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의 손을, 따스히 잡는 여자.
여자의 태도에 당황한듯 별은 눈만 깜빡깜빡 할 뿐이었다.
"학생.. 우리 미스티크 마법 학교에 온걸.. 환영합니다."
"미스티크 마법 학교?... 그게, 뭐죠?"
"말 그대로.. 마법을 배우는.. 인간계와는 다른 차원속에 존재하는 학교이지요."
"다른... 차원?........ 그럼 제가 왜 이곳에 있는거죠?"
"그건.. 나중에 설명하도록 하고, 우선은, 안으로 들어가죠."
별이를 이끄는 여자.
별이 역시 처음에는 순순히 이끌리는듯 하였으나, 이내 손을 뿌리치고는
여자를 노려보았다.
"...학...생?.."
"제가, 이곳에 들어갈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길을 잘못든듯 싶네요. 이만 가겠습니다."
여자에게서 등을돌려 왔던길을 되돌아 가려는 별이.
그러나......
"슬립[Sleep]."
여자가 건 마법주문에 의해.. 몇걸음도 가지 못하고, 쓰러져 버리고 만다.
"이렇게 까지 할려고 했던건 아니였는데, 미안해요 학생-"
쓰러진 별이를 보며 중얼거리던 여자, 이내 별이를 안아들고는
미스티크 안으로 사라져 버린다...
".... 흐... 흐음..."
(벌떡-)
눈을뜬 별이는, 주위의 낯선 환경에 놀란듯 몸을 벌떡 일으켰다.
주위를 둘러보는 별이.
마치, 중세시대의 귀족들이 쓰는 방을 연상하듯
별이가 있는 곳은 고풍스럽고 우아함이 느껴졌다.
"여긴... 어디야...."
낯선 환경에 당황해 하고 있는 별이.
그때, 문이 열리더니 서양의 한 공주님처럼 차려입은 앳된 여자 한명이 들어왔다.
"어, 일어났네?"
마치 태양처럼 눈부시게 웃으며 별이가 있는 침대로 다가오는 여자.
들고있던 쟁반을 옆 탁자에 올려놓고는, 침대의 걸터앉아 별이를 바라본다.
"누,, 누구?"
"아, 내이름은 오필리아[Ophelia]. 이제부터 너와 같은방을 쓰게될 룸매이트야.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오...필리..아?..."
"응, 너의 이름은 뭐야?"
"아,,, 별... 별이야...."
오필리아 별이의 이름을 부르려 하지만, 발음하기가 어려워서 인지
쉽게 이름을 부르지 못한다.
"어..;... 부르기.. 좀 힘드네....... 음, 그냥 내가 새로 이름을 지어줄게. 그래도 되지?"
"이름을... 지어준다구?"
"응, 이쪽 사람들이라면 모두, 너의 이름을 부르기 힘들어 할꺼야.
그러니까, 그냥 새로 이름을 만들자. 그냥, 가명이라고 생각하고 말이야.."
"어....... 그래... 예쁘게 지어줘."
"알았어!, 음.......... 샤인....... 그래... 샤인[Shine]으로 하자.
넌, 가만히 있어도 빛이나니까, 이이름이 어울릴꺼야"
"샤...인........... 샤인... 샤인...... 훗... 응, 마음에 들어..
이름 지어줘서 고마워, 오필리아... 음, 그냥 리아라고 불러도 되지?"
"좋을대로 해. 어떻게 불러지든 난 상관없어.(싱긋-)"
오필리아, 미소를 지으며 별이를 바라본다.
별이 역시, 오필리아에게 살짝 미소지어 준다.
그러다가 문득, 자신의 처지가 생각났는지 얼굴이 굳는다.
별이의 표정변화에, 오필리아는 의아한듯 물었다.
"샤인.. 갑자기 표정이 안좋네.. 왜그래?"
"나.. 집에 가야되 리아.. 나... 난, 이곳 사람이 아닌걸"
"이곳 사람이 아니라구?"
"응... 아까.. 어떤 아줌마가 그랬어. 나는.. 이곳과는 다른 차원에서 온 사람이라구.
그러니까, 난 가야되.. 이곳에 있으면 안되..."
눈물이 맺혀가는 별이의 눈.
"샤인...."
그런 별이를 오필리아는 측은하게 바라보고는 꼭 안아준다.
"어머? 일어났네요?"
얼마안되, 아까 그 여자가 문을열고 들어왔다.
여자를 본 오필리아는, 제빨리 침대에서 일어나 여자에게 허리숙여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아- 오필리아양-. 안에 있었네요. 곧 수업시작하니까, 얼른 교실로 가도록 해요"
"네?.. 아.. 하지만...."
샤인을 바라보며, 멈칫멈칫 하는 오필리아.
그러나.. 여자의 웃음에.. 결국은 책상에 놓여진 책을 들고
방을 나선다...
"우리, 아까도 봤었죠?.. "
"당신은... 누구세요?"
"아-..... 난 니키타[Nikita]라고 해요. 니키타 교수님이라고 불러주면 고맙겠네요,"
"교수님이고 뭐고.. 빨리 날 집으로 보내줘요."
"아이, 성격 급하기는..... 걱정말아요, 일만 잘 성사되면 집으로 안전히 보내줄테니."
"일이라뇨?"
"음...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할까................ 그래, 편의상.. 이곳을 A 라고 치죠.
지금 A는 위험해 쳐해있어요. B라는 곳에서 계속해서 흑마법을 부리고 있거든요.
아!.. 여기서 흑마법은, 어둠의 마법.. 즉... 악마의 힘을 빌린 마법을 의미한답니다.
아무튼, 그 흑마법이.. 이 세상을 뒤덮게 된다면... A는 물론이고 당신이 사는
세계까지 위험해 빠지게 되지요.
하지만, 그 위험이 다가오기 전에.. 먼저 이 사실을 예언하신
우리, 미스티크의 교장선생님께서 명령을 내리신거죠.
이 위험을 막을 아이를... 빨리 찾아서... 수행시키라고..
그리고, 미스티크의 전 교사들은 그 아이를 당신으로 지목했지요."
"나를.. 지목했다구요? 하, 왜요? 나... 난... 아무런 히도 가지지 않았다구요."
"아니요-.. 당신에겐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그 증거로, 당신이 태어날때... 하늘에서 별이 떨어진걸 들 수 있지요.
별이 떨어졌다는것은... 하늘의 여신 누트[Nute]님께서 강림하셨다는걸 의미하구요"
"거짓말-. 그 시간에 태어난게 정말 나밖에 없는줄 아나요?
다른 나라에서도 얼마든지.. 나와 같은시간대에 태어난 사람이 있을거에요"
"그게, 참 묘하게도... 당신이 태어난 시간에 빛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하더군요."
"하... 그걸... 나보고 믿으라구요?"
"믿든 말든, 당신 마음이지요. 무튼, 우리는 당신을 수행시켜야 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의무에, 따라주시는것이 당신에게도 좋을겁니다."
"이익............ 하아... 그 일이 끝나면... 정말 보내주는 건가요?"
"물론이죠. 그때 만약.. 당신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면
당연히 보내드릴겁니다. 자아-.. 어때요?.. 수행을 받으시렵니까?"
니키타 교수의 물음에... 별이는..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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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지고 만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