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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日유학 갔으면 친일파” 진중권 “文대통령 딸도 친일파냐”
조민근
토착왜구 전성시대
바야흐로 토착왜구들의 전성시대다.
당신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어본 적이 있는가.
미아자키 하야오의 애니매이션을 본 적이 있는가.
어릴적 소니 워크맨을 CD플레이어를 들고다닌 적이 있는가.
스시를 먹어본 적이 있는가. 그것도 아사히와 함께.
요이 땅ようい, 기스きず, 무데뽀むてっぽう찌라시ちらし이빠이いっぱい노가다どかた 유도리ゆとり짬뽕ちゃんぽん아싸리あっさり 중에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본 단어가 있는가.
위의 사항에 하나라도 포함된다면, 당신은 이미 토착왜구다. 이유는 다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많으니 혹여 해당사항이 없다고 실망하지 않길 바란다. 아 어릴적 손뼉치며
셋셋세せっせっせ놀이를 했었다면 당신은 토착왜구 중에서도 영재였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며칠전 조정래 작가의 말을 듣다보니, 나같이 한국에서 대학 나온 토종 토착왜구들은 순간 짝퉁으로 전락한 기분이 들어 몹시 언짢았다. 진정한 토착왜구가 되려면 일본으로 유학을 갔었어야 했나 싶은 게 토착왜구마저 찐이 따로 있다니. 대문호께서 차별을 부추기는 꼴이 무척이나 볼썽사나웠다.
그렇다면 토착왜구가 아닌 인간들이 말 뜻이나 제대로 알고 우리를 조롱하는 것일까. 우리야 토착왜구라 부르면 그런가 보다 하는 사람들이니 모르면 그만이라 치고. 그래서 대가리가 많이 아픈 사람들을 위하여 뜻부터 적어 보겠다.
왜구倭寇는 왜나라의 도적이란 뜻이다.
영어로는 Japanese pirates.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캐리비언의 해적 원제 Pirates of the Caribbean에서의 그 해적이 맞다. 왜구의 倭는 일본을 뜻하는데 구寇와 합쳐져 바다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사람들을 해치고 곡식과 물건을 약탈해 가는 해적을 일컫는다. 여기에 대대로 그 땅에 살다라는 뜻의 토착土着이란 말을 붙여넣은 것이 바로 토착왜구이다.
일제시대 토왜土倭라는 말이 이미 있었다고는 하나 정확히 토착왜구라는 말은 근래 민주당에서 토착왜구의 어머니 나경원 전의원을 칭송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렴 진짜 해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테니 '친일파' 쯤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러고 보니 어릴적부터 나도 일본이 정말 싫었다.
충무공 이순신부터 백범 김구, 매헌 윤봉길, 도마 안중근에 이르기까지 우리 나라 위인전의 반은 왜구를 물리치거나 일제시대 독립운동가 이야기이다.
여기에 초중고 시절의 역사 교육을 더하면, 최소 18년 동안 대한민국의 모든 청소년은 일본을 증오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성인이 되면 명량에서부터 미스터 션샤인까지,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우리는 수없이 많은 일본에 맞서 싸우게 된다.(한때는 고애신과 유진초이를 벗삼아 무려 3개월이나 구한말 시대에 살아보기도 했다)
여기에 다큐멘터리에서 우리 국민의 역린과 같은 위안부 문제까지 다뤄지면, 일본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할 인류의 적이 되고도 남는다. 나역시 이 모든 과정을 백퍼센트 수료한 애국자로서 일본에 대한 증오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이다. 이것이 우리 모두가 한일전에 앞서 목숨이라도 바칠듯 대동단결 하는 이유일테다.
그리하여 작금의 시대에 이토히로부미를 죽인 안중근 의사의 거룩한 손이 하루는 스마트폰 케이스가 되었다가 하루는 티셔츠가 되었다가 하루는 주차 스티커가 되어있다.
그의 뜻대로 조국은 해방되어 75년이 흘렀으나, 오늘날 천금같은 그의 왼쪽 네번째 손가락은 기괴한 모양의 전리품이 되어 잠들지도 못한 채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고 있다.
일제시대에 태어났다면 독립운동은 커녕 일본인 그림자 조차 밟지 못했을 인간들이 너도나도 독립투사가 되어 안중근의 손으로 오늘도 그렇게 애국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디 그뿐인가. 너도나도 앞다퉈 반일을 주장하며 메이드 인 코리아를 외친다. 정치권에서 시작한 토착왜구 놀이는 어느새 기업으로 번져 이른바 국뽕마케팅, 이 어디에서나 봇물이다.
그러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
광복절 날 대문 앞에 태극기 한 번 손수 달아본 적이 있었던가.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묵념 한 번 제대로 해본 적이 있었던가. 조마리아 여사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21세기에 대한독립을 외치며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손을 부여잡고 있다.
잠시 생각해 보자.
서두에 열거 했듯 어릴적 소니 워크맨, CD플레이어 안써본 사람이 있을까. 미래소년 코난에서 세일러문을 거쳐 포켓몬스터까지 모르는 이가 몇이나 될까. 미아자키 하야오, 무라카미 하루키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과 반도체 기술은 어디에서 배워왔을까.
의약품 원료와 각종 화학 원료는? 이밖의 분야별 기술 이전과 지금까지도 수많은 비지니스를 함께 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 모두가 그토록 철천지원수라고 생각하는 일본이기도 하다.
어쩌면 감탄고토, 라는 말처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이 우리의 진짜 모습이 아닐까?
역사를 용서하자는 말이 아니다.
그토록 오랜기간 동안 당해온 민족의 깊은 상처를 후손된 도리로써 어찌 그냥 잊겠는가.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꽃다운 청춘을 보상받지 못하는 할머니들의 한을 그 어디서 풀어드릴 수 있겠는가.
다만, 증오는 또다른 증오를 낳고, 그 증오들이 모여 혐오를 낳는 법이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함이거늘 우리는 역사를 배워 증오와 혐오를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정부와 역사학자들이 미래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 낼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일까?
그리고 온 인류가 코로나라는 거대한 재앙을 맞이한 지금, 힘을 합쳐 헤쳐나가기도 모자란 마당에, 우리에게 죽창을 들고 일본을 무찌르라고 선동하는 이들은 대체 어느나라 사람들인가. 과연 목숨바쳐 나라를 지켜온 우리 조상들은 지금 우리의 모습에 크게 만족하고 계실 것 같은가.
그럼에도 토착왜구 친일, 프레임을 주구장창 써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매한 군중들을 편히 다루려면 공공의 적이 필요하다.
적이 위협적이지 않을수록, 추상적일수록 더 좋다.
그리고 내부의 적 보다는 외부의 적이 더 낫겠다.
거기에 역사적 사명감을 불어 넣어주면 군중들은 알아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반미. 그건 잃을 것이 너무 많다. 딱히 명분도 없다.
반북. 그건 아니될 일이다. 써먹을 것이 많으니.
정답은 반일이다. 방법은 친일, 프레임이다.
역사, 지리, 경제 무엇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왜일까.
지금껏 일평생 투쟁만 경험하다 정권을 잡았으니 국정운영이 쉬울리 없다. 무지한 데다, 경험도 없고, 무엇보다 그토록 증오하던 투쟁의 대상이 직접 되고보니 막상 본인들도 그들과 다르지 않았음에 아차, 싶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드리워진 인간의 탐욕.
권력은 너무나 달콤해서 한 번 잡으면 놓지기가 싫었을 게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천년만년 유지하고 싶었을 게다. 그러나 그 무슨 수는 합법에서 나왔을 리가 없다. 오래된 물이 썩어가듯 모든 권력은 부패한다. 부패한 탐관오리가 살아남는 방법은 단 하나다.
백성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입을 막는 것. 공공의 적을 만들어 우매한 군중을 뭉치게 하고 그렇지 않은 자와 서로 편을 나누어 죽도록 싸우게 하며 눈을 뜬 자, 귀와 입을 연 자들을 적폐로 몰아 척결하는 것 이것이 친일 프레임의 본질이다.
삼권분립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라 여태껏 배워왔거늘
입법 사법 행정이 모두 탐관오리들의 소굴이 되어버린 오늘날의 모습이 바로 그 본보기가 아닐 수 없다.
그때도 그랬으리라.
탐관오리 무리들은 백성의 피를 빨아 권력에 붙어 기생하고 백성들의 삶은 안중에도 없었을 것이다. 되려 조정을 비판하는 백성들을 남김없이 척결하고 권력에 빌붙은 자들에겐 아낌없이 상을 내렸을 것이다. 성 안에 살면서 왕조만 유지해 나간다면 호의호식, 만수무강은 영원히 탄탄대로였을 것이다.
그리고 조선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백성들은 전쟁터로 탄광으로 위안부로 끌려가도 탐관오리들은 살아남아 비굴한 삶을 계속 영위해 나갔으리라.
지금이 흡사 구한말과 다를 것이 없다.
더하면 더했지 그때와 다르지 않은 세상물정 모르는 무지한 왕과 그에게 빌붙어 온갖 권세를 누리는 탐관오리들.
게다가 세계의 강호들은 여전히 존재하며 그 세가 오히려 더 커졌다. 우리의 경제를 잡아먹는 것은 예전보다도 더 손쉬워졌으며, 조총과는 비교도 안될 무기들이 사방에서 우리를 겨누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그때와는 다르게 한민족인 북에서 조차 우릴 못잡아 먹어 안달이다. 도무지 한민족이란 것이 믿어지지 않은 온갖 언행들로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걷고 있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 민족의 지금 상황이 구한말보다 나을 것이 하나도 없다.
결국 나라는 점점 위태로워질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잘못의 책임은 국민의 몫이 될 것이다.
그때와 마찮가지로 모든 고통은 국민이 받게 될 것이고.
탐관오리들은 구차한 삶을 계속 연명해 나아갈 것이다.
아무리 역사가 돌고 돈다지만,
또다시 구한말을 경험하게 될 줄은 몰랐다.
우리가 진짜 추구하는 미래는 일본과의 역사를 바로잡는 것이지 일본을 일본인을 일본제품을 차별하고 증오하고 혐오하는 일이 아니다.
진정 우리가 역사를 바로 잡으려면, 반(反)일이 아니라 극(克)일이 되어야 한다.
렉서스를 타고 역사를 팔아 사리사욕을 채우며 국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약탈하는 도적들이여, 지금이라도 당신들이 진정한 매국노이자 토착왜구임을 온 국민에게 고하기 바란다.
*토착왜구의 일본친구와 태국 & 일본 출장중에.
이쯤 가봤으면 저도 유학하고 온걸로 인정해 주시길.
오진영
조정래가 한 말은 그런 뜻이 아닌데 조중동이 왜곡 보도 했다는 글이 더러 보였다.
조정래는 " 일본에서 유학하고 온 토착왜구들이 있고 이들을 몰아내야 한다"
는 말을 한 건데 이걸 조중동이
"일본유학하고 오면 무조건 친일파다"로 비틀었다는 것.
'무조건'이라는 말은 없었는데 매체에서 끼워넣었다는 얘기였다.
그래서 이건 뭔 소린가 하고 동영상 자료를 찾아봤더니 에이 아니네.
조정래가 "유학 갔다 오면 무조건 친일파"라고 한 거 맞구먼.
'무조건'이라는 말은 박상철의 국민 히트곡처럼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같은 맥락에서나 써야하는 단어다.
아무 조건도 따지지 말고 단정짓는다는 말 자체가 폭력적이다.
진실은 늘 형편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수많은 조건들 안에 있기 마련이다
그 조건들을 안 살펴보겠다는 건 게으르고 고압적인 자세다.
조정래 작가를 오래전에 한번 사석에서 본 적 있다.
무려 30년 전 내가 대학생일 때 미국에서 온 낸시 에이블먼이라는 인류학자 조수로 일할 때였다.
어쩌다 어느 모임에 갔다가 그 유명한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선생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밥과 술을 먹었는데.
술이 좀 취해서 그랬겠지만 그 자리에서 조정래 작가가 피차 처음보는 사이인 낸시에게
"나는 미국놈들이 싫다, 미국놈들은 악랄한 제국주의자들이다," 라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태백산맥을 감명깊게 읽은 대학생이었던 나는, 그 유명한 작가 선생을 직접 뵙게 되어 영광이었던 나는 그 날 깜짝 놀랐다.
아니 이렇게 무례한 억지나 부리는,
사고방식이 단순한(미국놈은 다 제국주의자),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이 명성 높은 소설가라는 모순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혼란스러웠다.
스물다섯살 때 혼란스러웠단 얘기다.
지금은 인간은 모순 투성이라는 걸 잘 안다.
이번에 '일본 유학 다녀오면 무조건 친일파' 라는 그의 발언에 다들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더구나 조정래의 아버지는 일본 유학을 다녀온 대처승이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사람은 30년 전에도 이미 그런 억지를 부리는 사람이었다.
유시민 말처럼 60이 넘어 뇌가 썩은 게 아니고 또는 70이 넘어 뇌가 곤죽이 된 게 아니고 예전부터 원래 그랬던 사람인 거다.
이현구
박정희시대 부마사태 300~400만정도 죽여도 까딱없다
전두환시대 데모하는 광주사람 다 죽여도 상관없다.
문재인시대 150만에 60만하는 친일파들 단죄해야한다.
도대체 얼마나 병신력이 높으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에대해 이처럼 하찮게 여기는 인간들이 있는지 소름돋음.
자신들과 이념과 주위가 다르면 마구 처벌해도 된다는 인간들이 자유와 민주, 법치를 입에 담는걸 보면 가짢음.
지금 한국의 문제는 청와대 정부 여당 야당 할것없이 잘못된 정책으로 나라가 분열되고 양극화 생기고 경제가
망가져 국민 삶이 점점 어려워지는 문제의 본질을 범인 찾기식으로 외부에 돌리려고 하는데 있음.
문제의 원흉은 니들!! 정권을 번갈아 잡고 있는 정치재벌 민주당 국민의힘당 니들이여, 청와대 잡것들 하고.!!
이영훈
<조정래의 승려 부친, 그리고 대처승 이야기>
작가 조정래가 등단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무조건 다 친일파가 된다”며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반민특위를 부활시켜야 한다. 150만명 정도 되는 친일파를 단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의 댓글이나 SNS에는 "조정래 말대로라면 일본 유학을 한 윤동주 시인도 옥사하지 않고 귀국했으면 친일파겠네" "문재인 대통령 딸이 다닌 일본 대학은 정한론(征韓論) 주창자의 이념을 받들자는 학교인데, 조정래 논리면 문 대통령 딸은 친일파 중의 친일파이고 토착왜구다"라는 반론이 줄을 잇는다.
일본 유학 조정래 부친도 친일파?
그런데 재밌는 것은 정작 조정래의 아버지도 일본 유학파라는 것이다.
1906년 2월 8일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조정래의 부친 조종현은 1932년 일본 중앙불전(中央佛專) 대교과 및 중앙불교연구원(中央佛敎硏究院) 유식과를 졸업했다.
조종현은 결혼하는 승려인 대처승이 되어 4남4녀를 뒀다. 조정래는 조종현의 4남4녀 중 넷째다.
승려에게 결혼을 장려하고 육식도 허용하는 대처승은 일제의 불교 황국화 정책으로 유입됐다.
이후 조종현은 대처종단인 대한불교 법화종 이사 등 불교계 요직을 거쳤으며, 교육계에도 종사하여 광주서중·보성고교 교사를 거쳐 우석중고교 교장을지냈다.
정년을 맞아 교육계에서 물러난 뒤엔 '자유문학' 시조심사위원, 원주 불교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여인 속옷 빨래줄에 걸린 사찰 풍경
이런 대처승을 이승만 대통령이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
이승만이 불교 정화운동에 나선 계기가 되었다고 알려진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1953년 11월 어느날 우리나라에 미국에서 국빈이 찾아왔다. 닉슨 부통령이다.
이승만은 한국의 고찰을 구경시켜주려고 닉슨을 정릉 경국사로 안내했다.
그리고는 한국불교에 대해 설명하면서, 스님은 결혼하지 않는 독신승 즉 비구와 비구니라고 소개했다.
닉슨은 한국 승려를 신부와 수녀를 연상하면 되겠느냐고 묻었고 이승만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사찰을 둘러보던 이승만의 눈 앞에 희안한 풍경이 펼쳐졌다.
경국사 절 뒤쪽 빨랫줄에 여인의 속옷, 아기 기저귀 등이 널려 있었던 것이다.
법당안 불상 쪽에는 색바랜 하얀 천이 내려져 있었는데 가만히 보니 그 천 가운데는 “천황폐하 만만세(天皇陛下 萬萬歲)” “황군무운장구(皇軍武運長久)”의 검은 색 한문 글자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대처승 없애라" 이승만의 격노
이승만은 격노했다. "왜놈들이 물러가고 대한민국이 건국됐는데, 아직까지 절에서 친일 기도문이 있고 일제 불교의 잔재인 대처승이 활보하고 있다는 말인가?"
이승만은 노기 띤 얼굴로 수행비서에게 엄명했다.
“당장 기도문은 없애 버리게.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사찰은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기도를 해야 하네, 알겠나?”
경무대로 돌아온 이승만은 “일본불교에 내쫓겨 정통 한국불교는 씨가 말라 버렸나? 어디 남아 있으면 찾아 나에게 데려오게.”
비서들은 황급히 전국을 돌며 비구승을 찾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승만의 특별한 초청에 의해 일본불교에 눌려 숨죽여 산속에서 선수행을 하던 5명의 비구승 대표가 경무대를 찾아 이승만 대통령을 만났다.
군경까지 동원해 대처승 축출
하지만 턱없이 적은 숫자의 비구승들이 어떻게 1만명이 넘는 대처승들에 맞서 절을 빼앗을수 있을까?
난망한 일이었다. 당시 비구승은 숫자에서도 자본력에서도 대처승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승만이 팔을 걷어 붙였다. 이승만은 6차례나 대국민 유시를 발표하여 “대처승은 모든 사찰을 정통불교인 비구승에게 넘기고 사찰에서 떠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해인사 정화 때 결사 저항하는 대처승들에게는 군경까지 동원해서 축출에 나섰다.
비구승과 대처승 사이에 사찰 확보를 위한 충돌이 계속되었지만, 이승만의 지원에 힘입어 비구승들은 점차 사찰들을 접수해 나갔다.
이런 과정을 거쳐 1962년 4월에 비구-비구니만을 인정하는 '조계종'이 재발족해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주류 종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승만의 불교 정화운동 명분이 일제의 잔재를 없앤다는 것이었지만, 진짜 목적은 기존 사찰 보유 자산을 활용한 정치자금 확보였다는 일부 주장도 있다.
'일본 유학 친일파' 근거는...
우리가 왜놈들로부터 해방된지가 올해로 75년이 됐다.
해방되던 해 친일이 가능했을 최소 나이인 20살인 사람도 이미 95세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조정래가 말하는 '친일파 150만명'은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조정래가 직접 150만명 명부를 한번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무조건 친일파가 된다"는 주장의 근거는 무엇일까?
일본 유학을 한 자신의 아버지도 친일파라는 말일까...
참 정말 기가 막힌다.
첫댓글 우리가 진짜 추구하는 미래는 일본과의 역사를 바로잡는 것이지 일본을 일본인을 일본제품을 차별하고 증오하고 혐오하는 일이 아니다.
진정 우리가 역사를 바로 잡으려면, 반(反)일이 아니라 극(克)일이 되어야 한다.
-> 가장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지금의 586세대 중에 사업차 업무차 일본을 한두번쯤 안 가본 사람들이 거의 없을 겁니다.
또 88올림픽 때 해외여행 자유화로 일본 여행을 안 가본 사람들이 거의 없을 거고,
워크맨, 비디오뿐만 아니라 전기밥통 등 일본 가전제품을 하나쯤 사오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겁니다.
조정래씨의 주장에 의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토착왜구의 원죄자인 셈이네요.
토착왜구나 빨갱이프레임은 작금의 시대에는 살아져야 될 이념논쟁이다.그게 국민들의 생활에 무슨 도음이 되며.미래의 세대들에게 어떤 도음이 되겠는가? 죄우진영에서 보수.진보로의 정책대결이 되어야 미래의 정치가 희망이 있다.
저는 좌우진영이 모두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념 아닌 실용 어떻게 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로 고민해도 모자란데 왜구니 빨갱이니 하는 시대착오적인 이념으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단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