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서치일본어교실/사랑터포천점/독서치하루장터/도서출판서치세상대표
독서치 이규승입니다.
# 1박2일의 짧은 여름휴가를 마치며...
어제는 아침부터 비는 내렸으나 그다지 많이 내리지는 않았다. 오후 3시에 평창에 있는 용평리조트에 도착했다.
4인가족이 싼가격(총 28만원)에 왔지만 건물복도는 도색한 부분이 많이 벗겨진 채로 방치돼 있어 실망했으나 객실 내부는 리모델링을 해서 비교적 새 건물 같았다.
숙소에 짐을 푼 후 워터파크에서 2시간가량 놀았다. 4월에 갔던 알팬시아워터파크 보다는 시설이 많이 떨어졌지만 4인가족이 함께왔다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었다.
저녁은 시내에 있는 편백나무집에서 고기찜을 먹었는데 기본 9만9천원에 몇가지 추가해서 아주 풍족하게 잘 먹었다.
식사 후에 농협하나로 마트에 들러 과자와 오대산당귀생막걸리(1.2L) 1병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식당에서는 지역막걸리(750L)가 6,000원씩이나 해서, 마트에서 2,300원에 사가지고 온 것이다.
막걸리 맛이 국내산 당귀분말로 만들어서 약주를 마시는 기분이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리조트에서 조식부페를 맛있게 먹고 케이블카로 1,000m 정상까지 올라갔다.
날이 흐려서 정상에는 운무가 가득했다. 날씨가 맑았더라면 풍경이 괜찮았을텐데 40분 간의 케이블카가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다. 나중에 맑은 날에 다시 와보고 싶어졌다.
점심 때 평창을 출발해서 서울 여의도에 도착하니 5시가 됐다. 안사람이 한턱 낸다기에 집사람 단골식당에 들러서 쇠고기파티를 성대하게 마쳤다. 역시 휴가는 먹는 것이 님는 것이다.
내일부터 시작될 무더위에 숨통이 막히는 기분에 다시 일상이 무겁게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