱초롱하네요.
산모들한테 좋다는 잔대가 약령시장에서 금값(국산 건재) 이던데...
좋은 약재도 많이 드시고 한시도 쉬지 않고 활동하시니
건강도 최고일듯 합니다.
부럽네요~~~~ㅎㅎ
희연님!
잔대 캐고 말려서 경동시장에 돈벌러 가야겠습니다.ㅎㅎ
맞아요. 잔대는 여성에게 좋다고
하더군요. 이 다음에 오시면
몇 뿌리 캐드리겠습니다.^^
@뽀식이
@희연 아이구~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