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던 어느날 집근처 도로에서 있었던일.
신호등 없는 오거리에서 아는 얼굴이 보이는데....
바로 내앞에서~
맞은편에서 오는 차를 보지도 않고 걷더니만
살짝 부딪히며 넘어진다
차에 받쳤다기보다 자기가 그낭 가려다 부딪히는 느낌이였다
차도 서있다가 여자가 서주는줄 알고
움직이려는 동시상황~
여튼, 운전자가 놀라 내리며 "괜찮으세요?"
묻는다
"아,괜찮아요 그냥가세요 ~" 하며 챙피했는지 벌떡 일어나 도망치다 싶이 걷는다.
그래도 운전자분이 따라가며
정말 괜찮은거냐며 묻는듯....
"괜찮아요 나 나뿐사람 아녜요 그냥가세요~".하며 뒤도 안돌아 보고 간다.
순간 나는 그래도 아는사람 이라고
차에서 내려
차번호를 찍고 운전자분이 오기에
내가 아는사람인데 혹시 모르니 전화번호를
달라했다.
나와같은 나이에 다리 아프다고 늘 침 맞으러 다니는 여자였다(강쥐집사 남산멤버(?))
내딴엔 여튼 넘어졌으니 침이라도 맞게 하고 싶었는데.....ㅠㅠ
일이커졌다.
내볼일 다보고 오후늦게 전화하여
"안 아퍼 ?" 물으니
내가 본줄 모르고
"아유 나 오늘 교통사고 났잖아~"하하하
그런다
해서 내가 다 봤다 글타고 그냥 가냐니까
울 아들도 차 가지고 다니는데 뭐 다친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간거란다..
혹시몰라 내가 사진찍고 전번 받아 놨다고
문자로 보내주었더니.....
남편에게 이야기 안하고 있다간
문자를 보여주며 이야길 했던모양 ?....
남편과
당장 정형외과를 갔고, 입원하라고 해서
입원했다고 하고. 아직도 보험사와 합의를
안했다고 한달정도 되가는것 같은데 통원치료를 하고 있단다
사실 이 일이 있기전에 10월에 다리수술 하러 예약 해야겠다 했는데....
싸가지없는 남편이 집에 있는사람이 무슨
수술이냐며 못 하게 한다고 서운해 하고
있었다
양재동에 있는 정형외과(남편도 다리수술한곳)에 데려간 모양~
스스로 생각해도 다친것 같지 않아 그냥 보내
주었것만
남편과 아들, 정형외과의 뻠뿌질이 ??
보험사가 처리해주겄지만
인사사고 보험료는 어마무시 하던데...
운전자의 차는 그옛날 대우마크에 완전
소형차....ㅠㅠ
내오지랖이
잘한건지?못한건지?
첫댓글 서로서로 역지사지 라고 입장바꿔 생각해 봐야는디 ᆢ 뭔가 씁쓸 ~~
그냥 갈때는 바보처럼 왜 저러지?. ..
이랬는데 입원까지 하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게 병원과 보험사직원의 농간(?)
이러니 보험료가 올라갈수밖에....씁쓸
교통사고 나면
무조건 입원하면
기본 합의금 250만원인데~~~
그려요?
합의 안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수술하려고 했던 상황이였으니
완전 치료하고 나오는게 현명~~ㅎ
가만히 있다가 씨가 된건지 ?
아리쏭 하네요
암튼 뺑소니가 아니니 다행이구믄유 ~ ㅎ
운전자가 착해보이더라구요
쉽게 치료비 주고 끝날줄 알았는데
이참에 넘어진김에 쉬였다가야지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