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예술의 섬 연홍도 트레킹 #1
2024. 9. 1(일) 맑음, 7명
<트레킹 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간 : 5.09km, 약 2시간 24분 소요>
녹동항 출발/07:00-거금도 신양선착장/07:30/08:00-연홍도 선착장/08:04-아르끝/08:46-송전탑/10:47-연홍마을/09:17-연홍미술관/09:32-
큰모래밭 갈림길/09:47-육각정 해안전망대(후박나무숲)/09:52-연홍공방 어민쉼터/10:16-몽돌해변/10:17-인어상/10:25-
어부상/10:27-연홍도 선착장/10:33/11:00-거금도 신양선착장/11:05
거금도 서쪽 끝 신양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5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 연홍도가 있다.
연홍도는 면적 0.55㎢, 해안선 길이 4km이며 거금도 서쪽 1km 해상, 거금도와 금당도 사이에 있다.
원래는 돌산현에 속했으나 1985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고흥군 금산면에 속하게 되었다.
300년쯤전에 밀양박씨가 처음으로 입도하여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연홍도는 섬(거금도) 안에 작은 섬이지만 섬안에 폐교를 활용하여 만든 연홍미술관이 있는 국내 유일의 섬이다.
마을 골목마다 예쁘게 단장된 담장벽화와 섬과 바다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휴식공간이다.
섬 전체가 지붕없는 미술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국내 유명작가들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만든 미술 섬이다.
인근바다는 빠른 조류와 깊은 수심의 득량만 수역의 나들목으로 갯바위 낚시를 즐기기에 좋은곳이기도 하다.
넓은바다에 떠있는 연(鳶)과 같다하여 연홍도라고 불렀으나
일제 강점기에 거금도와 맥이 이어졌다고하여 연(鳶)자를 이을연(連)자로 바꾸었다고 한다.
섬의 지형이 말 형상이라 마도라고 불렀다는 설도 전해진다고 한다.
대다수 가구가 어업과 농업을 병행하는 탓에 연홍도는 밭이 있다.
하지만 섬마을 지형적 특성 때문인지 농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지금도 소를 이용해 밭을 경작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예술의 섬 연홍도(連洪島)'에서는 하늘과 땅 사이 모든 것이 예술이 된다.
오래된 후박나무가 만드는 그늘, 해안을 따라 늘어선 아기자기한 조형물, 골목골목 자리한 담장 벽화,
그리고 섬 전체를 관통하는 유쾌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이 된다.
섬 곳곳에 위치한 미술작품뿐만 아니라 해안 둘레길에서 바라보는 노란 등대, 좀바끝 해안에서 바라보는 노을도 기가 막힌다.
이 아름다움을 잊지 못해 수많은 사람들이 해마다 연홍도를 다시 찾는다.
연홍도는 지난 2015년 전라남도에서 선정한 ‘가고 싶은 섬’ 6곳
(여수 낭도 · 고흥 연홍도 · 강진 가우도 · 완도 소안도 · 진도 관매도 · 신안 반월·박지도)에 선정된 바 있다.
블랙야크 섬 & 산 100에 이름 올린 고흥의 아름다운 예술의 섬 연홍도 트레킹코스는 세 갈래의 산책길이다.
연홍미술관에서 출발해 해변길을 거쳐 좀바끝으로 가는 코스(약 940m·40분 소요)
연홍미술관에서 연홍교회를 지나 마을회관까지 걷는 연홍도 골목길(약 1.16㎞·30분 소요)
마을회관에서 섬 가장자리인 아르끝 숲길(약 1.76㎞, 40분 소요)이다.
2024.9.1(일) 전남 고흥의 2일 일정은 숙박장소인 고흥 녹동항 썬비치 호텔을 출발하여
소록대교와 거금대교를 지나 거금도 신양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연흥도 들어가서 연흥도 트레킹 후
김일 기념 체육관, 거금도 일주해안도로 드라이브, 거금휴게소와 거금대교, 소록도 트레킹, 우주발사전망대, 남진기념관을 탐방하는 일정이다.
오전 7시경 녹동항 썬비치호텔에서 출발한다.
고흥 녹동항을 출발하여 소록대교와 거금대교를 지나
07:30 연홍도 가는 배가 출발하는 거금도 신양 선착장(전남 고흥군 금산면 대신로 276)에 도착한다.
금산면 신촌리 버스 승강장
신양 선착장의 연홍도 종합 안내판
연홍도 섬길(전체 약 3.9km)
출발에 앞서 수육 등으로 아침을 겸한 조식타임이다.
연홍호가 출발하는 거금도 신양 선착장에서 손에 잡힐듯 바로 앞에 있는 예술의 섬 연홍도를 바라본다.
신양 선착장에서 연홍호가 하루 7차례 승객을 실어 나른다.
오전 8시/9시 50분/11시 00분, 오후 12시 30분/2시 30분/4시 00분/5시 30분(하계 오후 6시)
승선요금은 왕복 성인 5,000원(요금 2,000원 + 시설관리유지비 3,000원)/소인 3천원.
우리는 8시 배로 연홍도로 들어가서 11시 배로 나올 계획이다.
연홍도 당산(77.7m) 완도 금당도(가운데)
08:00 신양 선착장-연홍도간 운항하는 연홍호의 승선이 시작된다.
매표소없이 승선표는 연홍호에서 선장에게 직접 뱃삯을 치러야 하는데 섬에 들어갈 때 왕복요금을 받고 나올 때는 받지 않는다.
연홍도는 거금도 신양 선착장에서 500m 남짓한 가까운 거리이다.
섬과 섬이 가까워서 신양 선착장에서 연홍도를 오가는 배는 여객선이라고 보기보다는 5.9t 짜리 작은 배다.
08:04 신양 선착장을 출발하여 5분도 채 안 돼서 연홍도에 도착한다.
고흥반도에서 소록도와 거금도를 넘어가는 다리가 놓여 나아졌지만 예전에 연홍도에 가려면
고흥 녹동항에서 배를 타고 거금도로, 거기서 다시 거금도 신양 선착장까지 가서 배를 타고 건너가야 했다.
연홍도야 말로‘섬 속의 섬’이었던 것이다.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 아름다운 섬 연홍도
전남 고흥의 연홍도는 말 그대로 ‘손바닥만 한’ 섬이다. 해안선을 모두 다 이어 붙여도 그 길이가 4㎞에 불과하다.
섬 주민은 50가구에 80여 명.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섬이다.
선착장에 도착하자 연홍도 섬 전체가 한눈에 들어왔다.
우거진 초록의 숲이 섬 양쪽 끝에 있었고 가운데 낮은 목에 마을이 들어서 있었다.
<연홍 선착장에 있는 연홍도 표시석>
원래는 섬이 말처럼 생겼다 해서 마도(馬島)로 불렸다.
1895년(고종 32) 행정구역개편으로 고흥군 금산면에 편입되면서 연홍도라 개칭되었다.
섬의 형상이 넓은 바다에 떠 있는 연(鳶)과 같이 보여 연홍(鳶洪)이라 부르지만 거금도와 맥이 이어졌다 하여 한자로는 알기 쉽게 연(連)자를 쓴다.
거금도와 완도군 금당도 사이에 있는 연홍도는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신전리에 있는 섬이다.
면적은 0.55제곱킬로미터의 작은 섬으로 해안선의 길이는 4 km로
마을 골목마다 단장된 담장 벽화와 푸른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섬이다.
소라부부 흰색 조형물
연홍도 선착장 방파제끝의 소라껍데기 조형물 두 개 및 그 뒤로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자전거를 타거나
바람개비를 돌리며 달리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상징하는 빨간색 철제 구조물로 형상화하여 세워두었다.
가고 싶은 섬 연홍도 하트 조형물
08:09 연홍선착장 스마트연홍센터를 기점으로 시계방향으로 트레킹을 시작한다.
연홍선착장→아르끝→마을골목→연홍미술관→후박나무숲(전망대)→좀바끝→해모가지→큰모래밭→몽돌해변→연홍선착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거리는 5.1km, 시간은 2시간20분이다.
마을 입구부터 설치된 벽화가 예술품처럼 이어진다.
마을 입구 관광안내소를 기점으로 우리 부부는 아르끝, 나머지 일행 5명은 연홍미술관 방향으로 진행한다.
축구 황제 박지성 아버지의 고향이 고흥이라라고 하는 '축구 황제 박지성 !' 벽화
관광안내소
예술의 섬 연홍도 안내지도
08:16 연홍커뮤니티센터 앞을 지난다.
연홍도는 고흥군 끝자락에 있는 예술의 섬이라고 하는데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곳으로
섬 속에 조그만 한 미술관이 있고 동네골목의 담장벽화 그림과 해안 길의 설치예술품들이
섬의 아름다운 풍경과 같이 예술의 향기를 품고 있는 섬이라고 소개 되어 있다.
섬 전체가 온통 미술관으로 사람이 꾸며 놓은 미술품도 있지만 자연이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풍경도 미술작품이 된다.
연홍도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데에는 2015년 전남도가 추진한 '가고 싶은 섬' 프로젝트가 있다.
도는 막무가내식 개발이 아닌 생태자원 보존과 재생 등 섬의 가치를 키우는 블루 투어, 블루 라이트'를 내세워
연홍도, 여수 낭도 등 6개 섬을 선정해 사업비를 지원했다.
그 결과 2014년 3,522명에서 2017년 3만929명으로 관광객이 10배 넘게 늘어났다.
사실 거금도, 나로도, 소록도, 연홍도 등 고흥의 크고 작은 섬에는 저마다의 볼거리와 사연이 있다.
한때 900여명이 거주할 만큼 황금기를 보내기도 했던 연홍도는 현재 50여 가구에 8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의 추억의 사진관 벽화인 연홍 사진박물관
연홍도 주민들이 기증한 오래된 흑백영화처럼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400여 장의 사진을 모자이크 타일에 인쇄한 연홍도 주민들의 옛 일상이자 같은 시절을 보낸 우리들의 앨범이다
마을 골목마다 예쁘게 그려진 담장 벽화들
연홍도와 인근 섬 출신 명사들을 그려 넣은 벽화들이 시선을 잡아당긴다.
아르끝 둘레길로 가는 골목 입구에 고흥 거금도 출신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고흥 거금도 출신 한 시대를 주름 잡던 프로레슬러 '박치기왕' 김일을 소재로 그린 벽화이다.
멋진 박치기 모습의 벽화를 보면서 해안선을 따른다.
역동적으로 그려진 말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