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불교 사상과 다른종교를 비교해 볼 때 그 모든 사상은 반자(半字)
7년밖에 되지 않은 우리 영산불교,
여러분! 현지사가 지니고 있는 사상은 앞으로 10년 100년 가게 되면
반드시 세계화가 됩니다. 반드시 세계화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주적인 종교이기 때문에 그래요.
우리 영산불교 신불교는 우주적인 종교예요.
우주적인 종교예요. 왜?
여러분 그것을 알아야 되요.
무엇 때문에? 힌두교가 우주적인 종교라고 우쭐댔습니다.
그런데 영산불교 사상에서 볼 때에는 아닙니다. 힌두교는 아닙니다.
내가 언젠가 힌두교를 주제로 해서 말씀드릴 것입니다.
다음 약사궁 법회 때에는 기독교를 주제로 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내 책《21세기 붓다의 메시지Ⅰ‧Ⅱ》권에는 그 허점을 단편적으로만
간단하게 짚고 넘어갔는데 어제 선불교와 같이 그 실체를 드러내어서
여러분들에게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그 다음 적당한 때 여러분에게 힌두교를 주제로 해서 법문하기는 해야 되겠는데
법문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여러분.
그래서 우리 불교대학생을 상대로 해서 들려줘야 되는데, 그런 기회가 올 것입니다.
이렇게 훑어보면 동서고금의 모든 철학, 적어도 우주론을 이야기하고 있는
저기 그리스철학이라든지 인간의 주체에 대해서 대단히 깊이 사유한 실존철학이라든지,
이쪽 동양에서의 도교라든지 성리학(性理學) 이학(理學),
또 왕양명의 심학(心學:심즉리설-마음과 천리(天理)가 하나라는 말,
지행합일설-지식과 행위는 본래 하나이므로 알고 행하지 아니하는 것은
정말 아는 것이 아니라는 학설) 등은 참 훑어볼 만합니다.
그리고 힌두교의 육파철학, 이러한 것들은 영산불교 사상과 비교해서 볼 때에
그 모든 사상은 반자(半字)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기존의 불교를 포함해서 반쪽 글자예요. 반쪽 글자입니다.
왜? 왜 그러느냐? 한마디로 그들은 사후세계에 대해서 자신이 없습니다.
그 정도의 깊이 가지고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된다?
이 부분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젊은 사람들한테는 중요하지 않아요.
피가 끓는데 뭐 저세상 따위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고,
내일모레 죽을 날 받아 놓은 사람들은 대단히 심각해요.
저세상이 있나 없나? 그렇잖습니까? 심각합니다.
그런데 전생에 수행도 하고 선근이 있는 사람들은
젊어서부터 그것을 골똘히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도 20대에 출가를 했지요.
그런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요.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어요. 안타깝지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그 많은 과학자들 철학자들,
또 종교를 개창한 소위 이 세상에서는 성자(聖者)라고 하는 수장들 교주들,
그 사람들은 그렇게 깊이 들어가지 못했어요. 들어갈 수가 없어요.
인간의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사후세계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이야기를 못 했다고요.
우리 부처님처럼 사후세계를 이야기한 분이 없어요.
공자(孔子)는 생(生)만 이야기했잖습니까?
사(死)는 못 봤으니까 이야기를 못 한 거예요. 못 본 거예요.
우주의 궁극적인 실체를 깨쳤다 하더라도 사(死)에 대해서는 어둡습니다.
아직은 모릅니다.
여러분 그거 알아야 됩니다.
내가 알기 때문에 경험했기 때문에 스님이 ‘깨달음은 시작이다.’고 한 거예요.
거기서 더~ 들어가야 되거든요. 더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래서 어제도 이야기했지만 소위 탐심-탐욕ㆍ욕심, 진심-성내는 것ㆍ화내는 것ㆍ
욱~ 하는 성질, 그리고 공포에 대한 경계에 자유로워야 되는데 자유롭지 못합니다.
깨달아가지고는 아직 안 됩니다.
그래서 두타행으로 해서 그 정도 가게 되면 아라한이라고 해요. 아라한이라고 합니다.
그 이상은 이 인간 능력으로는 안 됩니다. 그 이상은 못 되어요.
우리 부처님같이 그렇게 수승한 우주적인 분은 없어요.
부처님은 혼자 선정에 들고 삼매에 들고 해서 거리낌 없이 개척해갔지만
어떤 사람이 그런 사람 있습니까? 없어요.
저 세계적인 종교의 교주를 봅시다.
예수ㆍ마호메트ㆍ힌두교의 여러 성자들ㆍ노자ㆍ공자 등 이런 사람들을 봅시다.
그분들은 이 정법 문중의 보살이 아니어요.
정토세계의 아기 해탈신을 갖지 않아요.
그렇지만 그 인품이나 신통의 힘 등을 볼 때
우리 정법 문중의 보살급으로 봐주는 거예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끝이 있어요.
결코 저렇게 영원히 하늘 왕으로 있을 수가 없어요. 거기는 끝날 날이 있어요.
그런데 정법 문중의 보살과를 증했다고 하는 사람은 자기의 아기 해탈신이 있으니까
불퇴전(不退轉)입니다. 여러분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자, 기존의 불교를 위시해서 모든 철학 종교에서는 사후세계에 어두웠어요.
잘 몰라요. 전혀 몰라요.
이 지구를 위시해서 항하사 수같이 많은 천체가 있어요.
그 중에 지구만 보더라도 해와 달이 있잖아요.
바다가 있고 육지가 있고 식물이 있고 동물이 있고 천둥을 치고 신기루가 있고
남자가 있고 여자가 있고… 참 기묘해요.
그런데 기독교에서 그랬잖아요.
지구가 둥글다고 생각지 않고 평평하다고 생각했잖아요.
그리고 모든 천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했잖아요.
기독교는 모든 천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기독교가 믿었던 이 천동설(天動說)이 깨져버린 것이 몇 백 년 안 됩니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돈다는 지동설(地動說)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에 의해서 깨져버린 것이 얼마 안 되어요.
이제 기독교 이야기는 나중으로 밀어버리고요.
출처:2013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