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일, 일본, 태국 기업에서 태국 내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에 관심 표명 -
- 배터리 이외에도 트렌스미션 시스템, 전기시스템 등에도 관심 가져볼 필요-
- 전기차 충전소 설치 확대에 따른 관련기자재 및 통신시스템 공급가능 -
□ 태국의 전기차 시장 개요
○ 태국의 전기차 시장은 2009~2010년 하이브리드차(Hybrid Electric Vehicles, 이하 HEV)의 보급에서 시작되었으며 주로 고급차량에 의해 주도되는 경향을 지님.
- 초기 태국 제조 HEV 모델은 도요타의 캠리(Camry), 혼다의 어코드(Accord), 닛산의 엑스트레일(X-Trail) 3가지 였음.
- 이후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2013년 BlueTEC 하이브리드 기술을 잠시 도입하였다가 2016년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s, 이하 PHEV) 4종을 출시하였으며, BMW도 2016년부터 PHEV차량을 태국에서 생산 중임.
태국에서 판매중인 하이브리드 차량 예시
도요타 캠리 | 닛산 엑스트레일 |
벤츠 C 350 e |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 태국 국토교통국(Land Transport Department) 통계에 따르면, 2017년중 신규 등록된 HEV와 PHEV차량은 1만 1945대로 전년 대비 24.7% 증가하였음.
- 반면, 배터리전기차(Battery Electric Vehicles, 이하 BEV)는 165대가 등록되어 전년 161대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
태국의 전기차 등록추이(2010~2017)
(단위: 대)
| 2010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HEV & PHEV | 6,843 | 12,077 | 16,102 | 16,175 | 9,101 | 7,629 | 9,577 | 11,945 |
BEV | 595 | 272 | 172 | 145 | 245 | 76 | 161 | 165 |
합계 | 7,438 | 12,349 | 16,274 | 16,320 | 9,346 | 7,705 | 9,738 | 12,110 |
자료원: 국토교통국 자료를 바탕으로 방콕포스트 작성
○ 태국전기자동차연합(Electric Vehicle Association of Thailand)에 따르면,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가 태국 내수판매 차량의 1%를 점할 것으로 예상
- 2037년에는 전체 태국 자동차시장 중 50%가 HEV 와 일반차량, 30%가 PHEV, 20%가 BEV에 의해 점유될 것이라 내다봄.
- 태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책기획실(EPPO; Energy Policy and Planning Office)에서는 2024년 태국 내 전가차 수가 10만 대 이상을 돌파하고, 2036년경 120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
- 참고로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서는 2030년 전세계 전기자동차 시장 점유율 목표를 30%로 설정하였음.
태국 전기자동차 상용대수 예측치(2018~2036년)
(단위: 천 대)
자료원: 태국 에너지정책기획실(EPPO) 자료를 바탕으로 네이션 작성
- 그러나 여전히 일반차량 대비 높은 전기차 가격과 충전소 부족 등의 인프라 부족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발목을 잡는 요소로 존재
태국 전기차 시장 SWOT 분석
자료원: 카시콘 경제연구소
□ 태국 내 전기차 및 관련 투자 현황
○ 2017년 12월 31일 부로 HEV 개발관련 태국 투자청의 투자혜택 신청은 종료되었으나, PHEV와 BEV 지원신청은 2018년 12월 28일까지 가능
- HEV관련 일본업체 5개사 도요타, 혼다, 닛산, 마쯔다, 스즈키가 지원을 했으나 2018년 6월 현재 도요타 만이 승인을 득한 상태임.
- PHEV와 BEV 지원신청에 관심을 두고 있는 기업은 벤츠와 BMW이외에도 일본의 폼(FOMM)과 태국증시 상장기업인 에너지 엡솔루트(Energy Absolute Plc) 등이 있음.
○ 벤츠(Benz) 타일랜드 법인장인 마이클 그레위(Michael Grewe)씨는 2017년에 내수 판매된 1만 4484대의 벤츠 차량 중 약 40% 가 PHEV모델에 해당한다고 밝혔으며, 벤츠는 태국 내 모든 종류의 전기차에 사용할 수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시작
- 벤츠는 2016년부터 PHEV 방식의 ‘C350e’세단 생산을 시작하여 판매하고 있으나, 태국 에서 제조한 전기차는 모두 내수용으로 현재까지 수출 계획은 없는 것으로 발표됨.
- 벤츠는 태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중 최초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태국 내에서 생산하기로 결정, 2019년 초부터 2개의 자회사를 통해 연 5,000대에 공급이 가능한 PHEV의 C, E, S, GLE용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
- 벤츠사와 태국TAAP(Thonburi Automotive Assembly Plant)간 39억 밧(1억 2208만 달러) 규모의 합작 투자를 통하여 장기적으로는 BEV(GLC-SUV)용 배터리공급 또한 가능해질 전망임.
○ 혼다(Honda)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흐름인 환경친화적 차량 생산에 발맞추기 위하여 50억 밧(1억 5651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 태국 내 HEV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
- 소요 예산 중 16억 밧(5009만 달러)은 혼다에서 나머지는 협력사 들을 통하여 조달할 예정이며, HEV용 배터리와 핵심 부품 제조 및 전기차 조립 등이 이루어질 예정임.
- 또한 2019년까지 첫 번째 전기 오토바이를 생산하여 출시할 예정임.
○ 닛산(Nissan)은 세계적으로 30만 대 이상이 판매된 BEV모델인 리프(Leaf)를 2018년 중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7개지역에서 판매할 계획임.
- 2010년에 최초 출시된 Leaf는 2017년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으며, 태국에서 판매가 성공을 거둘 경우 태국 내 생산도 고려할 예정
○ 일본 BEV인 FOMM One모델은 2018년 3월 말부터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올해 8월경부터 촌부리 주에서 생산을 시작하고 향후 아세안 및 유럽 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임.
- FOMM은2018년 3월 28일~4월 8일까지 개최된 방콕 국제 모터쇼 기간 동안 첫 2000대의 FOMM One 선주문 차량을 정가보다6만 4100밧(2006달러) 할인된 가격인 59만 9900밧(1만 8777 달러)에 판매하고 내년 초까지 배달하기로 약속함.
- 폼 아시아(FOMM Asia Co., Ltd.) 에서는 연 생산용량 1만대의 BEV 차량인 FOMM One의 태국 생산을 위한 투자 인센티브 신청서를 태국 투자청(BOI)에 제출할 예정임.
○ 태국 증권거래소 상장업체인 에너지 엡솔루트(Energy Absolute Plc)는 마인 모빌리티 리서치(Mine Mobility Research Co)를 설립하고 2019년부터 마인 모빌리티(Mine Mobility) 브랜드 명으로 BEV를 조립·생산할 예정임.
- 총 3종의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며, 2019년 하반기부터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
□ 전기차 충전소/전기저장소 설치 현황
○ 태국 에너지정책기획실(EPPO)에서는 전기차 충전소 건설을 장려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차례에 걸쳐 지원 수행
- 2018년 3월의 5차 지원 규모는 2000만 밧(62만 5968 달러)으로 31개의 EV 충전소 설치를 지원하였는데, 사기업의 경우 투자 재원의 30%를 보존해주고, 국영기업에는 100만 밧(3만 1298 달러)의 보조금을, 정부기관에는 급속 충전소에 180만 밧(5만 6337 달러), 일반 충전소에 19만 밧(5947 달러)의 지원금 수여
- 에너지규제위원회에서는 사기업의 더욱 활발한 투자를 기대하고 있으며, 2018년 중 150개의 충전소가 추가 설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에너지 엡솔루트(Energy Absolute Plc)는 전기차(Mine Mobility) 판매와 전기차 충전소 운영사업을 병행할 계획으로 충전소 갯수를 2018년 중 200개소에서 1000개소로 증설할 예정
- 또한 2018년 중반까지 동부경제회랑(EEC) 개발 특구에 해당하는 차층사오주에28억 달러(873억 밧)를 투자하여 시간당 50Gwh를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시설을 설치하여 자사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임.
○ 태국 증시 상장 건설 업체인 세나 개발(Sena Development Plc)에서는 자사에서 개발한 주거단지 내 전기차 충전소를 시범 설치할 계획을 발표
- 세나 개발에서는 2017년 중 5개의 주거단지 개발 프로젝트 진행 시 공용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 데 이어 2018년 중 람인트라 지역 주거용 건물 옥상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허용하고, 주차 구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여 친환경차량 제조 및 보급 증가 추세에 발맞출 계획임.
□ 결론 및 시사점
○ 태국 4대 시중은행 중 하나인 카시콘 은행 연구소에서 2017년 5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기차 종류는 PHEV(응답자의 74%가 선호)이며, BEV(15%), HEV(11%)의 순임.
- 또한 태국인들은 일반 차량 대비 HEV에 5만 밧(1566달러), PHEV에 20만 밧(6262달러), BEV에 40만 밧(1만 2519달러)까지 추가 투자할 의향이 있으며 전기차를 선호하는 사유로 연료비 절약과 친환경성을 꼽음.
- 일본 닛산(Nissan)에서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을 통하여 동남아시아지역의 향후 신차 구매 시 전기차 구매의향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37%가 전기차를 고려하겠다고 응답함. 조사지역 중 필리핀 국민의 전기차 구매의향이 46%로 가장 높았으며, 태국의 경우 300명 중 44%가 구매 의사를 나타내 2위를 차지
○ 친환경차 개발이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태국 전기차 시장은 유럽계 고급 전기차와 일본계 전기차 시장으로 양분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FOMM(일본), Energy Absolute(태국) 등 신규 자동차 업체들도 태국 내 전기차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임.
- 단, 현재로서는 태국 전기차 시장은 비싼 판매가와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 부족으로 틈새시장에 해당
-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결국 전기차 내수판매를 늘리기 위하여 비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구매자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내다봄. 실제로 유럽에서는 전기차 운전자들을 위해 주차 혜택 또는 차량 고유 서비스 허용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
○ 현재 태국 내 전기차 핵심부품에 대한 대형 투자는 배터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모터, 트랜스미션 시스템, 전기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주요 완성차 제조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판매망 구축이 필요한 시기임.
○ 전기차 충전소 설치가 증가함에 따라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관련 자재 및 통신시스템 공급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 무역관과 태국 전기자동차협회 프로젝트 매니저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2년 전 100개 미만에 불과했던 전기차 충전소가 현재 500개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업체에서도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므로 관련 기자재, 통신장비 보급도 유망
- 더불어 100만 밧 이하의 소형 배터리 전기차가 소개될 예정이므로 점차 전기차는 고가라는 인식이 바뀌고 사용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자료원: 끄룽스리 리서치(Krungsri Research), 네이션(The Nation), 방콕포스트(Bangkok Post),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 자동차 제조업체 홈페이지, 카시콘 경제연구소(Kasikorn Research), 태국전기자동차연합(Electric Vehicle Association of Thailand), 태국전기자동차연합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방콕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