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한 마음으로 삼보께 귀의합니다
저는 지장경 독경 시작하고 나서 불자가 꾸는 법계와 소통되는 꿈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런 꿈들 중 한 가지를 간단히 ^^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나이들어가면서 점점 체력이 부실해져서,
청소 같은 집안일이라도 힘이 드는 일을 하거나 바빠서 휴식이 충분치 못해서 심신 피로가 극에 달할 때는
졸려서가 아니라 기운이 없어서 침대에 누우러 가거든요
마치 충전기 위에 올려진 방전된 핸드폰처럼~
침대 위에서 기력 회복이 될 때까지 누워있다가 결국 시간 상관없이 잠에 떨어질 때가 많아요
다른 사람이 보면 게으르다고 타박을 들을 상황인데 구차한 변명이지만 이미 더이상 젊은 나이가 아니라서 그런지
진짜로 기운이 없어서 그렇게 얼마정도 누워있어야 체력회복이 되는 상황이 됐어요
명상을 하는 것도, 그렇게 누워 있다가 잠들어버리면 시간도 아깝고 또 낮잠자고 일어나면 머리도 맑지 않고 해서
차라리 앉아서 졸더라도 호흡명상을 하면서 체력을 회복하는 쪽이 낫겠다 싶어서
될 수 있으면 침대에 눕지 않고 기도방석에 앉아서 수행겸 휴식겸 명상을 하는데요
정말 도저히 너무너무 힘들다 싶을 때는 핸드폰 타이머를 한 시간 정도 맞춰놓고 침대에 누워서 쉬다가
어느샌가 스르르 잠들어 버리는 일이 가끔씩 있어요
초저녁 시간에 아직 취침시간이 아니니까 잠깐 쉰다 생각하고 잠옷도 안 갈아입고 일상복 차림으로 낮잠이불만 덮고 누웠다가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적도 많았어요...
오늘 쓰려는 꿈 이야기도 그렇게 낮잠 아닌 초저녁잠을 자다가 꾼 꿈에 대한 것입니다
작년에 꾼 꿈인데요,
그날도 많이 피곤해서 잠깐 누워서 쉬었다 일어난다 생각하고 초저녁에 침대에 누웠다가
다음날 아침까지 열시간 넘게 잠을 자는 동안 꿈을 많이 꿨습니다
지난 번 나누고 싶은 이야기에도 썼던
큰 도서관에서 날아다니다가 어떤 여자로부터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많이 하라"는 말을 들었다는 꿈을 꾼 바로 그날 같이 꾼 꿈이예요
초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열몇시간을 내리 잤으니...
잠들어있는 시간이 길어서 잠들어 있는 동안 꿈이 연속해서 쏟아지듯 꿔진 날이었습니다
제가 날아다니던 도서관 장면 다음에 학교가 나왔는데요
제가 하루 학교를 안갔는데 선생님이 "왜 결석했느냐"고 물으셔서
"몸이 안좋아서" 결석했다고 제가 대답을 하는 장면이 꿈에 나왔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초저녁~ 밤~ 새벽~ 아침까지 긴긴 시간동안 잠자면서 꾼 꿈들을 떠올리면서
도서관에서 "날아다니는 것(명상)보다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많이 하라"는 말을 들은 것이랑
학교 결석에 대해 대화한 꿈은 법계에서 내리신 꿈이라고 알 수 있었습니다
잠깐 쉬려고 초저녁에 누웠던 그 전날은 제가 지장경 기도를 못하고 잠들어 버린 날이었어요...!
저는 일년에 지장기도를 200일을 목표로 하고 회향하는데요
지금까지 매년 지장기도 하면서 하루도 빼지 않고 연속해서 200일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중간에 바쁘거나 몸이 안좋거나 한 날은 하루씩 또는 며칠씩 못하기도 하면서
총 기도일수를 목표한 날수에 맞춰서 200일을 하고 회향했습니다
(매년 200일 기도했는데 작년에만 200일을 못하고 100일 회향했어요)
큰스님과 법우님들 앞에서 부끄러운 말씀이지만 타고난 야행성 체질이라서 도저히 새벽에 일어나지 못해서 인시기도는 거의 못하고
일어나지는대로, 또는 하루 일과중 기도할 수 있는 시간에 하루 일독씩 지장기도를 했는데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도를 하지 못한 날에는 이런저런 일과에 기도 시간을 못내서 저녁으로 기도 시간이 밀리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지면 결국 그날은 기도를 쉬게 되는 날도 종종 있어요
그렇게 기도를 못한 날에는 그냥 안해버리는 것이 아니고,
그날이 가기 전에 지장경전 앞에서 합장하고 반배로 삼배 올리고
오늘은 이러저러해서 기도를 못했습니다 ()
지장보살님 죄송해요 () 하고 꼭 아뢰고 잤는데요
그런데 그 도서관 꿈이랑, 결석이유를 묻는 꿈을 꾼 날에는
전날 잠깐 누워서 쉬다가 일어날 생각으로 침대에 누웠다가 일어나지 못하고 다음날까지 자버린 통에
기도를 못한 날 항상 하는, 지장경전 앞에서 기도 못한다고 말씀올리는 걸 하지 못한 채로 하루가 넘어갔는데
그랬더니 그날 밤 꿈에 학교에서 "왜 결석했느냐"는 물음과, "몸이 안좋아서"라는 대답을 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꿈에서 학교 결석을 한 것은 지장기도를 하루 못한 것을 의미하고
몸이 안좋아서 라고 제가 대답한 것도 그날 상황에 꼭 맞았습니다
진짜로 몸이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기도도 못하고 누워서 오랜시간 잠을 자버린 날이었으니까요
그 꿈을 통해서 확실히 알게 됐어요
불자가 불교경전 앞에서 드린 말씀은 분명하게 불보살님들과 법계에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요
제가 이글 전에 생활가피글에서 불보살님들께서는 불자의 생활 전반의 세세한 것까지 다 보시고 계시면서 도움을 내리신다는 내용을 썼는데요
(주방 쟁반 사이즈와 냉장고 상태같은 것까지도 다 아심)
불보살님들께서는 상위 차원에 계시면서 아래차원의 일을 훤히 보실 수 있으시고 타심통도 있으셔서
불자의 생활하는 모습은 물론이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까지 다 아시니까
꼭 경전 앞에서 소리내서 말씀으로 보고를 하지 않더라도 왜 제가 그날 기도를 못했는지는 당연히 아셨을텐데
굳이 꿈에서 왜 결석했느냐(왜 기도 안했느냐)는 질문이 나온 것은
평소에 제가 지장경전 앞에서 드린 말씀을 법계에서 다 듣고 계시는 걸 제가 알게 하시려고
일부러 그 꿈을 꾸게 해주셨다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왜 결석했는지, (왜 그날 기도를 못했는지) 를 정말 모르셔서 그게 궁금해서가 중요한 부분이 아니고
불자가 경전 앞에서 기도를 하는 것의 의미를 제가 깨우치게 해주시려고
그날 그 꿈을 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간단히 쓴다고 하면서 또 이렇게~ 구구절절이 개인적인 꿈 이야기를 카페에 쓰는 이유는
불자들이 경전 앞에서 기도 올리고 소원올리는 것에 대해서 신심을 가지는 데 저의 꿈 내용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여러 법우님들과 제 꿈 내용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글을 쓰는 것입니다
안심정사 법우님들은 큰스님 지도하에 지장경 독경을 주 신행으로 하시잖아요~
저도 마찬가지로, 지장경 독경을 꾸준히 하고 있으면서 소원을 올리고 기도를 하는데
불자들이 매일매일 그렇게 경전 앞에서 공손한 마음으로 지장보살님께 기도하고 소원올리는 거
지장보살님께서 다 듣고 알아주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쓰는 거예요!
제가 처음 불자되고 지장경 독경 기도 시작했을 때
경전 앞에서 소원표 읽으면서 소원을 말하는 것이 많이 막연하고 또 어색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절 법당도 아니고, 집에서 혼자
앞에 아무도 없는데 그렇게 소원을 올리는 걸 누군가 들어준다는 실감도 나지 않고 그냥 혼자 경전 읽는 게 되는 것도 같고 해서
기도를 하면서도 막연하고, 잘 모르겠고, 무덤덤하고 그런 기분을 많이 느꼈었는데요
지장경 독경하면서 꿈도 크게 달라지고, 생활에도 변화가 많아서 경전 독경의 효과는 확실히 알고 있지만
역시 앞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막막하고 막연한 느낌이 있는데
(실제로 앞에 아무도 없는 것이 아니라 천안이 열리지 않은 중생은 앞에 불보살님과 신중님들이 계셔도 알지를 못하므로)
그날 꿈에서 결석에 대한 문답을 하는 장면을 보고서 평소에 제가 지장경전 앞에서 기도하면서 말씀드린 것들을
법계에서 실시간 들어주시고 계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불자가 경전 앞에서 귀의, 참회, 감사, 발원, 서원, 소원의 말씀을 아뢰면 불보살님들과 법계에서 다 듣고 보고계신다는 것을!
여러 불자님들께도 확인시켜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쓰는데요
지장경 기도하면서 지장보살님께 소원 올리는 것 지장보살님께서 다 듣고 보시고 아시고요!
소원이 바로 이루어지는 것도 있지만, 안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도 분명히 기도하면서 있을 수 있거든요~
지장보살님께서 소원을 못들으셔서 소원이 안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법계 기준에 어떤 이유가 있을 거니까요~!
소원 그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 같이 생각되더라도 쉽게 실망하거나 추측 판단하는 것보다
경전 앞에서 드리는 기도는 분명히 불보살님들과 법계에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 사실로 믿고서 불보살님들께 의지하면
그 의지하는 신심까지도 불보살님들께서 보시고 알아주실 것이라고~
제 꿈과 관련하여 소견을 올려봅니다
오늘 글도 다소 산만하고 두서없는 글이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첫댓글 지장기도의 가피글 감사합니다.
수시로 올려주시는각혜행 법우님의 법보시는 가끔 제 스스로 참회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가피글 쓰시는 법우님~ 수희찬탄하며 무량공덕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소원성취가 안 될 때 기도가 느슨해지는 중생이라 요즘 기운이 빠져 지내고 있었거든요. ㅎㅎ
[지장경 기도하면서 지장보살님께 소원 올리는 것 지장보살님께서 다 듣고 보시고 아시고요!
소원이 바로 이루어지는 것도 있지만, 안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도 분명히 기도하면서 있을 수 있거든요~
지장보살님께서 소원을 못들으셔서 소원이 안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법계 기준에 어떤 이유가 있을 거니까요~!
소원 그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 같이 생각되더라도 쉽게 실망하거나 추측 판단하는 것보다 경전 앞에서 드리는 기도는 분명히 불보살님들과 법계에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 사실로 믿고서 불보살님들께 의지하면 그 의지하는 신심까지도 불보살님들께서 보시고 알아주실 것이라고~~]
ㅡ 각혜행 법우님 글이 오늘 매우 마음에 와닿습니다.
아미타불 ()
법우님~ 안녕하세요!
참 별 거 없는 부족한 글에 언제나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주시니 법우님께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
저는 저 꿈꾸고 나서 기도안한 걸 하루 보고를 빼먹었다고 바로 꿈에 왜 학교 안나왔냐는 말을 들어서 흠칫! 하고 놀라기도 하고
평소에 제가 이런저런 소소한 내용까지 지장경전 앞에서 일과 보고하듯 말씀올리는 걸 진짜로 법계에서 다 접수하셨다는 걸 확인해서
너무너무 신기한 마음이 들었었어요
그 전에도 지장경 기도 못한 날은 게으름 피우는 것 같아 스스로 양심에 찔리기도 하고
불보살님들과 선신님들 눈치도 살짝 보여서 오늘 기도 못해서 죄송합니다~ 좀 봐주세요 하고 경전 앞에서 사죄의 말씀을 올리고 잤는데
저 꿈 이후로는 당연히, 더욱더 철저해진 신심으로 지장경전 앞에서 그날 기도 못하는 것이라든지 이런저런 보고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런 체험은 저만의 것이 아니라 불자 공통이라고 생각이 되어서요
체감을 한 사람이 글을 써서 널리 불자들에게 알려주면 다른 불자들한테도 참고가 되니까
이런 사안이라면 내용의 크고작고 상관없이 카페에 적극 글을 써서 공유하자는 주의입니다~^^
법우님께서도 당장의 소원성취가 중요하시더라도 그보다 더 대단한 것이 삼보께 귀의한 공덕과 혜택이라는 것을 생각하시고
소원성취의 여부나 늦고 빠름에 초조해하지 마시고 신심을 굳건히 하셔서
불보살님 사랑과 가피 속에 금생에 큰 성취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감사합니다.
_()_
좋은글 감사합니다 신심이 납니다 저도 인시기도는 자주 못하고 일어나는대로 틈날때 하고 있어요 불보살님들께 이실직고라도 해야겠습니다. ㅎㅎ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시에 기도하면 더 좋겠지만 다른 시간에 하더라도 가피와 변화는 반드시 있게 되는 걸 느낍니다
형편 상황되는대로 안빼먹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경전 앞에서 아뢰는 말씀은 법계에 그대로 다 전달되는 걸 확인시켜주시기도 하시니 불자의 신행을 도우시는 법계 가피가 놀랍고 신기합니다 ()
글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법우님께서 올려주신 글들을 보면서 반성도하고 신심도 다시 돌아보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도움되는 글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아미타불 ( )
글 읽어주시고 공감과 격려의 말씀도 나눠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나무아미타불 _()_
저도 비슷한 체험있는데요
대학교 다니는 꿈을 여러번 꾸었고(찾아보니 종교생활로 영성공부를 뜻한다고 하네요)
2025년도에 사경을 시작했더니
꿈에서 영어공부(영단어를 5*6번 반복쓰기)를 하라고 알려준 것과
대학교에서 영어공부를 계속하면서 시험지 결과를 본 것(엄청 문제를 많이 틀림 ㅜㅜ)
여튼 대학공부를 꿈에서 하고 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떤 꿈을 꾸시나 늘 궁금했는데 덕분에 알게 되어 기쁩니다.
(영어는 영적인 언어라고 찾아보니 나오더라고요. ㅎㅎ ㅎ
현실에서도 애증어린게 영어인데 꿈에서도 영어공부 중~~~)
꿈에서
궁금하거나
제가 하고 있는 기도생활의 수준 상태를 체크받아
피드백을 받고 있어요.
항상 각혜행님의 글을 감사히 읽고 다음 글도 기다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법우님도 신행하시면서 저랑 비슷한 꿈을 꾸셨네요~!
저도 지장경 독경 처음 시작하고 1~2년때부터 학교꿈을 자주 꿨어요
어떨 땐 고등학교였다가 어떨 땐 대학교, 기도를 게을리할 때는 중학교..ㅎ
법우님처럼 저도 꿈에서 시험도 보고 했어요!
불자들의 꿈은 비슷한가봐요~
삼보께 귀의한 불자들에게는 담당 보호신님들도 배정이 되고
빨간펜 선생님처럼 수준에 맞게 맞춤식 공부도 시켜주시는 법계 담당 선생님들도 계시는 것 같아요
저는 천안통이 없어서 곁에 선생님들이나 보호신님들이 계셔도 알아볼 수가 없는데
가끔 꿈에서는 얼핏 존재감을 드러내주시기도 하거든요
저는 삼계에서의 내생의 행복은 필요없고, 금생에 꼭 아미타부처님 극락정토에 가는 방법으로 삼계 윤회계를 탈출할 계획이라서요~!
지금은 어느 보살님께서 불교 공부를 가르쳐주시는지,
어느 신님들이 곁에서 보호를 해주시고 도움을 주시는지 몰라서 궁금한데
나중에 극락정토에 가면 그런 분들을 다 찾아뵙고 감사인사를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냥 허공을 향해서 항상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있어요
창문을 열고 하늘을 향해서 인사드리기도 하고요~!
@각혜행 覺慧行 법우님께서 저와 거의 같은 체험을 댓글로 남겨주셔서 읽으면서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기도 수행 신행 잘 하시고 많은 성취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