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 스테판 대성당의 조각상 성 크리스토퍼 1969년
한국 가톨릭에서의 정식 명칭은 크리스토포로이며, '크리스토폴'이라 하기도 한다. 이름은 고대 그리스어 Χριστός(크리스토스)와 φέρειν(페레인)이 합쳐진 것으로 '그리스도를 어깨에 짊어지고 간다' 라는 뜻.
C.E. 251년 경의 인물로 추측되고, 실제 이름은 '레프로보스(Ρέπροβος)'였다고 하며 소아시아에서 순교하였다고 전해진다.
원래는 힘센 거인이며 이교도였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자기보다 힘센 자를 만나면 섬기기로 하고 처음에는 왕, 다음에는 악마를 찾아갔으나 실망하고, 악마는 구세주를 두려워하니 그리스도가 가장 힘이 셀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섬기기 위해 그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다 나홀로 산속에서 수행하던 한 은수자를 만나고, 은수자는 그에게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는 일이 곧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라며 강가에 머물며 가난한 여행자들을 건네주라고 말했다. 그 말에 따라 레프로보스는 강가에서 돈이 없어 배를 타고 가지 못하는 순례자나 여행객들을 자기 어깨에 올려 태우고 건네주는 일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어린아이를 옮기게 되었으나 점점 무거워져 도저히 강을 건널 수가 없었다. 마치 전 세계를 짊어지고 가는것같이 무거워서 그 힘센 크리스토퍼 마저도 지팡이에 의지하며 간신히 강을 건널 수 있었다. 크리스토퍼가 이상하게 생각하며 아이를 강 건너에 내려놓고 나서, "너 참 무겁구나?" 라고 말하자, 그 아이가 "너는 지금 온 세상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나는 바로 네가 찾던 왕, 예수 그리스도이다."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 말이 끝나자 물에 닿은 크리스토퍼의 종려나무 지팡이에 푸른 잎이 돋아나고 땅에 뿌리를 내려 나무가 되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 이후 레프로보스는 그리스어로 그리스도를 업고가는 사람을 뜻하는 크리스토포로스(Χριστόφορος)라고 불리게 되었다.
훗날 크리스토퍼는 그리스도인으로써 살아가다가 데키우스 황제 치세에 리키아에서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그를 화살로 쏘아 죽이려 할때 병사들이 쏜 화살이 전부 비켜지나가는 바람에, 결국 참수로 순교했다고 한다.
축일은 로마 가톨릭의 경우 7월 25일, 동방정교회의 경우 5월 9일이며, 예수를 모시고 강을 건넜으므로 여행자들과 운전자들의 수호성인이며 짐꾼들과 육체노동자의 수호성인이기도 하다. 때문에 자동차에 모시는 성물 중에 성 크리스토퍼 성인의 것이 많다. 아기를 업거나 안고 강을 건너는 사람은 전부 성 크리스토퍼 성인. =
출처 :나무위키=
첫댓글 성크리스토퍼 위대한 순교자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