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편지 두통
<이 편지들은 sfm홈피에서 꺼내왔습니다.>
( 2006-02-22 15:25:37 , Hit : 173 )
Loving my son and daughter.
Here is kathmandu.
Your father finished trekking very well. Now is P.C.room of kathmandu.
My son. Thank you,for the house keeping during your father's trekking.
My daughter. Congratulation,for your happen all things.
Your's father life is beautiful and very happy. I love my son and daughter.
See you come back home.
2006.2.22. From your father.
<두번째로 랑탕히말 트레킹을 마치고 카트만두로 돌아와 PC방에서 쓴 것입니다.
피씨방 피씨에 한글자판이 없어서요...>
이 사진은 트레킹 가고 없을 때 귀한 눈을 아이들이 찍은 것입니다.
이 꽃은 포카라 Fish'tail lodge에서 가져 온 씨앗을 심어 꽃을 피운 한련화입니다.
( 2007-01-28 15:59:13 , Hit : 205 )
아버지!
따뜻한 방에서.. 엄마랑 오빠랑 나란히 앉아서 맛난 음식들을 먹으면서 아버지는 왜 그렇게 춥고 힘든 곳을 가시는 걸까 하고 투덜거렸어요.
그러다가 무심코 나온 '보고싶다' 한마디에 꾹꾹 눌러담았던 그리움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거 있죠.. 이렇게나 보고싶은데, 내년부터는 아 버지 정말 못보내드리겠다.. 보고싶다.. 지금쯤 어디를 오르고 계실까..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하루하루 손꼽아 아버지만 기다리고 있어요.
사진은 우리 새식구 복구에요..^^ 집에 잘 적응하고 있어요. 은동이와도 사이좋게 잘 지내고요. 참! 은동이 코에 있던 상처도 이제 다 아물었어요.
아버지,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하루하루 씩씩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테니 집 걱정은 마시구요.. 꼭 안전하게 다녀오시는거- 약속하신 거에요! 곧 만나요, 사랑하는 아빠♡
<이 편지는 이듬해 쿰부히말트레킹을 갔을 당시에 딸내미가 쓴 편지입니다.>
<댓글>
가족 모두가 림이 아빠를 너무 보고 싶어 합니다. 일정대로 친구분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잘 지내고 계시겠죠.!!
트레킹을 마치고 이 글을 볼 수 있을때가 언제쯤이 될까요? 계시지 않는 동안 기쁜 소식이 있다면, 우리 하늘이가 장학금을 받는 소식입니다.
학과 60명중 7명이 받는 장학금중에 3등을 하여 등록금 34%혜택을 보는 장학금을 받게 되었답니다.
기쁘시죠?! 용기백배하여 더욱 열심히 분발해주는 딸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골에서 서울에 올라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준 하늘이에게 큰 박수 보내주시고,
아빠 오시면 아빠 좋아하시는
술 사드린다고 하니 기대해 보세요. 시간이 유수처럼 흘러 어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눌
그랬구나! 트레킹 내내 몸이 좋지 않아 고생했네. 보고싶긴 아버지도 똑 같았어. 다만 참기만 했을 따름이지. 아들은 미국, 딸은 전과와 장학금, 당신은 산청전근. 모두가 소원대로 이뤄져 고맙고 다행스럽다. 다만 귀국하여 큰 걱정을 끼쳐서 넘 미안하구... 앞으론 더욱더 만사조심하며 살도록 노력할께. 사랑합니다.
참! 울 복구 잘 받아줘서 고맙네. 예쁘고 똑똑하구나.~~카트만두에서 몽이 답장
이 녀석이 '복구'입니다. 당시 4개월..
트레킹을 가고 없을때 영태한테서 아이들이 받아다 놨습니다.
진도명견 '飛秀'의 손자인데 당시 '비돌이'인데 우리집에서
'복구'로 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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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족간의 끈끈한 情과 깊은 사랑이 듬뿍 담겨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2006년 안나푸르나 트레킹..
2007년 랑탕 트레킹..
2008년 쿰부 트레킹..
히말라야 3대 트레킹을 두루 섭렵한 친구들..
내 기억으론 거노, 자영, 재미니 세 사람인 걸로 아는데..
이들의 도전 성공에 남겨진 가족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으리라.
규섭아..
내가 착각했다.
04년 안나
06년 랑탕
07년 쿰부이다.
사진은 안나트레킹시 히운출리봉
가족의 소중함은 떨어져 있어봐야
안다고,,,,,
몽이가 요즘 사모 손을 꼭 잡고 다니는
이유를 알것 같으네
저런.... ㅠㅠ
고렇게 사랑하는 아버지...이신데
쿰부 히말 가서
위에 구멍이 나는 대형 사고를 당했으니...
가족들이 울매나 놀랐을꼬,....?
지금은 그런 일은 없겠지만
아무튼...우리 건강하자...^^
산에도 자주가고... 마음공부도 좀 하고....^^
그때
난 저승문앞까지 갔더란다.
강까지 건넜지...
앞의 산은 마차푸차레
이침 이슬에 세수하고 난 꽃의 아름다움이 보고싶다면 위의 몽이의 예쁜 삶을 엿보면 될듯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