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근무하는 학교에는 두 분의 청소 여사님들이 계십니다.
그중 한 분은 정년을 훨씬 넘은 70대 중반이시고 한 분은 정년안에 있습니다.
나이가 많으신 분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나이든 나를 써 주니 고맙다?죠..
그리고.. 매년 재계약이 다가오면 안절부절 하십니다.
그 나이드신 여사님처럼 당직들의 현실도 정년을 넘어 촉탁직이 대부분입니다.
또 당직들 역시 유급 시간이 많건 적건 나이가 있다보니 그 일자리도 아쉽고 경쟁도 치열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지역의 경우 최근들어 4시간 유급 인정 자리가 3번 났었는데 그 역시 지원자가 몇 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직이 노인 친화성 일자리라고 해서, 그 자리도 아쉽다고 해서
당직들이 저임금을 인내해야 한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즉 제가 근무하는 곳의 나이드신 환경 여사님이 채용해주는 것도 고맘다고 해서
정년안에 있는 청소여사님과 급여나 처우에 불리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당직도 현실 사회의 다른 일자리보다 나이든 분들의 경우 아쉬운 일이지만
일을 하는 이상 동일 노동에 대한 동일 임금의 원칙은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더구나 공공 기관 아닙니까?
공공기관이 같은 지역내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월 급여가 8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면 분명 그것은 그 공공기관의 본질적인 문제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당직들은 자리의 아쉬움을 떠나
또 현실적으로 촉탁직의 경우 크게 문제제기가 힘든 것을 떠나 계속 우리 당직들의 권리를 요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실제 현실로는 정년안에 있는 당직들도 문제제기 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요구하지 않으면 변화란 없습니다.
또 그 변화란 작은 손가락 다섯개가 모이는 주먹일 것입니다.
첫댓글
당직 일은 타직종과 비교해서 그 일의 강도 면에서 동일노동이 아니기 때문에 동일임금을 주장하는 것은 난감합니다.
임금은 적게 받지만, 고령신분으로, 이렇게 육체적으로 힘을 쓰지 않고, 이렇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을까요?
제 이야기의 중점은 당직이 쉬운 일이다 아니다가 아닙니다. 각 학교 당직들의 업무라는게 대동소이함에도 각 학교나 교육청마다 임금의 차이가 발생하는 상황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제 논지를 오해하고 계시는듯하군요... 제가 근무하는 학교 청소원들의 예를 들었듯이 두 청소원이 같은 일을 함에도 각각 다른 급여 체계를 적용받으면 안됩다는 이야기입니다.
@조용헌하루(충남초등, 1인근무)
당직원이 같은 일을 하는데 교육청에 따라 근로시간이 달라서 임금이 다른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습니다.
청소원은 육체적 노동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차별을 받으면 안 되겠지요.
차별을 한다는 것이 이상한 것입니다.
우리 학교는 그런 것 전혀 없습니다.
조용헌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교육부에서 근로시간을 조정해 줘야 할것 같아요 최조 6시간에서 최대 10시간 이런식으로 인문계고등학교와 초등하교는 근무의 강도가 다릅니다 또 학교가 좁은곳 과 엄청 넓은곳 예를 들어 부천공고같은 학교는 엄청 넓습니다(미화는 청소 면적에'따라 시간적용이 다른걸로 알로 있습니다)
당직은 초 중 고 구분없이 동일 시급 적용도.문제지만
공무원들이 이런거 검토 안해주죠 귀찮아서 학교장이 알아서 해라정도 ㅠㅠㅠ=>
그래서 저는 금년말에 직장 옮길까도 생각 중입니다 ㅠㅠ
초등과 고등의 차이가 있다는 점은 저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근처 고등학교에서 근무를 해 보았으니까요.. 문제는 초등도 극과 극이라는 점입니다. 현재 제가 근무하는 곳은 시청 돌봄(20시)이나 체육관을 대여(22시)하기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구나 우범지역이지요.. 전 그것을 획일적으로 초등학교 고등학교 나눌 것이 아니라 전국 공통 임금안을 만든 뒤 야간 수당으로 그 근무의 차이를 보수로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예로 제가 근무하는 지역의 한 고교는 현재 7.5시간 유급 인정인데 야간 수당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한 학교는 8시간 유급인정입니다.
문제는 같은 지역임에도 이렇게 보수의 차이가 심하며, 또 제가 근무하는 지역의 특성인듯 한데 전국에서 거의 볼 수 없는 4시간 4.5시간, 5시간 유급 인정이 당연시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부분은 우리 당직들의 상황상 전국적인 노력 없이는 해결하기 힘듭니다. 저도 도 교육청이나 정치권 등 여러 노력을 해 보았지만 큰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