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은 9일 오후3시 정천석 동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층 상황실에서 지역특성을 반영한 대표축제 개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대부분의 울산 시민은 동구의 이미지에 대해 '산업도시' 동구의 대표축제로 삼을 주제를 '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동구청에 따르면 대표축제개발을 맡은 국가경제연구원이 이날 오후 3시 구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동구 대표축제개발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울산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 1월초까지 동구 378명, 남구 42명, 중구와 북구 각 27명, 타도시 12명 등 조사대상 500명 가운데 486명의 응답을 받았다.
설문조사 결과는 '동구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 이미지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가운데 82%가 '산업도시'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으며, '해양도시'(14%), '문화도시'(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타 지역과 차별할 수 있는 동구만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축제 주제'에 대해 '조선'이라고 답한 사람이 29%로 가장 많았으며 '대왕암'(25%) 등의 답이 그 뒤를 이었다.
'동구만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축제 프로그램'으로는 '유조선 승선체험'(20%)이 가장 많았고, '해변 음악제'(15%), '조선소 견학'(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동구 대표축제 개발 용역 중간보고회에는 정천석 동구청장과 동구의회 의원, 대표축제개발 자문위원, 국가경제연구원 관계자 등 모두 40여명이 참석해 보고내용을 들은 뒤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보고회에서 차건종 국가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표축제와 프로그램 개발 및 주민참여 방안 △지역축제 사례 △축제 활성화 방안 등의 주요내용을 발표했다.
동구청은 이날 용역보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한 뒤 이달 말 께 최종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차 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조선산업의 메카와 해양도시로서 선박과 바다를 주제로 조선·해양·관광이 어우러진 '조선해양축제'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으며 "일산해수욕장을 축제 메인 장소로 해 대왕암공원과 주전해변, 슬도 등 동구 전 지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위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