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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십일월이일
1탄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VETW/27362
2탄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VETW/27387
3탄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VETW/27394
4탄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VETW/27399
안녕 여시들.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신랑이 늦는대서
신랑 노트북으로 써.
내가 자기 노트북 좀 쓴다는데 자기가 무슨 상관임...;
아, 그리고 난 실제 말투도 그럼.
요즘엔 신랑이 이 말투 정없어 보인대서 고치고 있어.
그리고 신랑이랑 나랑 거침없이 하이킥이랑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보다가
요즘에는 시트콤이 잘 안나온다는 얘기가 나옴. 아니 나왔어..
근데 내 얘기를 쓰고 여시들 반응을 보니 급 시트콤 작가의 꿈이 생겼어.
하지만 난 글솜씨가 없어서 그냥 여시에 쓰려고...
얘기 시작할게 ~
1. 아는 언니와 술을 마시게 되었음.
사실 둘 다 술 못마시는데 그날은 무슨 일인지 마시고 죽자며 술집 들어감.
소주는 도저히 안되겠고, 맥주 어떻냐니까 언니는 맥주는 배불러서 싫다함.
안주를 많이 먹어야한다고.
근데 그언니 막걸리 시킴.
첨부터 막걸리 두병 시키길래 진짜 마시고 죽고싶냐며 뜯어말림.
결국 막걸리 한 병에 골뱅이 무침이랑 두부김치랑 닭강정 시킴.
둘다 저녁 안먹어서 세트메뉴 시킨 거임.
우리는 기분좋게 술마시기 시작함.
난 잔에 술 따를 때까지가 딱 좋음. 그 분위기와 느낌이 짱임.
근데 술 진심 맛없음. 언니는 한 입 마시고 욕까지 내뱉음.
원래 술과 인생은 쓴 거라고 언니가 명언 날림.
나 기립박수 침. 언니 기분 짱 좋아짐.
우리는 막걸리가 너무 써서 한 모금 마시고 안주 서너입 먹다 밥도 시킴.
반찬만 먹는 기분이라 아쉬웠기 때문임.
안주도 다 비우고, 우리 둘이 막걸리 한 병 마심.
반 병씩 마신 거임. 근데 웬일로 둘다 멀쩡함.
한 병 더 시킬까 했는데 너무 취할거 같아서 포기함.
둘이 카페가기로 함. 바로앞에 할리스 있는데 둘다 바닐라 딜라이트 짱 사랑함. ㅇㅋ.
근데 술마시니까 소변마려워졌다고 화장실 다녀올테니 언니보고 여기서 기다리라 함.
거기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의 기억이 나긴 하는데 가물가물 함.
화장실은 다녀온건지 모르겠음.
다시 술집으로 들어오다 엎어져서 무릎에 멍듬.
직원인지 알바생인지 손님인지 모를 분들이 날 부축해줌.
우리있던 자리 가보니까 언니가 물잔에 손 넣고 졸고있음.
일단 나가자고 내가 언니 안아 듬. 그러다 둘이 같이 엎어짐.
신랑한테 전화옴. 통화 내용은 기억이 안남.
일단 우리는 밖으로 나갔는데 비가 내리고 있음.
난 술마시면 비 맞음. 우산 있어도 걍 맞음.
거리로 나감. 언니는 망설이길래 손내미니까 좋다고 나옴.
둘이 비맞으며 할리스로 가는데 우리 둘다 아는 남자애 만남.
남자애가 식겁하며 우산 씌여줌. 술을 얼마나 마신거냐고 함.
우린 알거없고 할리스 가야한다고 비키라 함.
그 남자애가 뜯어말림. 그리고 무슨 얘길 했는지 기억안나는데 우린 다시 걸음을 돌려 집쪽으로 걸어감.
문득.. 며칠전 모카빵에 들어있는 건포도를 뜯어모아 신랑이 먹으려고 챙겨둔 롤케이크에 박아놨던게 미안해짐...
급 눈물이 남. 언니한테 건포도를 나에게 돌려달라 함.
언니가 자기 가슴을 감싸안더니 내껄 왜? 라고 함.
난 더욱 굵은 눈물을 흘리며 진짜 건포도! 라고 함.
그 언니, 근처에 있던 카페에 들어가서 건포도 달라 함.
왜 카페에 들어갔는지 의문;; 근데 건포도 스콘줬나봄. 언니가 그거 사와서 나 줌.
신랑한테 다시 전화 옴.
건너편에 신랑 차 보이길래 전화 끊고 언니랑 둘이 건너감.
신랑이 잠시 여기서 가만히 있으라하고 어디론가 걸어감.
우리 둘은 신랑 쫓아감. 가보니까 편의점에서 우유 사고있음.
우리 발견하고 화들짝 놀램.
왜 우유 사냐니까 사실 여시혼자있을 줄 알고 딸기우유 하나만 샀는데 누나도 있어서 하나 더 사러 온거라 함.
언니 감동 받아서 꺄,하고 소리지르다 눈물 터짐.
이 언니 눈물 울 신랑 다음으로 짱 많음.
배고프다고 울기까지 하는 사람임.
내주위엔 눈물많은 사람이 왜케 많은지 모르겠음.
친구 한 명빼고 다 눈물많음.
남편은 누가 우는 거 보면 같이 눈물 나는 스타일.
남편도 눈시울 붉어짐. 코도 훌쩍 거림.
셋이서 껴안고 그러고 있으니 편의점 알바생이(대학 후배) 망고젤리 하나씩 건네줌.
언니 세상은 아직 따듯하다며 코 막고 움.
남편은 옆에서 "아..나왜이러냐 진짜..미치겠다..하.."하고 하늘 쳐다보며 눈물 삼켜냄.
나랑 아는 사이라 준거라고 설명해줘도 이들에겐 들리지 않음.
근데 그장면 기억나서 다행임. 여태까지도 그걸로 놀려먹음.
신랑이 나 놀리면 가끔씩 "아..나왜이러냐 진짜..미치겠다..하.." 하고 천장 쳐다봄. 남편 개삐짐.
그후로 우린 술 절대 안마심.
그냥 밥먹고 바닐라 딜라이트 마시러 감.
2. 신랑이 내 동생한테 레베카 얘기 꺼냄.
동생은 ??매형한테는 레베카에요?? 라고 함.
신랑, 동생 : ????????????
생각해보니 내동생 앞에서 춤 진짜 많이 췄었음.
내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춤이 있는데 무릎 꿇고 두 손으로 땅을 잡은 다음에 허리를 위아래로 튕기는 춤임.
신랑이 극혐하는 춤이기도 함.
거의 매일 저녁 식사 후에 레깅스입고 그 허리튕기기 춤 췄음.
그럼 동생이 화답춤이라면서 부르르 댄스 춤.
경기 일으키듯 온몸을 흔들는 춤임.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캉캉치마를 5개나 사오셨음.
난 분홍색 입음. 동생한테도 고르라 했더니 치마 입으면 고추 떨어졌을 때 받아줄 것이 없어서 싫다 함.
...??
무튼 난 캉캉치마에 빠져서 맨날 캉캉춤추고 다님.
울 엄마 뿌듯해 하심.
동생이 뭔가 고민하는 듯 하더니 빨간 캉캉 치마를 집음.
그걸 가슴까지 올려서 입고는 웨이브 함.
울 아빠도 나와서 보더니 기뻐하심.
동생은 효도하겠다는 마음으로 벽잡고 웨이브 함.
나? 춤으로 지기 싫어하는 사람임;
브레이크 댄스 춤.
동생은 양 옆으로 털기 춤 췄음.
질 수 없음 팝핀 춤.
동생 얼굴 시뻘개져서는 헤드스핀을 하려는지 바닥에 머리 박고 다리를 확 듬.
그러다 옆에서 박수치던 아빠 얼굴을 쳤는데 눈에 핏줄 터지심.
난 상황파악 못하고 한쪽 다리를 팔로 감싸서 머리까지 올리고
나머지 한쪽 다리로 콩콩 뛰어다님.
엄마가 내 정수리 후쳐치심.
아빠 안과가서 치료받으시고
우린 그후로 부모님 몰래 댄스배틀 뜸.
아빠 안계실때 엄마한테 허락맡고 배틀 뜨기 시작함.
엄마가 딱 한 번만 하라하심.
근데 갑자기 아빠 들어오심.
아빠가 저놈의 새끼들 또 그런다고 혼내심.
+아빠랑 간만에 단둘이 밥먹다가 어렸을 때 난 어땠냐니깐 갑자기 소주 시키심.
술 끊지 않았냐니까 오늘은 술이 땡긴다 하심.
술 몇 잔 들이키시더니 취하심.
울 집안 자체가 술이 약함.
울 아빠...한숨을 크게 내쉬더니 가장 열받았던 거 하나만 얘기해준다 하심.
아빠가 물고기 키우는 걸 굉장히 좋아하셔서 엄청 큰 어항을 사오심.
수족관이라 해야하나, 기억하기로는 내 방에 뒀었는데 내 방 크기의 반이나 됨.
그 어린 애가 수족관때매 새우잠 잤음.
무튼 울 아빠는 거기에 여러 물고기 넣고 애지중지 키우심.
수족관도 엄청 열심히 청소하시고 밥도 잘 챙겨주심.
그러던 어느날 아빠 친구가 집에 놀러왔다 함.
아빠는 당연히 수족관을 제일 먼저 보여주심.
아빠 친구분은 와, 이걸로 매운탕 끓여먹으면 좋겠다~~하셨다 함.
그때 내가 고춧가루 가져와서 수족관에 뿌렸다 함.
그 친구분은 눈치보다 나가시고, 난 뒤지게 혼남.
아빠 엉엉 울며 죽은 물고기들 버렸다 함.
울 엄마가 진짜 우냐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해서 더 화가 났다 함.
쓰다보니 어렴풋이 기억나는 장면이 있는데 아빠 친구분은 거실에 앉아있고 엄마 아빠 두분이서 목소리 높여 싸우심.
그게 그때 그 상황인듯 함.
최근에는 콩나물 키운다 하심.
3. 감동적인 얘기도 하나 껴넣겠음.
내 친구가 안좋은 일이 생겨서 심히 힘들어하던 시기가 있었음. 그게 작년 이맘 때 쯤이었을 거임.
나도 며칠 내내 우울함.
학창시절부터 함께 한 친구인데 그렇게 힘들어하는 걸 보니 마음이 편치 않은 거임.
머릿속은 온통 어떻게 위로해줄까 하는 생각 뿐이었음.
울 사장님이 나보고 요즘 왜이리 힘이 없냐함.
말할 기분이 아니니 다음에 말씀 드리겠다고 함.
사장님 토라지면 말 안하는 타입이심.
다음날 아침까지 말 안거심. 인사도 대충 받아주심.
그래서 그냥 아주 친한 친구가 안좋인 일이 생겨서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우울하다 얘기 함.
사장님은 그제야 마음이 풀리셨는지 비타 500 하나 주심.
좀 쉬어야 겠다 월급 루팡하고 있는데 친구에게 연락이 옴.
날 만나야 겠다 함. 나랑 있음 웃긴 일이 많이 생기니 그렇게라도 기분 좀 풀어야겠다 함. 오케이 함.
친구 남친이 울 회사 바로 건너편 회사에 다님.
친구보고 남친네 회사가서 놀다가 울 회사로 오라 함.
친구는 울 회사에 4시 쯤 도착함.
난 5시 반 퇴근임. 한시간 반 넘게 기다려야 하니 사무실로 들어오라 함.
사장님이 여시씨 그만두는 거냐고 책상 위로 두 주먹 불끈 쥐심.
아니라고 아까 얘기한 그 친구라고 함.
사장님 친구랑 인사하더니 기다리라고 하고 급히 나가심.
?????????
30분 지났나. 사장님이 수박 한 통이랑 큰 대접을 가지고 들어오심.
그러고는 화채만들어주겠다며 기대하라 하심.
사장님은 꼭 뭔가 해주실 때 짓는 표정이 있음.
난 지금부터 며칠 내내 생색을 낼 것이다. 하는 표정임.
사장님은 그 표정으로 냉장고에 있던 복숭아 2개랑 참외 여러개 꺼내심.
참외는 몇개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진심 빡친 목소리로 그만하라는 얘기 나올 정도로 많았던 걸로 기억함.
세숫대야만한 그릇에 수박이랑 복숭아, 참외 가득 담음.
근데 사장님이 거기에 생수 부움.
아니 뭐하시는 거냐고 누가 물 부어먹냐고 화냄.
나도 모르게 화난 거라 어쩔 수 없었음.
결국 내가 근처 편의점에서 밀키스 사옴.
난 밀키스 넣어먹는거 좋아함.
사장님이 한수 배워야겠다며 박수치며 골반 세게 흔듬.
근데 내 친구가 얼굴 감싸 쥐고 울기 시작함.
사장님 당황해서 눈치보며 골반 살살 흔듬. 눈치볼거면 왜 흔드는지 모르겠음.
차장님은 친구 손에 수저 쥐어주심.
자기 이런 분위기 처음이라고 명절날 가족들끼리 모여 윷놀이 할 때가 생각난다고 자주 놀러와도 되냐 물어봄.
사장님 ㅇㅋ 함.
우린 화채 맛나게 먹고 퇴근 함.
친구는 직장 구해서 이제 울회사 놀러 못옴.
근데 그후로 친구가 나만 보면 사장님이 췄던 골반흔들기를 따라 추며 놀림.
사장님은 가끔씩 친구 안부 물음.
4. 지난 번에 사장님 차 사고 나심.
뒤에서 어떤 차가 달려와서는 박았다고 함.
가벼운 사고가 아니라서 우리 회사 식구들도 걱정함.
근데 그 다음날 회사 나오심.
입원하셨다 하지 않았냐니까 괜찮은 거 같아서 나왔다 하심.
사장님 되게 신나보이심. 죄송하지만 머리 다치셨나 했음.
왜 그러나 했더니 사고난 후에 사모님이 사장님 보자마자 "살아줘서 고마워요"라고 하셨다 함.
사장님은 그리 큰 사고도 아닌데 그런말 해준것 자체가 너무 고마웠다 함.
차장님 옆에서 같이 감동 받으심.
다른 직원분이 우리도 이쁘고 아름다운 말 쓰자 하심.
내가 살아줘서 고마워요, 어떠냐 했더니 사장님 팔짝 뛰시며 잠시 기다려보라 함.
사모님한테 전화해서 허락맡으시려 한 거였음.
사모님 오케이 하심.
우린 그때부터 살아줘서 고마워요, 를 입에 달고 지냄.
차장님이 화장실 되게 자주 가시는데 갔다가 조금 늦게 나오시면 아련한 눈빛으로 살아줘서 고마워요...라고 함.
그럼 차장님이 수줍게 웃으며 감동이야...라고 답함.
한 번은 사장님이 날 뚫어져라 쳐다보심.
내가 왜그러시냐 하니까 자기도 화장실 갔다 늦게왔는데 왜 살아줘서 고마워요 안하냐 함.
가신지도 몰랐다함.
살아줘서 고마워요를 며칠 동안 했더니 지겨워짐.
이젠 사모님만 쓰셨으면 함. 그리고 뭔가 더 멋진 말을 쓰고 싶음.
문득 떠오른게 '행복은..멀리있는게 아니라 바로 당신 옆에 있습니다..'였음.
저건 사실 대학동기가 술자리에서 술도 안마시는 나한테 건배사 하라해서 억지로 짜냈던 거임.
난 사장님과 차장님, 직원 두분에게 알려드리고 가슴속에 새기자 함. 다들 오케이 함.
사장님 앉아 계시다 기립박수까지치심.
일하다 짜증내는 사람 있으면 옆에가서 '행복은..멀리있는게 아니라 바로 당신 옆에 있습니다..' 를 속삭임.
근데 이제 더이상 그걸 안하게 된 이유가 창피하지만 나때문임.
내 사무실 의자는 되게 푹신푹신한 의자임.
앉아서 일하는데 속이 부글거려서 방귀 끼고 의자에 흡수시킴.
근데 속에서 계속 꾸륵꾸룩 거리는 거임.
배아파서 얼굴 찡그리고 의자에 방귀 흡수시키고 있는데 사장님이 저 멘트 날리러 바로 내옆으로 왔다가
괜히 프린트기 만지심. 얼굴보니까 숨참는 표정임.
이빨 악물어서 털 관절 튀어나온거 보임.
그 후로 사장님부터 안하시니까 자연스레 모두가 안하게 됨.
5.오늘 세시에 참외 먹다가 차장님의 형님 얘기 나와서 생각난 이야기임.
올해 4월 1일의 이야기임.
차장님의 형님을 그냥 형님이라 하겠음.
형님의 생일은 4월 1일 만우절임.
형님은 강원도 지방에 사신다는데 생일이라고 차장님 집이있는 시화에서 가족들이랑 모이기로 했다 함.
그런가보다 하고있었는데 형님이 차끌고 회사로 찾아오심.
차장님은 잠시 주차장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나감.
사장님 정색하고 계시다가 차장님 나가자마자 씬나는 표정 지으심. 그
러고는 직원 두분이랑 나한테 차장님과 형님을 놀리자 함.
직원 한 분은 하지말자고 하는데 사장님 이미 머릿속에 구상하신 듯 함.
진짜 진부하게도 싸우는 연기를 하자 함.
사장님은 차장님한테 전화해서 담배한대 천천히 피고 형이랑 같이 올라오라 하심.
그리고 계획 짜기 시작함.
시간이 얼마 없어서 자세히는 못짬.
계획은 이러함. 사장님이랑 직원1이랑 싸움.
내용은 파악하지 못하게 뭐라고? 미쳤어? 어떻게 그럴수있어! 이게 뭐야! 하며 소리만 크게 내지르자 함.
그리고 나랑 직원2는 말리다가 둘이 싸우게 되는 거임.
차장님이랑 형님이 당황할 때쯤 "만우절인데 왜이리 재미없게 일만 하냐고용~" 하며 탭댄스 추자 하심.
하냐고'용' 부분 할때는 인중 길게 늘려야 함.
인중늘리는 것도 추잡한데 탭댄스는 빼자니까 그걸 왜 빼냐고 정색하심;
(저번에 사장님 폰으로 거래처에 문자 보내고 핸드폰 배경화면 보니까 사모님이랑 춤추는 사진임.
브루스 이런게 아니라 두분다 격하게 추셨는지 유체이탈하는 것처럼 보이게 흔들린 사진임.
배경이 어디냐니까 태국이라함. 그 기억이 나서 포기하고 탭댄스 추기로 함...)
우린 모두 일어나서 차장님과 형님이 올때까지 기다림.
몇 분 후에 차장님이랑 형님 올라오심.
나랑 직원2는 가볍게 인사하고 사장님과 직원1은 언성높이기 시작.
사장한테 그게 뭔 버르장머리야!
사장님이면 답니까! 다냐고요!
직원1의 표정과 목소리에 진심이 잔뜩 묻어나는 듯 했음.
차장님은 당황해서 눈 비빔. 안경 벗어서 옷에 문지르고 다시 쓰기도 함.
형님은 회사가 왜이리 춥냐며 으슬댐.
사장님과 직원1은 점점 더 격해지고 나랑 직원2는 말림.
차장님도 말림. 직원2가 말리다가 실수로 손등으로 차장님 가슴 침.
차장님 가슴 부여잡으며 왜그러시냐 함.
형님은 시크하게 차장님에게 괜찮냐? 하고 물음.
우린 계속 말리다가 나랑 직원2랑 투닥투닥 하게 됨.
차장님은 내가 이렇게 큰 소리 내는 거 첨 듣는 거라 당황함.
형님은 멀리서 우리를 지켜보기만 함.
별 반응 없자 사장님이 차장님한테 뭘 멀뚱거리냐 함. 형 생일이면 다냐고 그래서 그렇게 멀뚱거리고 쳐다보냐 함.
차장님이 그거랑은 상관없죠...하고 눈썹 문지르심.
차장님 습관임. 형님이 와서 차장님 뒷목 문질러주심.
사장님이 갑자기 만우절에 생일이라 수고가 많으십니다~하고 혼자 탭댄스 춤.
다들 배신감 느낌. 자기만 관심 받을라고 혼자 튐; 나 기분 언짢음.
내가 진짜 연기 자신있는데 자기만 주인공 할라함;
근데 뭐, 자기 회사니까 주인공 해야지 싶어서 난 집가서 신랑 앞에서 공연하기로 함.
형님은 상황 파악이 안되는지 입 오므리고 두리번 거리심.
차장님 두 눈을 꾹 누르심. 눈물 참나봄.
사장님 이상한 춤도 추심. 상체는 가만히 있고 목만 앞뒤로 움직이는 춤임. 근데 탭댄스보다 나음.
그제야 형님 웃으심. 어깨에 걸치고 있던 얇은 자켓 집어던지며 괴성지르다 꺽꺽대며 웃으심.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끝남.
그리고 그날 난 집에가서 남편 앉혀놓고 왁스의 부탁해요 열창함.
생각해보니 사장님이 쾌활하고 특이하신 분인데 그 회사에 다니게 된 이상...
거기에 포기하다시피 적응을 하거나 사장님한테 물든 것 같음.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함.
뱌뱌~~ <-친구한테 배운 건데 나도 애교가 아예 없지 않음~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시트콤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번부터 웃겨죽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우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오십명치 인생이다 이건ㅋㅋㅋ
진짜ㅋㅋㅋㅋㅋ 에피소드 끝장나 이 여시는 ㅋㅋㅋㅋ 오십명치 인생맞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세시 말이지. 여시회사 참외타임이야?
겁나 인생이 유쾌한 여시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진짜 다니고싶닼ㅋㅋㅋ나고이런거 하고싶어 한관종하는뎈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진짜 웃겨 여시 완전 매력철철철이야!!
미쳐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중 늘리기라니 사장님 유쾌통쾌 다하신다 여시 나중에 시간되면 여시들이랑 같이 콘서트하자ㅎㅎㅎ 레베카~~
졸라웃겨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게이렇게재밌게살스갘ㅋㅋㅋㅋㅋㅋㅋ
1편부터 정독해쎀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항에 고춧가루 넣곸ㅋㅋㅋㅋㅋㅋ동생이랑 댄스배틀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 오니까 화채 만들어 주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만우절에 탭댄스ㅋㅋㅋㅋㅋㅋㅋ이 모든 게 글 하나에 담겨있다는게 놀랍땈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대단해..❤️
여시 기다릴게ㅜㅜㅜㅜㅜㅜㅜㅜㅜ개웃겨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뱌뱌는 또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심 하나하나 다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ㅋㅋㅋㅋ아진짜웃곀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생이재밌다 여시는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반 살살 흔드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쯤되면 레베카 영상 올려쥬라주
ㅋㅋㅋㅋㅋ너무웃겨 ㅋㅋㅋㅋㅋㅋㅋ회사구성원들의 역할분배가 아주 딱이군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사장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춤 좋아하시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우셔 유쾌햌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시... 사장님이랑 짜고 차장님 더 놀려주라....... 차장님 넘나리 귀여움..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설명을 너무 잘해줰ㅋㅋㅋㅋ상상이 잘 돼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급 루팡할라고 읽는대 진짜 너무 웃겨서 콧구멍 막고 읽었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시야 사는법 공유좀 해조라ㅋㅋㅋㅋㅋㅋㅋㅋ
눈치보면서 골반 살살 흔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죽기전까지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진짜여시인생너무조탘ㅋㅋㅋㅋㅋ너무좋아
나 매운탕에서 웃겨 뒤집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번 글 읽다가 끅끅거리고 웃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얔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겨딘심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
아나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우절에서 사장님 혼자 튀었다고 비난하는 여시 말투가 넘 웃겨서 웃다가 침대에서 떨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뱌뱌~
건포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껄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 친구눈치보면서 살살춤추는거 미칠거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춤 표현하는게 너무웃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하 진짜 9월의 힐링입니다
방구흡수ㅠㅠㅠㅠㅠ넘낰ㅋㅋ큐ㅠㅠㅠㅠ공감ㅋㅋㅋㅋ개웃겨
내글마다 답글달고 있고요 언니같은 친언니있었음 좋겠다 ㅠㅠ나도눈물많고 정많고 흥많고 애교꾼인데 으앙 ㅠㅠ남편사랑시댁사랑회사사랑 다받는 성공적인 인생아니시냐
댄스배틀에서 현웃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님 코 퓨ㅠㅠㅠ 웃으면 안되는데 거기서 빵터짐 ㅠㅠㅠㅠㅠ 자꾸 상상이 가서 너무 웃겨ㅠㅠㅋㅋㅋㅋㅋㅋㅋ 눈물나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뱌뱌 뭔뎈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존웃 여시 멋진인생을사는구나..... 나도취직시켜주새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 미치겠어ㅠㅜㅜㅜㅜ
아ㅋㅋㅋ몇번씩 읽어도 읽을때마다 웃겨 죽을거 같음ㅠㅠㅠ삶이 우울하면 한번씩 보러와야겠엌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우셕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ㅜ여시 글 너무 좋다ㅠㅠㅠㅠㅠ
내껄왴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건포돜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미치겠엌ㅋㅋㅋ개웃곀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