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느냐고? 그리고 멘토/mento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뭐라고 대답을 할 수 있을까요?
살아가는 방식과 생활환경,목적도 다르고
종교를 포함하여 가치관까지 모두 같은 수 없으니
대답은 제 각각이겠지요.
정작 중요한 것은 왜 사느냐 물으면
이것 때문입니다 하고 즉시 답을 할 수 있느냐는 문제입니다.
평생을 두고 머리를 싸매고 매달렸어도,
지금도 한마디로 명쾌하게 대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젊은 날 선배님께 무슨 재미로 사느냐 물었더니
사는 게 별거냐 잔재미로 산다 하더군요.
그 때는 참 소심한 선배다고 마음 속으로 비아냥거렸지만
살아가면서 생각하니 그 선배님 말씀이 지당한 것 같습니다.
사는데 재미가 있다는 말은 긍정적인 삶일 거란 생각과,
적어도 불안이나 분노, 슬픔이라는 부정적인 걸 덮어 둘 만큼
밝은 쪽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산다는 말이 되겠지요.
댄플님 사랑하며 사세요.
세상엔 사랑과 감사만이 살 가치를 부여해 주더라고요.
호수님의 멘토/mento를 읽으며
일본철학자 西田紀太郞님의 善의 연구가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는 항상 멘토를 향하여, 기대고 삽니다.
그 분 말씀을 기억으로 옮기면 불자나 기독교인이나
석가님 예수님께서 그들의 멘토가 되어
그 분들을 닮아지려 노력하는 것이 신앙이라 하였습니다.
선의 추구를 목적으로
모든 방식이 필요적인 안목으로 보신 것이라 이해를 하였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좋은 사람들, 그들과 가지게 되는 좋은 관계,
이 모두를 바라며 살 것입니다.
왜 사느냐 하면 멘토가 있고 멘토링이 가능하기에 살 수 있다면
너무 외적인 요인에 기댄다고 할 것인가요?
허나 저는 그래요.
남도 나이고 나도 남으로 볼 필요가 있다.
즉 남은 내 밖의 나이고 나는 내 안의 나이다고 생각할 때.
모두 동등해져 진정한 자기사랑이 시작될 거란 말입니다.
나를 사랑하기 위해 나와 같은 남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겠죠.
그러나 입으로는 그리 말하면서 실천이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성인 군자가 따로 있는가 봅니다.
이제 아파트를 돌며 다리 운동도 하고
풀밭에 핀 노란 민들레도 들여다 보렵니다.
댄플님 첫글 고맙고요.
호수님 따옴표에서 좋은 글 읽었습니다.
2003.05.15 12:38
Yuhki kuramoto / Reminiscence(회상)
1997년도 앨범중에서..
첫댓글 성인 군자를 닮으려는 것은 어렵구요. 주위에 지각이 높으신 분들을 닮으려 애쓰는 것 만으로도 벅찹니다.그래서 저는 아직도 신앙을 가지지 못하나봅니다. 건강하시지요?
왜사냐고 물으면 그냥 웃지요... 오래된 글을 보니 호수님 댄플님 잉걸님 풍경님 들꽃사랑님... 한때 접속자에서 매일이다싶이 보던 닉들이 눈앞을 스칩니다... 요즘은 저 부터가 컴퓨터앞에 오래 앉아있으면 목아프고 허리아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