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십성(三賢十聖)을 뛰어넘는 조사선(祖師禪)
삼현십성(三賢十聖)에서 십성은 말고 삼현만 성취하려고 해도 무량겁을 닦아야 한다.
삼현까지 성취한 사람도 이 사바세계 중생 중에는 없을 것이다.
초지(初地) 보살부터 성인(聖人)의 지위로 들어가는데, 수천 겁을 닦아가도 초지에 가기 어렵다.
초지(初地) 보살 이후 차원은 대단한 세계이다.
팔지(八地) 보살만 되어도 음과 양을 자유자재로 굴린다.
팔지 보살 이상이면 삼세(三世; 과거‧현재‧미래)가 없어서 입태(入胎), 출태(出胎)할 때
매(眛) 하지 않고 전생에 어디 있다가 태어났는지 다 안다.
태어나고 싶은 대로 태어나고, 바다를 육지로, 허공을 바다로 자유자재로 굴릴 수 있다.
이것이 성인의 세계이다.
그런데, 그런 팔지 보살의 세계에서도 대각(大覺)까지 가려면 천지간으로 멀다.
그러나 조사들은 간단하게 해결할 방법이 있다.
‘삼서근’ ‘뜰 앞의 잣나무’ 이런 한마디로 다 해결된다.
삼현십성이라도 ‘삼서근’ ‘뜰 앞의 잣나무’라고 한 여기에는 미치지를 못한다.
조사선(祖師禪)은 단박에 대각(大覺)을 깨닫는 것이다. 이 얼마나 쉬운가.
일주일 만에 깨닫기도 하고 몇 달 만에 깨닫기도 하고 무수한 도인이 쏟아져 나왔다.
조사의 일구(一句)는 극 처방이고 극 비방이다.
☞ 삼현(三賢) :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廻向)
☞ 십성(十聖) : 초지 보살, 2지 보살, 3지 보살… 10지 보살
- 대원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