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의 지존 죽방멸치! 멸치라고 다 같은 멸치가 아니다!’
빠른 유속,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10m 내외의 너무 깊지도 얕지도 않는 까다로운 조업환경과 신속하고 손이 많이 가는 처리과정으로 인해 죽방멸치는 가격이 비싸다. 또 어장의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만만찮게 비싼 죽방렴의 가격(개당 1억원 정도)도 죽방멸치의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물살이 센 삼천포, 남해의 좁은 해협에 참나무 말목을 갯벌에 박고 대나무를 주렴처럼 엮어 만든 원시어업의 형태인 죽방렴에 잡힌 멸치를 물이 빠지면 건져서 육지와의 거리가 불과 5 분밖에 걸리지 않으므로 멸치어획에서 자숙까지의 시간이 10분 안에 이뤄지므로 멸치 본연의 모양과 맛을 유지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잡은 뒤 10분 이내에 삶겨진다. 해류를 따라 썰물과 밀물에 어획되며 살아 있는 멸치만 바닷물과 천일염만으로 간을 맞추어 자숙(삶기)하여 해풍과 태양에 건조 후 수작업으로 선별한 후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이렇게 해서 햇볕에 말리면 곧게 뻗은 몸통에 은빛 비늘이 온전한 잘생긴 귀족멸치가 탄생된다.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대한민국 남해안에만 설치되어 있다. 유속이 빠른 남해안 삼천포 앞바다 좁은 수로에 V자형으로 발을 막아 밀물과 썰물에 회유하는 고기를 포획하는 정치성 어장이다. 대나무로 막아 발을 만들었다고 하여 죽방렴(竹防簾, 대나무를 이용해 제작된 대발)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수백 년 전부터 사용돼온 원시 어업도구인 죽방렴은 수심이 얕고 물살이 빠른 개펄에 대나무와 참나무를 V자 모양으로 벌려가며 촘촘히 박아 놓은 전통식 ‘어살(어전·漁箭, 물고기를 잡기 위하여 물속에 둘러 꽂은 나무 울)’이다.
물살을 따라 이동하는 멸치 떼를 한곳으로 몰기 위해 물살 반대방향으로 벌려놓은 가지를 따라 모인 멸치가 살아있는 채로 계속 헤엄칠 수 있도록 만든 원모양의 ‘통’, 그리고 통에 한 번 들어온 멸치는 빠져나갈 수 없게 만든 입구인 ‘새발’ 등으로 구성된 죽방렴은 근래 찾아보기 힘든 전통식 어구(漁具)로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만이 ‘남해 죽방멸치’라는 이름을 쓸 수 있어 그 희소성으로 인하여 고급 멸치라는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죽방렴의 장소는 조석 간만의 차가 큰 수심이 얕은 바다 속에 설치하는데 밀물 때는 저절로 열려 있다가 썰물 때는 저절로 꽉 닫히는 문짝을 만들어 놓고 그 문을 통하여 불통에 갇힌 멸치를 하루 두 번씩 물 때에 맞춰 후릿그물이나 뜰채로 떠올리는 고기잡이가 죽방렴이다. 그렇게 잡은 죽방멸치는 어망으로 잡아서 그물에서 떼어내기 위해서 그물을 터는 바람에 몸에 상처 투성이인 멸치와는 달리 비늘이나 몸에 손상 없이 말쑥한 모양의 멸치를 얻을 수가 있다.
특히 ‘참멸치’가 주종을 이루는 사천 멸치는 육지에서 흘러들어오는 양질의 플랑크톤 덕분에 먹이가 많은 데다 최대 유속이 15노트에 달하는 빠른 물살에 단련돼 육질이 단단하고 기름기가 적은데다가 비린내가 나지 않아 그 맛으로 인하여 명품 먹을거리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어업시기는 3월 하순에 시작하여 12월 하순까지 거의 연중 작업을 하고 있다. 일일 작업 횟수는 2번이며 작업시간은 매일 40여분씩 늦어진다.(예, 어제 3시에 작업을 했다면, 오늘은 3시 40분, 내일은 4시 20분이 작업시간이 된다. 작업하는 데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죽방멸치와 일반멸치의 차이점 죽방렴이 설치되어 있는 남해안 삼천포 앞바다는 유속이 빠른 청정해역으로 이름난 사천만과 광진만이 있으며 많은 멸치 종류 중 가장 질 좋고 맛좋은 참멸치의 서식해역이다.
죽방멸치의 특성
사천죽방멸치는 ‘정치망(定置網)’을 이용해 한 번에 수십 t씩 대량으로 멸치를 잡는 현대적 조업방식 대신 밀물과 썰물을 따라 멸치가 이동하는 물목에 죽방렴을 설치하고 고기가 들기만을 기다리는 자연순응형 조업방식을 쓰고 있다. 또한 그물에서 멸치를 털어내는 과정이 필요치 않아 멸치의 육질과 비늘이 상할 우려가 적고, 가공시설이 위치한 포구에서 죽방렴까지의 거리가 평균 수십∼수백 m에 불과해 삶기 직전까지도 멸치가 퍼덕일 정도로 높은 선도를 자랑한다.
사천 죽방멸치에 사용되는 소금은 국산 천일염만을 고집하고 수작업으로 청정 지하수에 소량씩 삶아내기에 짠맛은 덜하고 멸치살이 부서지지 않는다. 삶은 멸치를 말릴 때에는 건조기 바람을 28도 내외로 비교적 선선하게 유지해 더뎌도 품질을 중시한다. 빨리 말리려고 직사광선이나 고온풍에 멸치를 말리면 몸은 뒤틀리고 기름기가 멸치 표면에 누렇게 올라 온다.
건조 작업을 마치면 분류기에 넣고 길이에 따라 세멸(1∼2cm), 자멸(2∼3cm), 소멸(4∼5cm), 중멸(5∼6cm), 대멸(6∼7cm) 등 5단계로 구분한 뒤 다시 한 번 수작업으로 크기를 고른다. 건조와 선별작업을 마친 멸치는 비린내가 나지 않고 육질이 부드러워 맛국물로 우려내면 짜지 않고 구수하면서도 뒷맛이 단 남해 죽방멸치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멸치의 역사
조선시대 후기에는 대량으로 어획되고 있었음이 문헌 자료를 통하여 확인된다. 그러나 조선 전기나 그 이전에도 많이 잡히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세종실록』 지리지의 함경도 예원군(預原郡)과 길주목의 토산과,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제주목 정의현(旌義縣)과 대정현(大靜縣)의 토산으로 실려 있는 행어(行魚)를 멸치로 보기도 한다.
19세기에는 멸치가 다획성 어류의 위치를 굳히고 있어서 1803년에 김려(金鑢)가 지은 『우해이어보 牛海異魚譜』에도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는 멸치를 멸아(鱴兒)라고 하고, 이 멸아는 진해지방에도 나는데 본토박이는 그 이름을 기(幾:몇 기)라고 하며, 그 방언은 멸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해인(海人)의 말을 전하여 말하기를 멸아도 정어리처럼 장람(瘴嵐 : 독기를 품는 산과 바다의 기운)이 변하여 생긴 것인데 더운 날에 안개가 짙게 낄 때에 조수가 솟는 곳에 가서 삼태 그물로 건져올린다고 하였다. 1814년에 정약전(丁若銓)이 지은 『자산어보 玆山魚譜』에 의하면 멸치를 한자어로 추어(鯫魚)라고 하고 그 속명을 멸어라고 하였다. 이에 의하면, 멸치는 불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밤에 등을 밝혀 움푹 패인 곳으로 유인하여 광망(匡網)으로 떠올린다고 하였다.
이규경(李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 五洲衍文長箋散稿』에는 한 그물로 만선하는데 어민이 즉시 말리지 못하면 썩으므로 이를 거름으로 사용한다고 하였고, 마른 멸치는 날마다 먹는 반찬으로 삼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중국과 우리나라의 온(鰮)은 속칭 멸어라고 하며 회를 할 수 있고, 구워 먹을 수 있고, 말릴 수 있고, 기름을 짜기도 하는데 한 그물로 산더미처럼 많이 잡는다고도 하였다.
서유구(徐有榘)의 『난호어목지 蘭湖漁牧志』에 의하면 동해안에서 멸치가 방어떼에 쫓겨 몰려올 때는 그 세력이 풍도(風濤)와 같고, 어민이 방어를 어획하기 위하여 대망(大網)을 치면 어망 전체가 멸치로 가득차므로 멸치 가운데서 방어를 가려낸다고 하였다. 또 멸치는 모래톱에서 건조시켜 판매하는데 우천으로 미처 말리지 못하여 부패할 때는 거름으로 사용한다고 하였다.
한말에는 일본으로부터 비료용 마른 멸치의 수요가 많아 멸치 어업이 더욱 활기를 띠었다. 한말의 문헌에 의하면 강원도 연안의 지인망(地引網)에 어획되는 멸치는 1망의 어획으로 마른 멸치 1만여 근을 생산하는 수가 있었고, 함경남도 여도(麗島) 근처에서는 너무 많이 어획되어 어망이 파손되는 수가 있었다고 한다. 1934년에는 4만 7877M/T이 잡혀 기록을 세웠다.
광복 이후에는 2만M/T 내외의 수준을 유지하다가, 1960년대부터 증가하여 1997년에는 23만M/T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 우리 나라 연근해 물고기 중에서는 가장 많이 잡히는 것으로서 그 산업적 중요성이 크다. 근래에는 권현망·유자망·정치망·분기초망 등으로 많이 잡고 있다. 주로 삶아서 말린 건멸치·젓갈·염장품으로 널리 이용된다.
멸치를 잡는 어망은 ‘왜태’라고 하는 원형의 당망(攩網:곤충채집망같이 생긴 자루 달린 그물)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소나무 가지를 휘어서 직경 4, 5자의 테를 만들고 이에 감즙을 먹인 면사제(綿絲製) 그물을 달고 4, 5자의 떡갈나무로 만든 자루를 달아 만든 것이라고 하였다.
진상품 관련이야기 (서천죽방멸치 청와대납품)
어느 때 넙죽이 오징어가 길을 가다가 멸치 새끼를 보고 탐욕이 나서 데이트를 청했다. 한참 놀다 보니 날쌔고 재치 있는 멸치가 어찌나 마음에 들던지 집에 돌아와 부모님께 간청하니 그의 어머니가 매파를 놓아서 청혼키로 하였다. 그러나 멸치들은 매파의 말을 듣고 펄쩍뛰었다.
얼굴만 번지르르하고 몸뚱이만 크면 장땡인가. 뼈대가 있어야지
그래서 결국 오징어는 청혼을 거절당하고 쓴 잔을 마셨다.
그러나 이처럼 뼈대가 단단하고 위세가 당당한 멸치도 뼈대 자랑만 하고 지혜를 닦지 않다가 마침내 사람에게 잡혀 밥상 위에 오르고 뭇 친구들을 골탕 먹이는 일을 서슴없이 하였으니 웃지 못 할 일이었다.
옛날 옛적 천년을 산 멸치 할아버지가 꿈을 꾸었다.
자기의 몸이 하늘로 올라갔다가 다시 아래로 떨어져 내려오고 흰 구름이 뭉게뭉게 일더니 눈이 펄펄 내리기도 했다. 게다가 더웠다 시원했다 하는 날씨로 멸치의 몸이 뜨거워졌다 추워졌다 하는 꿈이었다. 너무도 이상하여 새벽잠을 설친 멸치 할아버지는 아무리 꿈 해석을 해보려 해도 해석이 잘 되지 않았다.
고민 고민 하다가 날이 밝기가 바쁘게 밖에 나가 가자미에게 물었으나 그도 잘 알지 못한다고 하면서 서해바다에 살고 있는 망둥이를 천거하였다. 멸치는 가자미를 시켜서 곧 그를 데려 오도록 하였다. 멸치할아버지는 망둥이를 만나자마자 식사대접을 하면서 꿈 이야기를 하였다.
망둥이는 큰 눈을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며 곰곰이 생각을 하다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어르신네께서 오래 사시어 이제 용이 되실 꿈입니다. 꿈에 하늘 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신 것은 용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용이 조화를 일으키면 눈비가 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 말을 들은 멸치할아버지는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자꾸 술잔을 망둥이에게 권하며 더 신나는 말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이 광경을 옆에서 보고 있던 가자미가 화가 나서 말했다.
「이 쓸개 빠진 영감님아, 그 말이 진짜라고 곧이듣고 있느냐. 애써 심부름 갔다 온 나에게는 술 한잔 안주면서.」하고 그의 해석을 그럴듯하게 하였다.
「내 보니 서울 구경하고 돌아온 시골 영감님이 오면서 사가지고 온 돗바늘이 말려 못쓰게 되자 그것으로 낚시를 만들어 물에 담근 것을 노망한 당신이 그것을 물었다가 채이면 당장 하늘로 올라갔다 할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오.
그리고 저녁 밥반찬에 쓰려고 석쇠에 올려놓고 숯불에 구우면 김이 서려연기가 뭉게뭉게 날 것이요,
또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을 뿌리면 그것이 곧 펑펑 내리는 흰 눈이 되고 불이 잘 피지 않아 부채질을 하면 더웠다 추웠다 할 것이니 당신의 꿈은 용꿈이 아니라 죽음을 재촉하는 꿈이니 정신 차리십시오.」 하고 가자미가 거품을 내뿜으면서 한 바탕 지껄였다.
멸치는 이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얼굴이 푸르락 불그락 하다가 벌떡 일어나 크게 소리치니, 깜짝 놀란 망둥이는 훌떡훌떡 뛰면서 도망치고 가자미의 눈은 한쪽으로 돌아가 붙었다. 이 바람에 가자미가 뒤로 물러나가다 메기머리를 잘못 밟아 메기 머리가 그때부터 넓적하게 되었고, 문어는 이 광경을 보고 저도 눈 병신이 될까 겁이 나서 눈알을 뽑아 엉덩이에 달았다.
병어는 우스워 견딜 수가 없었지만 소리 내어웃다가는 무슨 변을 당할지 몰라 입을 움켜쥐고 웃다가 입이 뾰쪽해졌으며 새우는 웃다가 그만 허리가 꼬부라지고 말았다.
황해의 물고기들이 이 한 마리의 멸치 때문에 얼마나 큰 병신들이 되었는지 여기서 다 말할 수 없다. 세상이 어찌 이 멸치뿐인가, 뼈대 자랑만하다가 조상 망신시킨 자손은 없는지, 꿈 해몽을 위해서 일평생을 설치다가 뭇 생명을 죽이고 마지막엔 낚시 밥에 걸려든 자는 없는지 알 수 없다. 멸치 할아버지는 그 날로 화가 나서 더운 방에 광고 설치듯 하다가 바늘 낚시
에 목이 걸려 죽고 말았다. 진에(瞋恙) 우치(愚痴)가 한 통속이라. 어리석은 자 화 잘내고, 화 잘 내는자 또한 어리석어 어리석음 속에 인생은 죽고 마는 것이다.
멸치와 시금치
멸치는 수산이 많이 들어있는 시금치와 함께 먹으면 칼슘 흡수율을 방해하여 칼슘섭취를 제대로 할 수 없다. 대신 우유나 유제품을 함께 먹으면 칼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멸치의 영양과 효능
오늘날 우리가 먹는 식사 중 멸치가 들어가지 않은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멸치의 쓰임은 다양하다. 멸치는 국거리 양념에, 조림 볶음 등 밥반찬으로, 술안주에, 멸치 회에, 멸치 젓갈 등 우리의 식탁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식재료다
하지만 멸치는 단순히 흔하고 값싼 먹거리를 넘어서 그 영양과 효능은 다른 그 어떤 먹거리보다 우수하다. 멸치는 빈혈, 고혈압과 골다공증을 예방하여 주고 무엇보다 뼈를 튼튼하게 하여 주는 칼슘의 보고이며, 풍부한 핵산은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 개발에도 탁월하다
1. 성장발육과 뼈의 성장
멸치는 칼슘이 풍부하고 단백질까지 들어 있어서 성장발육에 좋고, 임산부가 섭취하면 태아의 뼈를 형성하는데 효과가 있다.
2. 골다공증 예방효과
멸치 효능은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이 뛰어나서 갱년기 여성들이 섭취하면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어서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3. 콜레스테롤 억제
타우린이 들어 있어서 몸에 해로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억제하는 멸치 효능으로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서 심장과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
4. 두뇌발달에 좋은 DHA
뇌의 세포를 활성시켜 수험생 자녀분들의 학업능률을 높이고 노화에 의한 치매를 예방하는 멸치 효능이 있고, DHA는 두뇌를 발달시켜 기억력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
멸치의 종류
멸치의 종류로는 크기에 따라 나뉘는데 아직도 멸치업계에서는 우리나라말보다 일어를 주로 쓰고 있다.
1. 세멸(細, 지리 1~2cm) : 볶음용, 어린이 및 노약자의 간식용으로 적당한 치수
2. 자멸(가이리 1.5~3cm, 반찬용) : 멸치볶음, 멸치조림 등 밑반찬 용도로 판매되는 고급 멸치이며, 청소년기의 천연 칼슘 공급원으로 아주 좋은 멸치
3. 소멸(小, ごば,고바, 3~4.5cm 술안주 ) : 볶음용, 유흥 음식점 마른안주용으로 고추장에 바로 찍어 드실 수 있으며 선물용으로 다양하게 사용 가능
4. 중멸(中,ずゅば, 고주바, 4.5~7cm 국물 등 고급형) : 건멸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죽방멸치의 치수 고추장에 바로 찍어 드실 수 있으며 가장 다양하게 사용 가능한 최고급 상품
5. 대멸(大, ずゅば, 주바, 7cm이상, 다시 국물) :맛국물용으로 사용가능
이중 죽방렴멸치 같은 참멸치를 제외한 모든 일반 멸치는 작은 세멸(반찬용) 등이 비싸고, 대멸(국물용)은 저렴하다.
좋은 멸치 고르는법
1. 색깔
은백색의 윤기가 돌고 등이 미색이며 비늘이 맑은 은색이며 배 부분에 기름기가 있는 노란색을 띄는 것이 상품 멸치다. 멸치를 잡은 즉시 신선한 상태에서 삶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은빛에 파란기 도는 멸치가 좋다는 생각은 편견이다. 중간 크기 이상의 멸치는 오히려 푸른색이 들수록 싱싱하지 못한 것이 더 많다. 또 멸치색이 검거나 붉은 것, 푸른색이 섞인 것이나 한눈에 보아 기름기가 돌거나 하는 것은 소위 ‘기름치’라고 하는 최하품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2. 맛
너무 짠맛이 나는 멸치는 하품이다. 짠맛이 강한 것은 신선도가 떨어지는 멸치를 가공했거나 멸치를 건조시킬 때 날씨가 좋지 않아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금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먹어보았을 때 짠맛이 강하지 않고 고소한 것을 고른다.
3. 냄새
냄새를 맡아봤을 때, 비타민 C 향기와 같이 새콤한 냄새가 나는 것은 한물간 멸치라고 보는 것이 좋다.
4. 형태
은빛 비늘이 몸체에 착 붙어있고 벗겨지거나 상처가 없어야 하며 고르기가 일정하고 쭉 뻣어서 곧고, 잘 건조되어 있는 멸치가 좋다. 머리가 떨어져 있거나 배가 터진 것, 부서진 것은 멸치를 잡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거나 신선도가 떨어진 멸치를 가공한 것이다. 지나치게 마른 것이나, 덜 말린 것, 누렇게 찌든 것은 건조 과정에서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구부러진 멸치는 살아있는 멸치를 삶아 말린 것이므로 신선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5. 보관방법
멸치는 제품의 특성상 다량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구입 후 바로 식용비닐이나 적당한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장기간 보관 시는 필히 냉동실에 보관하시는 것이 변질을 방지하고, 멸치 고유의 맛을 오랫동안 느끼실 수 있다.
멸치가 좋은 이유?
칼로리가 다른 어종이나 육류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특히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 및 인의 함량은 단연 첫째이다.
한방에 의하면 멸치는 신우염, 신결석, 신장염 등 신장이 약하고 양기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약이다. 장기 복용하면 회양에 도움이 되고 부인의 산후지절토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우린(TAURINE)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는 작용 외에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심장병, 뇌졸증의 원인인 동맥경화를 방지하고 어린이의 지능발달에도 효과가 있고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가 각각 9.9%와 14.1%나 들어있다.
항암작용이 있는 니아신(NIACIN)이 들어있고 핵산의 함량도 풍부하여 영양적으로 균형이 잡힌 우수한 식품이다.
관련근거
세종실록지리지,자산어보,『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자산어보(玆山魚譜)』,『한국어도보』(정문기, 일지사, 1977),『韓國水産誌』 3(朝鮮總督府, 1910),『해양수산통계연보』(해양수산부, 1998),식품의약품 안전처 / 식품영양성분데이타베이스,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불교설화), 2004, 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신증동국여지승람』, 『오주연문장전산고 五洲衍文長箋散稿』, 『난호어목지 蘭湖漁牧志』
첫댓글 멸치에대한 상식 잘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멸치가 졸다는것 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지금 더 상세히 알고 그에 더하여 옛날 이바구 같은너무나 우섭게
잘 보고 또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교훈까지 얻었습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