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4년 전 수준인 만 7천 달러대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서 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명목 국민총소득은 원화로 천 59조 4천 9백 41억원, 달러로는 8천 3백 42억 달러로 예상됐습니다.
이를 올해 인구 4천 8백 75만명으로 나누면 1인당 국민소득은 원화로는 2천 백 70만원, 달러로는 만 7천 백달러가 됩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원화 기준으로 2.5%, 달러 기준으로 11% 가량 줄어든 것입니다.
특히 2천7년에 2만 달러를 넘은 이후 2년 만에 4천 5백달러 가량이 급감하면서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의 감소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 연구기관들도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만 7천달러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민총소득을 이처럼 추산한 근거는 경제성장률 0% 안팎, 물가 2.7에서 2.9%, 원-달러 환율, 달러당 천2백70원입니다.
그러나 주요 연구기관들은 내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 4%안팎,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를 고려한 결과입니다.
특히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대를 넘었던 2천7년의 원-달러 환율이 9백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1인당 소득 2만 달러대 회복에는 환율 하락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PBC NEWS 서종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