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의 주간 하락폭이 매매와 전세 모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한 1·3대책 발표 후에도 시장은 관망세를 풀지 않는 모습이다.
15일 부동산R114에서 집계한 주간 부동산 가격 변동률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09% 떨어지며 전 주 하락률(-0.04%)의 2.25배를 기록했다. 자치구 25곳 중 64%인 16곳이 하락했다. 나머지 9곳도 전 주와 같은 가격을 유지하며 보합에 그쳤을 뿐 오른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가장 크게 빠진 자치구는 관악(-0.42%)이다. 봉천동 관악푸르지오와 성현동아 등 매물이 쌓이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500만~3000만원씩 내렸다. 이어 강남(-0.31%), 영등포(-0.22%), 강북(-0.19%) 순으로 낙폭이 컸다. 서초(-0.05%)와 송파(-0.03%)도 하락하며 강남 3구가 모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