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닭
어린 것으로 골라 배 밑 쪽으로 칼집을 내고 내장을 말끔히 뺀 후 핏기가 빠지도록 속까지 깨끗이 씻는다. 꼬리 부분의 노란 지방 덩어리는 잘라낸다.
2 찹쌀·녹두
찹쌀은 씻어 물에 담가 충분히 불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녹두는 껍질 벗긴 것으로 준비해 찹쌀과 마찬가지로 불려 체에 건져놓는다.
이렇게 만드세요
1. 속 재료 버무리기
불린 찹쌀과 녹두에 마늘, 된장을 넣고 버무린다. 이때 된장이 덩어리지지 않도록 잘 버무리는 게 요령이다.
2. 닭에 속 재료 넣기
닭 뱃속에 ①을 넣는다. 재료는 익으면서 양이 불기 때문에 반 정도만 채우면 된다. 속 재료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꼬치를 꽂아주거나 다리 양쪽 끝 부분의 껍질에 구멍을 내고 다리를 엇갈리게 꼬듯이 끼운다.
3. 끓이기
냄비에 ②의 닭을 담고 물을 부은 후 굵은 파 크게 썬 것, 대추, 청주를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인다. 처음에는 센 불로 30분 정도 삶고, 중간 불로 줄여 15분쯤 더 끓인다.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닭고기가 푹 들어갈 정도가 적당하다.
4. 담아 내기
삶은 닭고기를 그릇에 담고 닭 삶은 국물과 대추를 넣는다. 된장을 속 재료와 국물에 넣었기 때문에 따로 간을 할 필요는 없다.
Cooking Point
닭 누린내는 마늘, 굵은 파로 없애요
닭고기 요리를 할 때는 누린내를 없애는 게 제일 중요해요. 누린내는 꽁지 밑의 노란 지방 덩어리에서 심하게 나므로 손질할 때 반드시 잘라내세요. 또 마늘이나 굵은 파, 양파, 청주를 넣으면 냄새가 제거돼요. 백숙 국물에 된장을 넣으면 된장이 냄새를 없애주고, 국물도 구수하답니다. 조림이나 찜을 할 때도 다진 마늘이나 양파, 청주에 닭고기를 재었다가 요리하면 고깃살이 연해지고 누린내도 가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