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지진,전쟁,질병의 고통을 견뎌냈다.
그렇지만 과거나 미래에나 가장 괴로운 비극은
침대에서의 비극이다."
이 하찮은 말을 한 사람이 뉠까..?
위대한 문호인 톨스토이가 한참 후배인 막심 고리끼에게
한 말이었다는데...
으차야스까..?
침대의 비극이라...
고상하게 표현하면 사랑의 행위 아닌가..?
관계 맺음...
다소 저질이라고 손꾸락질 할 사람들을 위해
거창한 "사랑"이라는 표현을 잠시 빌려 써야겠다.
"사랑하고 싶거든 외로워 할 줄 알아야 한다.
왜..?
외로움이란 것은 자기만의 영역이고
자기에게만 차려진 상념의 잔칫상이기 때문에.
그 잔칫상에서 주어진 성찬을 먹어 치우는 것도
외로운 者의 특혜이려니..."
뭐 이딴 것이다.
이처럼 게걸스레 먹어 치우는 것이
관계맺음이요,
침대의 비극이다.
시인 안도현의 말을 쥐새끼 눈물만큼만 도둑질 해보자.
"가슴이 아프다 마는 정도가 아니라
가슴이 뽀개지는 일이 있어야겠다.
함께 간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
그런 말을 되도록 아껴야 한다.
말은 아낄 수록 빛나는 것이기에..."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사랑과 외로움에 대한 확신은 어디에 있는 것이냐고
금방 의문이 생기지?
흐흐 그때 바로 모내기 할 때
나도 몰래 장딴지에 붙어있는 거머리 맹키로
"관계맺음과 침대의 비극"이 슬그머니 등장하지..
이왕 맺을 바에야 지극정성의 튀김이 필요하다.
맺음과 비극의 종착점은 확인이다.
네몸이 내몸인지,
내몸이 네몸인지..
끝없이 분탕질하면서 확인하는 것이다.
결국은 인간에 대한 사랑은 말야 ...
추억,
작은 것,
느리고 더딘 것,
작고 하찮은 것들에 대한 아련한 삶의 관계맺음에서
비롯 된거다.
그 맺음에서 우리는 확인이 들어 가는 것이다.
그 확인은 각자의 거룩한 몫이다.
요즘 들어 만나는 사람들의 화두가
<버리기>,
<줄이기>,
< 비우기>인 거 같다.
사랑은 줘도 받아도,
싸워도 화해해도 시원치도 않고
양에 차지 않고 또 싫지도 않으니
어찌 욕망의 대란이 아니겠는가~!!
죄다 관계에서 파생된 감정의 찌꺼기들이다.
정작 사랑을 포함한 잡다한 언어들이 난무해도
촌철살인의 글 한 줄에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듯이
풀렸던 스트레스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가능하면 전자를 선택할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게 좋을 듯 싶다.
라멘만 먹는 사람이 쌀 밥을 먹기위해
동가식 서가숙을 제 고추 보데끼하고
맨날 오줌만 싸는 사람이 바지 자크가 고장났다해도
그거에 정성과 삶의 전부를 할애하지는 않는다.
정녕 쌀 밥만을 고집하지 않고
오줌싸는데만 전력하지 않으니
사람들이 날 놀려도 흘려 보낼 수 있다는 야그겠지...
안 그레요..?
뭐여, 시방..내가 고상한 척 한다고
나불 댄 친구에게 아량을 베푼다고라?
건 아니제..
뒷편에서 남을 비난하면 건
"관계 맺음에 있어 나의 부덕이요,비극" 이겠지..요.
05.02.02 국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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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침대의 비극,,,,말이 되네요...ㅋㅋㅋㅋ 까망투는 요의 비극이라고나 할까요? 우히히히 잘 읽고 가용..
300원 동전들고 커피 한 잔 뽑으러 달려왔는디?...이런 심오한 말씀은 ...우덜은 잘 이해 못 하지라...암튼 읽어본게 피가되고 살이 되는 좋은 야그같소...ㅋㅋ^^*추운 날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 하루도 복된날 맞으세요..*^*
뭔가 대단한 이야기 같기도 하공..... 아리송 하기도 하고 ... 하여튼 잘 보고 갑니다. *^*
어찌보면 식사는 게걸스레 잘 먹는데 침대만 들어가면? 언제 이바구도 해 드리지 않았는데 알아쓰까? 밖에 날씨마저 추분데 ...ㅎㅎㅎㅎ~~~좋은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리송송송??? 암튼 저도 잘 보았습니당^^*
워메~~~남사 시러라...시방 요게 다 무신 말씀이시래요?....이해가 갈듯 말듯 헷갈리옵니다...좋은 말씀 있으시면 "부부性 침실학"방으로도 좀 올려 주시지요...ㅎㅎㅎ
그 사랑...무지 힘드네요..그냥 모른체 외면하고 살아야 겠군요/ 다 ~ 버리고...^^*
인간의 본능인것을...어찌 침대의 비극이라 했을꼬~~ 힘있을때 많이 사용하세용~~~ㅎㅎ
맺음과 비극의 종착점은 확인.ㅋㅋ확인 함 해봐야 겠는데요^^*
관계를 하겠다는 것인지 말겠다는 것인지 ㅎㅎㅎ 관계는 지속되는 것이지요 그것이 좋아요 그쵸 ㅋㅋㅋ 사람은 스스로 좋다가도 싫증이라는 것을 느끼는데 그것을 잘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좋은날 되시길...
그져~...본능에 충실하게 살뿐이져...모리 아프게 자꾸 생각하면 어지러서 못 살듯 하네요~...ㅎㅎㅎ...거시기에다가 목숨 걸 일은 없지 않남유우~...^^*
장딴지에 붙어있는 거머리 맹키로~~~ 그런 사랑 하고픈데,ㅎㅎㅎㅎㅎ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