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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4일 25일 26일 (金,土,日)
어쩌다보니 금요일 휴무가 되어 버렸다. 하여 오랫만에 급! 홀로산행계획을 잡아본다. 눈이 너무 많이와도 진행이 않될것이고 그렇다고 눈이 너무 안와도 덕유산의 매력은 없을것이다. 은근히 토요일 적당히 눈이 내려주길 바라며 육구(육십령~구천동)종주 길을 나서본다.
05:30분에 집을 나서 택시(30,000원)로 광명역에서 06:01분 ktx(21,200원-5000(포인트)=16,200)를 타고 대전으로 go~go~
대전역에서 택시(4,600원)로 복합터미널 도착하여 장계(9,100원)가는 첫차(08:00)를 탄다.
장계 도착하여 택시(12,000원)를 타고 육십령으로 이동~
기사님께서 백두대간하는 사람들을 많이 태워 줬다 하시며 홍보를 하신다. 교통편이나 덕유산에 대해 궁금사항이 있으면 언제던지 물으라 하신다.
육십령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휑~하다.
출발 하려는데 국공직원 2명을 만난다. 그 친구들 덕분에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어디까지 가냐기에 삿갓재까지 간다 했더만 그럼 이따밤에 만나겠네요~하며 할미봉 암릉구간 조심히 가라 하며 주의를 준다.
날씨가 완전 봄날을 방불케한다.
반팔을 입어도 될만큼 덥다.
우째 이리도 눈이 없을까 아쉬워 하며 그 나름데로 적응하며 걷는다.
인증샷! 한번 날려주고~
쾌청한 덕유산을 느껴본다.
배낭을 지고 내려가다 국공직원이 조심하라는 당부말이 생각나 그냥 배낭 먼저 내려 보낸다 그런데 배낭밑이 눈에 걸려 내려가질 않기에 발로 밀어 부쳤더만 ......
배낭은 바른자세로 나무와 바위틈에 끼어버려 천만 다행이다. ㅋㅋ
신년산행으로 1일날 이곳을 왔었을때만 해도 눈이 이렇게 없진 않았는데... 덕유산이 가지고 있는 위상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작년에는 눈이 많이도 왔건만 올해는 눈 귀경 하기가 힘들다.
지난 1월1일 교육원에서 바로 올라온 삼자봉이다.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너무 따듯한 날씨탓에 조망은 그리 맑지 못하다.
그래도 멀리 지리산 주릉이 어렴풋이 그려진다.
서봉에 도착을 하고~
평일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다. 분명 내일은 누군가 산꾼들이 알록달록 텐트들을 치겠지 생각하며~
얼마전 자고간 자리에 그림자만 찍어본다.
다시 난 남덕유산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오랫만에 홀로 산길을 걷는 맛이 참으로 맛나다. 내 마음껏 덕유산을 느끼며 안아보고 또 껴안아보고 아주 진하게 포옹 해본다.
구름위로 지리의 주릉이 조금더 보여주는 맛도 재미나다.
눈이 조금만 더 있었어도 힘찬 악어떼들을 연상 할텐데...아쉽다.
남덕유산이다. 똑닥이지만 데크 난간대에 올려 놓고 자동으로 또 한장의 사진을 남겨본다.
시간이 늦어 남덕유산에서 일몰은 보지못하고 월성치로 향하는 도중에 일몰을 만난다.
아름답다. 내일 태양은 다시 떠오르지만 내 삶은 저 일몰처럼 지고 나면 무엇으로 떠오르려나 하는 생각에 지금의 내 발걸음 한걸음 한걸음이 참으로 소중하게 느껴진다. 시들고 늙고 있다는 증거겠지? ㅎ
월성치다. 어둠이 깔리고 이슬비가 내린다. 랜턴을 키고 계속 진행 하려 했지만 무리할 필요가 뭐 있겠나 하며 갑자기 비맞고 가는 나를 그려보니 처량맞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예서 자고 가기로 한다. 저녘밥을 해먹고 자기에는 좀 이른시간이지만 순간 졸았다. 올만에 배낭 들쳐 업고 종주길에 나선 탓에 피곤했나부다. 새볔녘에 눈이 떠져 좀 뒤척이다 다시 잠들었지만 사람들 지나가는 소리에 잠은깨고 밖을보니 멀리서 랜턴 불빛이 줄을 잇는다 대간 하는 사람들인가부다....
적어도 눈밭에서는 자겠지?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영 아니올시다. 밤새 이슬비 내리는 진흙 바닥에서 한밤을 보냈다. 그래도 난 이자리가 고맙기만 하다. 오늘도 잘 쉬었다 갑니다~ㅎ 라고 혼자말을 하며 발길을 재촉 한다.
가스가 점점 심해진다.
북적대지 않고 혼자 조용히 이 길을 걷구 있구나 하고 생각하니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비록 가스가 심해 보이것 하나 없어도... 내 욕심일것이다 아니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일꺼야 하며 합리화 시키면서 그냥 걷는다.
삿갓재 대피소에서 자고 오는 사람 두명을 만난다. 손도 시려울텐데 말 할까 말까 하다 걍 조심히 사진한장 부탁 해본다 두명은 기꺼이 반기며 찍어 주신다. 그래서 얻은 세장의 사진이다. ㅎ
삿갓봉이다.
역시나 아무도 없다 자동설정으로 대충 찍어본다.
삿갓재 대피소가 보인다. 내심 어제만난 직원들을 안만났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ㅎ
물보충하기위해 매점을 들어가서 컵라면도 사고 하는데 어! 어제 그분이시네...하는소리가 들린다 ㅋㅋ 난 그냥 네~~~하고 인사만 하고 얼릉 나와 버렸다. 죄를짓긴 졌나부다 내가 ...ㅋㅋ 취사장에서 라면을 먹으며 무박으로 청주에서 오셨다는분들 덕에 밥도 얻어 먹고 사진도 한장 얻는다.
이미 눈도 날씨도 다 생각에서 지워 버리고 그냥 끝가지 가기나 하자,,
그래도 산에 오르는 난 행복한 사람일것이다. 분명!!
시간이 지나가면서 사람들도 점점 많이 지나친다.
무룡산 정상에서도 인증샷을 남기고~
몇년전 종주를 하다가 무룡산에서 비박하고 계시는 갈마님을 생각하며~
오늘 산방님과 영알친구들이 모이는 날인데....급하게 나서다보니 연락도 안하고 오게 됐네.. 전화를 해본다 통화가 된다. 세동치 비가 많이와서 무룡고개로 장안산으로 오셨단다. 난 덕유산에 왔다고 하니 놀라시며 델러 온다고 하신다 ㅎ 그게 좋은사람들 마음인가부다. 언제나 편한 마음으로 대해 주시는 영알 친구들이 고맙다.
상고대가 있어야 할 자리에 물방울이 앉아 있다.
여기도 역시나 상고대는 커녕 한개의 눈도 매달려 있질 않다.
그래도 기념 사진을 찍으며~ 내심 서둘러 하산하여 장안산으로 가볼까 하는생각에 발길을 더 재촉 해본다.
구런데 여기서 그만 시골왕자님과 사랑해요님과 조우가 이루워진다. 사진 찍으러 올라 오셨단다. 오늘 덕유산은 가스로 아무것도 볼수 없었다 말하니 그럼 하루 더 자고 낼은 하늘이 열릴것이다. 라고 난 그만 장안산은 그냥 접고 그 꼬임수에 빠져 하룻밤 더 머물기로 한다.
역시나 담날 덕유가 가지고 있는위상과 매력은 이루 말할수 없는 그자체였다.
그러나 내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과 똑딱이는 멀리 보이는 중봉을 끝으로 이미 방전된 상태 였기에 사진은 더이상 찍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난 더 꼭꼭 아름다운 덕유산의 풍광을 내 눈으로 찍고 또찍고 가슴으로 담아본다.
아름다운 덕유산을 뒤로 하고 귀가길을 생각 해야는데...하는 동시에 인천조은산악회가 눈에 들어온다. 잽싸게 산행대장님과 총무님을 통화 끝에 빈 자리를 물어보고 덕분에 공짜로 귀가를하게 된다. 인천조은산악회 덕분에 편하게 왔다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각인시켜 본다.
오늘도 난 덕유산 비박종주를 무사 히 마쳤음을 감사히 생각 하며 더 많은것을 사랑 하며 살것을 내 마음에게 다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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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 하십니다.
멋지십니다
새벽녘 홀로 박배낭에 종주길을..
열정 대단하십니다 박수를~
대간길 지나온 곳이네요.
대단 하십니다
열정에 박수
저도 비박 매니아지만 혼자서 참 대단하신 분이다 생각하며 읽고 있는데,
제 친구(시골왕자)인 득환이 모습이 등장해서 깜짝 놀랬네요~
종주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네요~~^^
여기서 보게되어서 반갑네요
연님님 생각이
님의 산사랑감하고 갑니다.
인천은 잘올라 가셨지요.
아침도 같이 못하고 헤어져 배가 많이 곱으겠다는 생각
우린 추부에서 추어탕 특으로 먹고 배두르리고 있으며
아침도 못먹은 헤어진 연
우연한 만남
반가웠습니다.
연
앞으로도 쭉
이여 지시길 바랍니다.
산행기도
행복한 한주 시작하시길....
사진은 이따가 올려 놓겠습니다.
잘 지내시죠. 새해에도 화이팅입니다. !
멋지다
저도 용기를 내볼까요????????
망설여 지내요
자향님 산행기잘보고갑니다
대단하시네요...부럽고 제 자신을 뒤돌아 보게 되네요....
멋진 산행기 입니다.
역시..짱!^^
대단한 열정에 감동합니다 ^^
여성의 몸으로 정말 대단 하십니다....!!!
년초 부터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네요~~~!^^ㅎ 머....눈쯤이야...없어도 산길을 걷는 자체가 즐거움이죠~~~!^^ 올해 함 걸어 보아요~~~!^^ㅋ
아! 좋습니다. 저도 바쁜일 끝나면 다시또 어디론가 가야겠습니다.자연향기님은 여성 백패커들의 롤모델,,ㅎ. 늘~뜨거운 열정에 성원을 보냅니다.^^
와~~우...감탄만 할뿐^^건재함보니 반갑기만 합니다...
크흐~
부럽습니다~
자향 누님 존경합니다 ㅎㅎ
역시 대단하십니다
가끔산행기에서 뵈었지만 대단한 여장부시네요 ..
대단하십니다...
어디서 나오는 용기입니까..전생에 나라를 구하셨을수도.....^^;
혼자 박산행을 나설경우 핸드폰 밧데리는 여분으로 챙겨서 다니시길....
잘 보고 갑니다...
여전사님 대단하시네요
존경 스럽습니다 ^^
산행기가 외국 배낭여행기 출발처럼 흥미 롭네요...멋진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항상느끼지만 대단하십니다~
항상 신에 가호가 잇기을 기원합니다
처음으로 끝까지 읽고 갑니다 부럽기도 하고 역시 산꾼이네요...
사갓재에서 만나 분이시군요~~
전 청주에서 대간 팀하고 갔던 사람 입니다..
님 자리 물려 받아서 라면 잘 끊여 먹었습니다~~
늘 안산하시기 바람니다~~
형님 멋찝니다...
올해도 함께 할 산행 기대합니다...^^
대단하신 산녀님! ㅎㅎㅎ
부럽고 대단하십니다
읽는 네네 감동 그자체입니다
부럽삼~~
누님 행복한 사람 맞아요~~~^^ 덕을 쌓으니 공짜 귀가죠~ㅎㅎ
얼~~~~ㅎㅎ
자향님 대단하십니다... 후기잘보고갑니다
꿈의 로망
혼자만의 비박인데..것두종주까지!
완전 멋지세요! 꾸벅!
인생의 흔적 입니다.
부럽 습니다.
놀랐습니다.... 육십령에서 향적봉까지 종주 하시다니...
그 것도 나홀로.. 산행기 아주 잘 보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대단 하십니다 짝 짝 짝
곤히 주무시는 새벽에 잠을 깨워서 죄송합니다.
조심스럽게 지나갈려고 했는데...
할미봉 지나기가 힘들었을텐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누나 혼자 가신거예요.하산은요.?? 곤도라.?? 종주 끝내고 이제는 구간으로 갈려는 생각만 드네요.ㅋㅋㅋ 고생해셨습니다.^^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