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백아연 폰으로는 위의 사진들만 소화할 수 있네요 ㅜ_ㅜ
저녁 5시에 입장하여 8시 30분에 마쳐진 스탠딩 콘서트를 보고 오니 이번에도 역시 무릎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뭐 글 쓰고 있는 지금은 아픔은 날아갔고 공연의 좋은 기억만 남았네요.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현장에 같이 있었거나 네이버 V앱으로 보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V앱 라이브하는 줄은 몰랐었는데 정말 세상 많이 좋아졌네요.
그래도 멀건히 앉아 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돈값 하고 온 느낌입니다.
이 콘서트의 가장 좋은 점은 넥스트란 이름을 달고 있던 연주자들 대다수와 함께 보컬들도 많이 볼 수 있던 점입니다.
기타로 김세황과 데빈, 베이스로 제이드와 쌩, 키보드로 지현수와 김동혁, 드럼으로 신지와 쭈니.
그리고 현 보컬인 이현섭과 함께 홍경민 그리고 에메랄드캐슬의 지우.
깜짝 게스트로 나와 이중인격자를 부른 노브레인의 이성우와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를 부른 밴드 스키조의 보컬과 기타.
1부와 2부 형식으로 김세황-제이드-지현수-신지 라인이 1부, 5기 멤버인 데빈-쌩-김동혁-쭈니 라인이 2부로 진행했습니다.
1부 라인업이 더 무게감이 있을 텐데 먼저 나온 것이 지금 생각해 보니 의외긴 하네요.
걸레질 하다 손을 다쳤다는 김영석 형님은 앵콜 순서에 나와 그대에게만 연주하고 마무리 전원 개인 인사 순서 진행하는 것으로 끝...
기타 정기송과 드럼 이수용, 객원 키보드 남궁연과 같이 한 라인 짜서 했음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베이스의 제이드가 얼굴로는 넥스트 멤버들 중 가장 좋아하는데 오늘도 그 서글서글한 선한 웃음이 기억에 남고요.
그리고 정말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도 전하지 못해 아쉬운 사람 홍경민.
저 위의 사람들을 한 곳에 모이도록 힘이 되어준 주역이자 해철이 형에 대한 애정이 볼 때마다 묻어 나오네요.
오늘 16분짜리 신해철 발라드 메들리를 포함 가장 많은 곡들의 보컬을 맡았는데 앞으로 이 친구 뭐 내면 많이 들어줘야겠네요. ㅜ ㅜ
이현섭은 얼굴 볼 때마다 손진영이 생각나는데 잘하고 있으니 주눅든 말 좀 그만했음 좋겠고요 (우린 보컬에 그리 신경 안 써...).
무려 세 시간 넘게 진행된 공연이라 해철이 형이 남긴 곡들을 상당수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현장의 골수팬들에겐 행복한 시간들이었죠.
수시로 멤버가 바뀌면서 나왔던 팀이라 그런지 주역이 빠졌지만 하나의 시스템을 본 느낌도 들었어요.
이제 또 이들이 다시 언제 어떻게 뭉쳐 나올지 미지수이지만 해철이 형이 남긴 유산이 잘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첫댓글 헐 V앱으로도 했었군요
라젠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