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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으로 세계 탑3까지 오른 옵챠로프.
독일의 디미트리 옵챠로프가 11월 남자 탁구 세계 랭킹에서 지난달보다 한 계단 상승한 세계 3위에 올랐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는 10월에 벨기에 리에주(Liege) 탁구월드컵 우승으로 총 52점의 랭킹 포인트를 벌어 들이며, 중국의 마롱, 판젠동에 이어 세계 탑3에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특히, 세계 1위 마롱은 4강에서 티모 볼에 석패(惜敗)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지만,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리에주 월드컵에서 중국의 린가오위엔과 마롱을 차례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던 독일의 티모 볼은 지난에 비해 한 계단이 상승한 세계 4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11월 세계 랭킹에서 랭킹 변동의 가장 큰 변수가 된 것은 쉬신과 장지커의 랭킹 소멸이었습니다. 11월에는 최근 4개월동안 국제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쉬신과 장지커의 랭킹이 소멸 되어, 평소 두 선수보다 랭킹이 낮았던 선수들에게 자동 상승 요인이 발생한 것입니다. 두 선수의 랭킹 소멸로 일본의 마츠다이라 켄타, 중국의 팡보 등이 리에주 탁구월드컵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새로이 세계 탑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모았던 리에주 탁구월드컵 결승전은 유럽 에이스 디미트리 옵챠로프의 우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는 4강에서 프랑스의 시몽 고지를 접전 끝에 4-3(6-11, 11-2, 11-8, 10-12, 7-11, 11-4, 11-8)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독일의 티모 볼을 4-2(10-12, 11-8, 11-7, 9-11, 11-7, 11-2)로 꺾고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자신의 사상 첫 탁구월드컵 우승이자, 메이저 대회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고, 티모 볼은 역대 3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 -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내가 월드컵에서 우승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나는 가족들의 응원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가족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챔피언으로 오늘 여기 설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월드컵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특히, 나는 대단한 중국 선수를 2명이나 꺾고 결승에 오른 티모 볼의 뛰어남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티모 볼이 조금 지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티모 볼은 앞서 환상적인 경기에서처럼 잘 움직이지 못했다. 나는 티모 볼이 나만큼 승리할 자격이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티모 볼 - "이 것은 말도 안되는 경기였기 때문에 뭐라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마롱과 같은 대단한 선수를 상대로 1-3까지 밀리자, 나는 단지 경기를 즐기자는 마음에 긴장이 약간 더 풀어졌다. 나는 또한 팬들의 응원에 감사한다. 나는 기분이 좋았고, 그 좋은 기분이 대단한 선수를 상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리에주 탁구월드컵 은메달리스트인 티모 볼은 11월 세계 랭킹에서 세계 4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세계 1, 2위는 중국이 차지했고, 세계 3, 4위는 독일 선수 2명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번에 티모 볼이 세계 4위에 오른 것은, 월드컵 활약 보다 쉬신의 랭킹 소멸이 결정적이었습니다. 11월 현재 쉬신의 랭킹 포인트는 2994점으로, 티모 볼의 랭킹 포인트(2902점)보다 92점이나 앞서 있기 때문입니다. 쉬신이 자신의 랭킹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장 국제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데, 이제 11월부터중국슈퍼리그(CTTSL)까지 시작된 상황에서 당분간 랭킹 회복은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댓글 12/34/56 중 독 일 순이됐군요
네..딱 그 순입니다.
얼마나 쌓아놨으면 쉬어도 랭킹유지하는 중국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