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사회 “신은미 입국 거부하라”/이철구

[백절불굴]

미주 한인 사회 “신은미 입국 거부하라”

"미국 시민권자를 방패 삼아 모국서 왜곡 행위, 미국식으로 강력 제재해야"

이철구 기자 | bluelee@bluetoday.net

승인 2014.12.14

▲ 미주탈북난민인권협회.미주탈북자선교회.미주피랍탈북인권연대 등 탈북자 단체들은 10일 플러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에서 토크콘서트로 종북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씨를 한국과 미국 정부가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미주 중앙일보 기사 화면 캡처

이른바 ‘종북토크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재미교포 신은미 씨에 대해 미주 한인들이 입국 반대 시위를 예고하고 나섰다.

14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LA에서 활동하는 자유대한지키기 운동본부 김봉건 회장은 “(신 씨가)미국에 돌아오더라도 저희들은 환영하지 않겠다. 돌아온다는 소식만 알면 신은미는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 하는 플랜카드를 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 교민 단체 관계자는 “미국 시민권자라는 방패삼아서 모국에서 왜곡행위하는 건 있을 수가 없고 한미동맹을 깰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식으로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교민 단체 관계자도 “많은 분들이 경악하고 있다. 남가주에 한인들이 80만이 살고 있는데... 학원이 굉장히 유명한 학원이다. 신은미 남편이 그런 학원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많이 놀라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신 씨의 방북은 그의 남편 정 모씨의 권유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정 씨는 LA에서 ‘정선생 SAT’학원의 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뉴욕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에는 미주탈북난민인권협회, 미주탈북자선교회, 미주피랍탈북인권연대 등 미주 지역 탈북자 단체들은 플러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은미 씨를 한국과 미국 정부가 체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신은미, 황선 씨의 이른바 ‘종북토크쇼’ 논란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한인 사회까지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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