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4일 스키동호회원들과 하이원 스키장에 다녀왔다.
스키장에서 받은 리프트사용권이 리프트입구의 감지장치 근처에 가면
파란불이 켜지고 입장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었다.

돌아와서 내부구조를 살펴보려고 얇은 카드를 아래 사진 처럼 2장으로 분리를 하였다.

분리된 사진 우측하단에 작은 반도체 칩이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속을 비춰보기 위하여 뒷면의 인쇄를 벗겨내고

밝은 곳에 비추어 보니 리프트권 속의 안테나와 회로가 드러났다.
리프트권의 바깥쪽에 여러 번 감은 코일형 Loop 안테나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안테나는 검색대에서 발사하는 전파에 의하여 기전력이 유기되며 이 유도된 전류를 검파하여 아래에 보이는 미소한 반도체 칩을 구동하며 칩속의 메모리에 저장된 리프트권의 정보(,날자, 주간권, 야간권 등)를
다시 리프트권 내부의 Loop 안테나로 공급한다. 이 리프트권의 Loop 안테나에서 발사된 미약한 신호를 검색대의 감지기가 수신하여 조건이 맞으면 입장을 허용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우리의 신분증이나 고속도로 요금정산소의 하이패스, 대형매장의 제품식별및 자동계산에 사용되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방식의 특징은 자체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전원이 없고 외부의 전파에 의해서 유기되는 전력을 이용한다. 광석라디오가 방송국안테나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건전지 없이 이어폰을 울리는 것과 같다.
이러한 전자기 유도 현상은 증기발생기 세관을 검사하는 Eddy Current Test, 울진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폐기물 유리화처리시설의 유리용융장치에 사용되는 고주파 가열장치 등 무수히 많은 응용분야가 있다.
이번 스키동호회가 숙박했던 콘도의 주방기구도 유도가열장치였는데 이것도 또한 전자기 유도에 의하여 냄비에 유도된 전류가 주울열을 발생하여 뜨거워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전자기 유도는 이러한 응용분야가 있기도 하지만 전자회로에 잡음이나 오신호를 유발하여 기기들이 잘못 작동하게 하기도 한다. 정전기에 의한 유도는 전도성이 좋은 도체로 둘러싸서 비교적 쉽게 차폐가 가능하지만
자기에 의한 유도는 차폐하기 위해서는 강한 투자율(magnetic permeability)을 가진 물질로 싸야하며 차폐가 어렵다.
원자폭탄이 터질 때도 강력한 전자기펄스(EMP)가 발생되는데 이를 이용하여 전자기기를 못쓰게 하는 무기도 만들수 있다고 한다. 영화 메트릭스를보면 지하기지로 침투해오는 수많은 기계로봇을 EMP를 이용하여
단숨에 물리치지만 방어군의 기기들도 못쓰게 된다.
첫댓글 엑박 입니다. (나만 그런가!)
지기는 늦게보아~ 그런지~이미지 전부 배꼽으로 나와서 안보이네요...
설명 감사 합니다 . 이런 원리 를 이용 한것 현대 과학 에서 사는 우리 주위에서 의외로 많이 찾아 볼수 있담니다.
영화에서 보면 핵폭탄이 터지때도 모든전자기기는 전원을 차단해놓지요? 근거 있는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