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니 자전거를 타기도 참 좋다. 평소 서울시의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타면서 자주 산책을 즐겨왔는데, 최근에는 출퇴근길에도 활용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따릉이를 타며 교통비도 절약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2023년도 에너지·기부라이딩’ 시즌2에도 참여해 보았다. ☞ [관련 기사] 출퇴근길 자전거 타고 씽씽쌩쌩~ 건강 올리고 선물 받자
어두워도 따릉이를 쉽게 찾아낼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염지연
퇴근길, 역 주변 따릉이 대여소의 따릉이들은 특히 인기가 많아 잡기가 쉽지 않다. 미리 따릉이 어플을 통해 이용 가능한 따릉이 수를 확인해 보는 게 좋다. 특히 반납 시, 특정 대여소에 따릉이가 몰리면 시민들의 안전 통행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니, 이왕이면 따릉이를 반납할 때도 따릉이가 몰려 있지 않은 대여소를 확인하고 반납하길 권한다.
따릉이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한 자전거 수를 확인한 후 대여소를 찾으면 편리하다. ⓒ염지연
반납할 때도 따릉이 앱을 통해 가능한 여유가 있는 대여소를 찾아 반납하면 어떨까. ⓒ염지연
출근시간에 늦지 않게 페달을 열심히 밟다 보면 자연스레 운동 효과를 볼 수 있고, 막힌 도로를 뚫고 자전거도로를 달리면 기분도 상쾌하다. 교통비까지 아꼈으니 뿌듯함도 크다. 맑은 가을 하늘이나 석양을 볼 수 있는 때라면, 마치 도심 속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행복을 느낀다. 특히 맑고 선선한 날이 많아지는 가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자주 애용하고 있다.
요즘 따릉이를 타고 출퇴근을 즐기고 있다. 횡단보도 자전거도로 앞에서 잠시 대기. ⓒ염지연
운이 좋으면 석양이 지는 하늘을 보며 여행하는 기분으로 따릉이를 탈 수 있다. ⓒ염지연
원래도 출퇴근길에 자주 따릉이를 애용했지만 좋은 취지의 캠페인이 진행되어 바로 참여해 보았다. 이번에 시행되는 '에너지·기부라이딩'은 벌써 시즌2인데 자격조건은 따릉이 앱(구글플레이 / 앱스토어) 또는 따릉이 누리집에서 신청(9월 4~17일)을 한 뒤 9월 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하루 중 출퇴근 시에 한 번만이라도 따릉이를 이용하면 인정이 된다. 출퇴근 시간에 따릉이를 이용하면 그 참여 횟수를 산정해 순위별 산정 상품 및 무작위 추첨 상품을 준다. 또한 참가자의 총 주행거리를 합산해, 주행거리 1km 당 1원씩 적립돼 사회복지서실에 기부가 된다. 자전거를 탔을 뿐인데 나의 운동 거리만큼 뜻깊은 기부도 할 수 있게 되어 더 자주 이용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겼다.
시즌 2에는 시즌 1과 달리 따릉이 외 일반 자전거도 참여가 가능한데 '(주)야나두의 야핏무브 앱'(구글플레이 / 앱스토어)을 통해 참여(9월 25일~10월 20일)할 수 있다.
하천에는 다양하게 자전거 코스가 잘 짜여져 있다. ⓒ염지연
출근 기준 시간은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며, 퇴근 기준은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다. 하루 최대 2회 인정, 주말·공휴일은 제외한 평일 출퇴근 시간 이용 시에만 기부되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출퇴근 최다 참여 횟수를 기준으로 1~45등까지 선정하며 동률일 때는 주행 시간 높은 순으로 선정한다.
출퇴근 시 따릉이를 이용하면서 가방도 가벼운 것을 선호하게 되었다. ⓒ염지연
퇴근하고 피곤함에 오늘은 따릉이를 타지 말까 고민하다가도 가벼운 운동 겸 좋은 일에 동참한다는 취지가 떠올라 결국 따릉이 대여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자전거는 다른 전기나 동력을 이용하지 않고 이용자의 에너지로 움직여 탄소 절감 및 환경에도 큰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 및 운동 효과까지 만점인 자전거 운동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이 좋은 계절을 즐기며 즐겁게 기부하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한다.
자전거 이용을 통해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다. ⓒ염지연
2023 에너지·기부라이딩
○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자(9월 4~17일 신청, 9월 11~20일 참여) 바로가기 ☞ 구글플레이 / 앱스토어 또는 따릉이 누리집
○ 일반자전거 이용자(9월 25~10월 20일 참여) 바로가기 ☞ '(주)야나두의 야핏무브 앱' 구글플레이 / 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