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오부터 '나현-장웨이지에', '이원도-탄샤오'대국 생중계
박영훈, 백홍석, 이원영이 16강에 오른 제4회 BC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32강에서 이제 대국이 남은 한국기사는 4명이다.
한국랭킹 20위권 내에는 8위인 박영훈과 12위 백홍석만이 16강에 생존했다. 6위 나현, 18위인 김기용, 37위 이원도, 45위 김승준의 대국이 19일과 20일 정오부터 중국기사를 상대로 두 판씩 열린다.
랭킹 상위권 기사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강동윤은 예선통과를 못했고, 64강전에서 박정환, 최철한, 조한승이 사라졌다. 이어진 32강에서 이세돌, 이창호, 원성진, 허영호, 홍성지, 김지석이 탈락했다.
19일 출전하는 나현 초단은 올해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자' 장웨이지에 9단과 맞붙는다. 만약 32강전을 이기면 천야오예 9단이 대기하고 있고, 그 너머에 구리 9단 아니면 박문요 9단이 기다리고 있다. 산넘어 산이지만 나현초단에게 '위기는 곧 기회'일 수도 있다.
세계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들에게 협공당해 있지만, 한국랭킹 상위권이 대거 탈락했기에 이를 뚫고 나가면 일약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이다.
32강에서 이원도 3단은 중국랭킹 1위 탄샤오 5단과 맞붙는다. 이 판을 이기면 다음 상대는 이세돌 9단을 꺾은 당이페이 3단이다.
20일은 '김승준 대 씨에허', '김기용 대 후야오위'의 2판이 남아있다. 16강은 4월 5일 부터 다시 이어진다.
제4회 BC카드배 본선 32강부터 바둑TV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전기대회 결승에서는 한국의 이세돌 9단이 중국의 구리 9단에게 3-2 스코어로 승리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총 상금 약 8억 3천만원)을 자랑하는 BC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세계 최초의 컷오프 상금제 대회를 도입했으며 국내외 프로, 아마추어 등 모든 바둑인에게 문호를 개방한 전면적 오픈제 방식을 채택한 세계대회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스튜디오에 도착해 대국을 기다리는 장웨이지에와 탄샤오
▲입회를 맡은 윤종섭 3단의 대국개시 선언으로 32강 한중대국 2판이 시작됐다
▲중국랭킹 1위 탄샤오 5단과 만난 이원도 3단
▲지난 3월 이창호 9단을 꺾고 LG배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9단에 오른 장웨이지에
▲탄샤오 5단. 19일 대국은 모두 중국선수가 흑을 잡았다.
▲나현 초단이 32강을 통과하면 천야오예 9단과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