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면역 체계는 우리 몸을 외부 병원균으로부터 보호하는 복합적인 시스템이다. 영양소는 면역 세포의 생성과 활성화, 염증 반응 조절 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인플루엔자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에 맞서 싸우기 위해 면역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영양과 수분 공급의 중요성
신체는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물은 주로 뇨와 대변으로 배출된다. 발열이 있을 경우 체내에서는 수분이 빠르게 손실된다. 성인의 경우 39°C 발열에 의해 땀을 흘리게 되면 24시간 마다 약 30온스(약 880ml)의 수분이 소실된다. 기침과 호흡으로 추가적인 3온스(=88ml) 수분이 손실된다. 수분 손실은 식욕 부진과 관련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및 부적절한 수분 섭취로 인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질병 중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는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와 단백질 사용을 위하여 체내의 지방과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는 뜻이다.
2. 충분한 열량과 고단백 식이
식욕이 없고, 미각이 둔해질 수 있지만 식사를 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염 기간 동안 대사적 기능과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체내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3. 영양소 공급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은 면역체계의 중요한 조절 인자인 아연과 셀레늄뿐 아니라 비타민A·C·D·E와 B 복합체를 포함한 많은 양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과일과 채소는 수분, 항산화제와 섬유질의 좋은 공급원이며 이는 COVID-19 합병증의 중요한 위험 요소인 고혈압, 당뇨, 체중 증가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미량원소는 선천 면역 반응과 적응 면역 반응 모두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면역 기능에 기여한다. 비타민A·C·D·E·B6 및 B12와 아연은 신체내 장벽(예: 피부, 위장벽, 호흡기 등)의 구조적 및 기능적 역할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인자이며, 면역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까지 많은 가이드라인에서 면역력에 있어서 특히 아연, 비타민C·A·D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미량원소의 적절한 섭취는 육류, 생선, 렌틸콩, 콩류, 유제품, 견과류, 씨앗, 달걀, 감귤류 과일(예: 오렌지, 레몬, 자몽), 키위, 딸기, 브로콜리, 콜리팔라워, 호박, 시금치, 고구마, 당근을 포함하는 일일 식단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
(1) 비타민C
비타민C(ascorbic acid)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일반적으로 인체에 저장되지 않으며 과량 섭취 시 뇨로 배설된다. 따라서 매일 적정량의 수용성 비타민을 섭취해야 한다. 열, 산소, 알칼리성에 매우 민감하여 쉽게 분해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콜라겐, 유골, 상아질의 전구 물질인 하이드록시프롤린의 생합성에 필수 물질이다.
위장에서는 제2철을 환원시켜 비헴철의 흡수를 도와주며 모세혈관 기저막을 보호하는 강력한 환원작용을 한다. 비타민C 결핍 시 피로, 모세혈관 출혈, 점상출혈, 출혈성 잇몸 부음, 뼈의 변형이 나타날 수 있고, 상처치유능력이 저해된다.
면역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므로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보충제 중 하나이며, 귤, 오렌지, 딸기, 브로콜리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기도 하다.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산화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는 손상을 방지한다. 과용량의 비타민C는 구역, 위경련, 설사, 신장결석을 일으킬 수 있다.
Ascorbic acid 독성으로 인해 글루코즈 6 인산 탈수소효소가 결핍된 환자에서 용혈이 일어날 수 있다. 당뇨, 신장결석, 신장질환자에서는 장기간 고용량 보충을 권장하지 않는다. 1일 권장량은 여자 75mg, 남자 90mg, 임산부 120mg이다. 최대 용량은 하루 2000mg이다. 대부분 일반 성인에서 건강한 식단으로 충분한 비타민C 를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C를 공급함으로 독감과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의 위험을 감소시킴을 확인했다<그림1>. (Relative risk(RR) 0.96;95% CI 0.93 to 0.99; p=0.01).
또한 비타민C를 공급함으로 증상 발현의 기간을 단축시켰다<그림2>. (per cent difference: -9%(95%CI -16% to -2%; p=0.014).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