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공원 앞
강산이 여러번 지났는데
옛 공원앞 도로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왜 공원 앞길를 말하는지
6.25. 때 대구에서 오십리 밖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대구
시내로 피난 왔습니다
그 피난민 대구시민들 할것없이
아침마다 젊은
청년들은 잡아다가
훈련을 받았고 그 공원앞 길
도로에 앉아서 주먹밥 하나
소금물 조금씩에 아침식사를
마치고 또 훈련장으로나가
훈련 이 삼 주 받고 일선으로
나갔으니 얼마나 위급한지
나라의 위기를 알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이 저의 오빠였습니다
잡혀간 일주일만에 소식이 왔습니다
훈련받는데 배곱아 죽을 지경이니 밥좀
해주세요
엄마는 돌전 오빠의 딸 손녀를
엎고 아침마다 밥을해 가지고 갔는데
일주일 되던날 어머님 이제 그만오세요
동생과 딸 이름을 부르며 잘있거라
다녀오마 하고 작별의 인사를 하였는데
지금까지 돌아오시지 못하시고
국립묘지에 오빠의 이름석자만
새겨저있습니다
아버지 얼굴도 모르는체
돌전 딸은 환갑을 훌적 넘기고
어린 아이는 노후가 되였답니다 .
♥시인/최옥자(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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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구 달성공원 앞 오빠에 대한 마음이 아픈 시와
석촌호수 이미지 동영상 감상 아주 잘 하구여 고맙습니다
수고아주 많이 하셨읍니다
건강이 제일 이니까 건강 잘 챙기셔서 항상 건강 하세요....
에스더감사합니다
참 좋은 날로 기억하세요
그렇게 많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