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해주시던 가죽나물을 잊을수가 없어서
마침,장터에 나왔길래 두다발을 샀어요.
막연한 그리움으로 사가지고선 어쩔줄 몰라 넣어두고
애들이랑 씨름하다 지금 한시가 훌쩍 넘었어요.
지금일랑 가죽장아찌,가죽장떡을 검색해보니,,,ㅋㅋ
3~4시간 소금물에 절이고,하루를 꾸덕하게 말리라니...
아무래도 절이는것은 내일 해야 겠지요?
아쉬운대로 생나물을 된장에 찍어 아작아작...맛있더니,
한 30분지나니 속이 좀 쓰린걸요.
가입인사 하랬더니,
주저리 주러리 빈소리만 늘어놓았네요.
작은 들풀이 자라는 것을 경이로움으로 늘 지켜봅니다.
세명의 아이들을 키우며,
짧은 지식으로 아이들에게 이름을 전해주려니 늘 한계에 달했지요.
많은 도움 될것 같습니다. 꾸벅^^
4살 막내에게
애기똥풀이야, 했더니 애기똥통?
엉겅퀴꽃이야, 했더니 엉덩이꽃?
창포꽃이야, 했더니 창피하다고??? 지난주말 자전거도로를 거닐며 실컷 웃었습니다.
첫댓글 어서 오세요, 수수님! 빙그레 미소가 나옵니다. 네 살된 막내가 말하는 들꽃 이름이 더 예뻐요, 사랑스런 그 눈을 보면 어여뿜으로 가슴이 터질 것 같을 겁니다. 사랑스런 애들에게 살만하 세상, 아름다운 세상을 물려줘야 할텐데요. 오늘은 유월의 햇살이 찬란합니다. 하얀 보석같은 찔레꽃 향기가 그립구요, 자주 바람재에 오셔서 편안히 둘러 보세요^^*
매일 매일 싸우다가도 잘 노는 아이들을 보면 또 금새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어찌 이리 다른지,작은 들꽃들이 모두 모두 비슷해보이다가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모두 제 각각처럼 말입니다.
항상 이곳에서 마음을 쉬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가죽의 진짜 이름은 '참죽나무'이지요. 옆지기에게 물어봤습니다. 가죽을 소금물에 한두 시간 절여서 햇볕에서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완전히 뺀 후 고추장, 고춧가루, 진간장, 액젓, 마늘, 매실효소(설탕) 등을 넣고 버무려 간을 맞춰 마지막에 통깨를 얹으면 가죽김치가 되고요. 가죽장떡은 밀가루와 잘 어긴 된장에 물을 넣고 반죽하여 잘게 쓴 가죽, 부추 등과 함께 부쳐내면 됩니다. 부침가루로 해도 된대요.^^ 아이구, 힘들다. 잘 오셨습니다. 참 좋은 엄마가 되실 듯해요. 자주 오세요. 수수님을 우리 바람재 식구로 환영합니다!
처음으로 해본 가죽 장떡이 너무 맛났습니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어머님,아버님 오셔서 생신상차림에도 곁들였구요. 오신다고 하면 지레 힘들어 하다가도,가신후엔 항상 아쉬움이 남습니다. 상차림에만 신경을 쓴것같아 정작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진 못한것도 같고...
안성 남사당공연을 보고왔습니다. 공짜(^^)생신연이었지만, 가족 모두가 즐거웠습니다.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