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입양신청은 했으나 아직 연락이 없으셔서.....어디다 쓸까 고민하다가 그냥 임보일기로......^^
이제 맥스가 울 집에 온지 만 2달이 되었어요...
카페를 가입하고 2주가 채 안되었을때...
맥스만 병원에 남겨져있다는 글을 읽고 ...
더이상 강아지는 안된다는 남편에게 눈물로 호소를 했죠.....
모든 뒤처리는 내가 하겠다....
목욕도....떵 테러도 내가 감당하겠다......
절대 힘들다는 소리 안하겠다....
임보만이라도 하겠다고 떼를 써서 맥스를 데리고 올 수 있었어요....
근데....두둥.....
울 애들이랑은 참 달랐습니다.....
가정견출신 버찌와....병원출신 쿠키와 콩이는 6개월 전후에 중성화를 받았기 때문에.....
또는 첫째인 버찌가 여자애라서.....
울 애들은 다 앉아서 쉬야 하고 곧휴도 작고 귀엽고....마냥 애기같은 느낌이었는데....
맥스는 느낌이 수컷같았어요...
곧휴도 대땅 크고 다리들고 쉬야하고.....
외모는 깨끗했으나 입냄새도 거의 썩은 쓰레기통수준이었구....
쉬야도 아무대나 싸주시구 마킹도 엄청나게 찍찍.....
장이 안좋은지 아무대나 싸주시는 응가는 치우기도 힘든 무른떵....
버쿠콩의 접근에 이빨을 보이며 으르렁....
그날밤 거실에서 이불하나를 깔고 아이 넷을 좌우 양옆에 끼고 자면서....
생각이 아주 많았더랬죠.....
임보하시는분들 정말 정말 대단하신거구나....
그나마 맥스는 임보처이동이었으니....보호소에서 금방 나온애들은 어떨까...
새벽에 일어나 보니 이불 세군데에 쉬야 테러.....
남편 모르게 조용히 처리하면서 참 힘들었어요....
가정주부면서 딸아이 뒤치닥거리하면서 직장도 나가야했고 남편눈치도 봐야했고....
이튿날밤 거실에서 또 이불하나깔고 누워서 이런 못된 생각했어요....
제가 임보신청서에 최소 2달 임보하겠다고 했으니....2달이 되면 이유를 대서 다른 임보집으로 보내야겠다.....
그러니 2달은 버티자......
너무 힘들었어요....
맥스가 온지 일주일이 되었을때 친정아버지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시고....
쓰러지신지 채 3주가 되지 않아 제곁에서 아주 떠나셨죠.....
근데.....
온갖 곳에 마킹을 하는 맥스 덕에.... 방석도.....장난감 인형도.....열심히 빨고
아무대나 쉬야 응가를 날려주셔서 방박닥도 윤이나게 닦아대고....
그와중에 건강검진이다.....스켈링이다.... 치주염치료다....미용이다....마이크로칩 등록이다....
병원에 쉬지 않고 들락거리면서.....많이 마음이 편안해 지기 시작했어요...
맥스가 강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사람...특히 엄마에게는 애교도 짱....안기는 것도 짱.....완전 엄마쟁이에...무릎아가라서....
점점 마음이 가기 시작했죠....
점점 마음이 가기 시작하니.....
쉬야를 하건 마킹을 하건.....떵 테러를 하건.....힘들기는 했지만 밉지는 않더라구요.....
그러면서...보내지 못할 것 같은 마음이....들기시작했어요....
그런마음이 들기시작하니까.....
맥스가 쉬야를...응가를... 배변판에 조금씩 실수없이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올레~
아직은
완전하지 않아요.....
버쿠콩이랑도 아직입니다.....
그래도 이제 저는 맥스를 기다려 줄 수 있어요....
김국진씨가 덕구를 입양하는 맨마지막 자막이 제마음이랑 똑같아요....
내가 보호하고 내가 사랑주고 왠지 내가 지켜주구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양이 불행 끝 행복 시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힘든일도 좋은 일도 함께 하고 싶어요....^^
맥스야 사랑해~
앞으로 점점 더 사랑할께...꼬옥~
처음에는 입을 꾹다물던녀석이 이젠 제법 웃울줄도 알아요....
잃어버릴까봐 무서워서 마이크로 칩도 등록했어요.....
그러니 바쁘시더라도 조 예쁜녀석이 완전한 저희 가족이 되도록 힘써주세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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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는 항상 옆에 있구 무릎위에 있구....마음이 항상 짠~해서.....이제 완전 내새꾸같어요....^^
헉..ㅠㅠ 저희 아버지도 뇌경색이셨어요...지금은 회복중..다행히 그 날 바로 혈전용해 처방해서;; 우여곡절 겪으셨네요~진심은 통하는 법이에요~화이팅~~
아~ 다행이시네요.....울 아버지도 쓰러지시자마자 바로 119불러서 병원에가서 혈전용해 하셨는데도.......ㅠㅠ
맥스에게 진심이 통했으면 좋겠구요.... 정이 무서운 거라는 걸 다시 한번 느껴요....ㅎㅎㅎ
어웅....한시 빨리 한가족이 되어서....맥스가 더 맘편히 엄마쟁이가 되었스면 좋겠어용....ㅋㅋㅋㅋㅋㅋ 지금도 편하겠지만...제가 울 태양이 보니까..임보와 입양과...태양이 하는짓이랑 생활이 틀려보여서용..ㅋㅋㅋㅋㅋㅋ 울 집 애덜도 그렇구요...예전엔 태양이가 다가오믄 슬며시 일어나 피하던 녀석들이 이제는 태양이가 가도..기냥 더불어서 자더라구용..ㅋㅋㅋ좋은 소식 있으시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맥스야....좋겠다~~~~~~~~~~~ ㅋㅋㅋㅋㅋㅋ
ㅎㅎㅎ 빨리 한가족이 되믄 좋겠는데 연락이 없으셔서.....바쁘시니까 ...그리고 요샌 일이 너무 많이 터져서...ㅠㅠ
맥스도 여기가 지네집이라고 느끼는지....요샌 점점 더 편안해 해요.....설마 이제와서 입양이 안된다 하진 않으시겠죠? 안그러겠지 하믄서도 좀 불안하구 초조해져요....ㅠㅠ
울아들 이름은 한준희 인데 ...ㅋ 제법웃는게 아니라 해벌죽하고 웃는데요? ㅋ 글게요. 저두 소준이가 안면배변을 하건 상체배변을 하건 힘들긴해두 밉지는 않더라구요 ㅋ 지딴엔 가린다고 생각하고 간식요구하는게 웃기기도하고 귀엽기두하고 황당뚕하기두하고 ㅋ 그나저나 아직연락안받으시구 ;;; 칩삽입하시구 ;; ㅋㅋ 마이크로칩 3만원짜리)?_ 하셨어여? 전 등록증 저런거 안주던데!! 역시 공짜루 한거라 몇달씩 목덜미볼록하고 등록증도 안주고했나봐여 ㅡ.ㅡ;;
꺄....소준이 넘 예뻐요.....귀엽구....^^
맞아요.....애로사항님 아드님이랑 저랑 이름이 똑같았었지요...ㅎㅎㅎ -(조용히 인연이라구 우겨보아요...ㅋㅋㅋ)
칩은 등록이름만 바꾸면 된다고 하셔서....산책할때마다 신경쓰여서 했는데......이젠 이름바꿀이유가 없어서..... ㅎㅎㅎ
네 뭐 등록이름만 바꾸면 된다구하더라구요 . 근데 생식카페인지 어디가서보니까 칩두 울나라에 3가지종류인가있구 서로 상호가안되서 인식하는기구가없는곳에선 뭐 아무소용없단글도있고 .,.지금은 불룩한것이 없어지긴했는데 하고나선 한동안 두달인가불룩하구 애만 고생시키구 쓸데없는짓한거같아서 전 후회되더라구요 ., 그나마버박인가그걸루나할껄하는생각두들구요 ..ㅡ.ㅡ;;
하늘향기님도 쭈니시군요 ㅋㅋ
맥스 웃는게 이뿌다~~ 맥스야 이제 친구들하고도 가족이니까 맘의 문을 열고 친하게 지내..이케 말하는 울 집도 쫑군이 아직 100% 단비테 맘을 여는게 아니라서;; 근데...식구인건 아나봐요~ 낯선이가 오면 둘이 꼭 붙어 있더라구요 ㅋㅋ
맥스도 버쿠콩이랑 쫌만 더 지나면 식구라고 표현하고 댕길꺼에요^^
쫑아 미용이 넘 예뻐서 맥스도 그렇게 귀카락 따주고 다리전체 북실하게 해줄라구 열심히 기르는 중이어요.... 버쿠콩이랑 아직은이지만 점점 나아지구있어요....^^ 그래도 얼른 식구라고 표현하고 댕기믄 좋겠어요...ㅎㅎㅎ
오~~ 울 쫑아의 미용이 이뿌시다뉘~ 엄마입장에서 넘넘 감사한 말씀입니다^^
맥스도 곧!! 럭셜한 다리털과 여고생 양갈래머리를 하겠군요^^
럭셜 다리털과 양갈래머리를 하고프나.....아직은 머털이...ㅠㅠ
가정주부면서, 딸아이 케어에, 직장다니시고.. 저랑 똑같은데도 불구하고 전...... 전..... 차마 용기를 못내겠어요.. 조금만 힘들어도 몸에서 살이 쭉쭉,, 입술은 부르트고,, 버쿠콩맥님!!! 존경합니당~~~ 아가들 사랑하는 만큼 버쿠콩맥님 건강도 열심히 챙기세요...
전 다행이...튼튼한 77사쥬를(사실은88사쥬이상ㅠㅠ) 지닌 몸이라...^^ 아무리 힘들어도 엄청 잘 먹어대는 관계루 살은 절대 안빠지구....... 저 존경받을만하지 않아요.....(가끔은 욕두 햅니데이~ㅋㅋㅋㅋㅋ)
아아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그저 맥스를 사랑해서 입양하시는줄 알았더니 사연이 많으시군요...그런 만큼 더 행복해지실 거라 믿어요 (그나저나 임보일기에서 맥스 이름보고는 심장이 쿵 ㅡ.ㅡ 요즘 하도 돌려보내서 뭔 일있나 지레 놀라고 ㅎㅎ)
ㅎㅎㅎ 지금은 맥스 많이 사랑하구....예뻐하지만.....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는 말씀이어용.....
임보하시는 모든 분들 너무 존경하고 사랑합니데이~ 아미맘님두요.....ㅎㅎㅎㅎ
맞아요..맞아...강쥐랑도 엄마랑도 궁합도 있고...뭣보다 정이들어야하는거같아요.. 씽씽이가 온집안을 떵칠오줌칠로 범벅을 하니까..집에서 막 이상한 냄새나구..하더라구요..글케 닦아대도..ㅠㅠ 신랑이 아~씽씽이..배변땜에 미치겠다..그래서..제가 그랬져...배변가리고..안짖고 안물고..조용한 강아지는 김태희급이야...그런강아지는 없다구 보면돼..했더니..한참 웃더라구요..글쿠나..그러면 김태희끕인거야???그럼서..ㅋㅋ 맥스가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사랑해주시고..가족으로 맞아주시게 되어서 저는 너무나 감동스럽고..눈물이..ㅠㅠ 아침부터 주책..
맥스임보하는 두달동안 아버님까지 아프셨다 떠나시고 많이 힘드셨겠어요...정말 버쿠콩맥님 존경스럽습니다...
아긍...부끄럽게...존경이라니요......(그동안 저따구 생각을 했었는데요...ㅠㅠ)
씽씽이가 힘들게 하나봐요.....맥스 2달이 지나니 많이 좋아졌어요......제가 집에 있는동안에는 배변판에 거의 완벽하구요.....제가 집에 없는 동안에만 좀 마킹과 쉬야 응가 테러를.......ㅎㅎㅎ 씽씽이도 좋아질거여요...꼭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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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마우님이 저만 미워하시나 봐요....ㅎㅎㅎㅎ 울애들은 하도 천방지축 뛰다녀서.....ㅎㅎㅎ 거기다가 하네스탈출은 얼마나 잘하는지......ㅎㅎㅎ
맥스 임보일기 올라와서 깜놀했어용 ^^ 저도 울 태평이 땜에 요즘 가끔 울컥 울컥해서 하늘향기님 마음을 쫌 알 거 같아요 ㅜㅜ 아..또 눈물이;; 맥스 어서 버쿠콩이랑도 절친 먹길 바래 ^^
맥스가 지금 임보도 아니고 입양도 아닌지라......ㅎㅎㅎ 태평이 공고보고 저도 울컥했어요....ㅜㅜ
맥스 좋겟다 ㅎㅎ 이쁜데 좋은엄마 만나서 행복해! ㅎ
ㅎㅎㅎ 가끔 생각하는데....맥스는 과연 저랑 행복할까요? 사실은 딴집에 가고싶은게 아닌지 궁금해요....ㅎㅎㅎ (딴집 쳐다보믄 절얼대 안돼...)
아버님을 떠나보내시는 그 엄청나고 힘든 일을 겪으시면서도
맥스에게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사랑으로 보살펴주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여러 님들로부터 존경받으실만 하세요. 남편과 딸아이 건사에 맥스 말고도 다른 세 아가에 직장생활까지...
임보엄마가 평생엄마가 된다는 걸 알면 맥스가 얼마나 행복할까요?
이럴 땐 정말 개님들과 얘기를 좀 나눠봤으면 좋겠어요.
맥스에게 기쁜 소식도 알려주고 맥스의 소감도 들어보고... 그럴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지요.
입양 미리 축하드리고...(^^), 맥스와 함께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슬픈일이 있을때.....버쿠콩맥이 없었다면 더 힘들었겠지요.....너무 큰 위로가 되었어요......지나서 돌이켜보면 제가 준것보다 받은 사랑이 훠얼씬 큰것같아요......전 남들보다 사랑을 4배만큼 더 받으니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요? ㅎㅎㅎㅎㅎ
그런 많은 일들이 있었음에도ㅜㅜ너무나 따듯한 분이시네요...맥스도 이미 하늘향기님을 평생엄마로 받아들였나 봅니다..그래서 나름 노력중인가봐요 ㅎㅎㅎ맥스표정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
ㅎㅎㅎ 맥스가 처음엔 입을 잘 안벌리더라구요...... 뽀뽀할려구하면 고개를 멀리 돌려버리구......저렇게 예쁘게 헥헥헥 웃은지 얼마 안되었어요.....저렇게 웃으면 너무 예뻐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