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2일(토)
* 시작 기도
주님...
의인들을 향하여 여호와를 즐거워하라고 하셨는데 주님께서 나를 의인이라고 하셨건만 이 자식은 어찌 우리 주님을 기뻐하는 마음이 항상 있지 않은지요?
잠깐 주님을 기뻐하는 듯하면서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쌩까는 나의 모습을 봅니다.
이런 나는 주님 앞에서 의인이 아니라 죄인임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주께서는 이런 죄인 중에 괴수를 의인이라 칭해 주셨지요.
그런 주님의 은혜를 바라보고 아버지께 담대히 나아갑니다.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주의 정결한 신부로 세워주소서.
어느새 한 주가 훌쩍 지나갔네요.
이 하루도 거룩한 불구자가 되어 영적 하루살이의 삶을 살아내게 하옵소서.
나의 옛 사람과 자기주장의지는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예수로 부요한 자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삼하 7:1-17
제목 : 나단 신탁을 통하여 다윗의 집을 지으신다는 하나님의 언약.
1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
2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3 나단이 왕께 아뢰되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 하니라.
4 그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6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7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8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와 같이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9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10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를 심고 그를 거주하게 하고 다시 옮기지 못하게 하며 악한 종류로 전과 같이 그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여
11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15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17 나단이 이 모든 말씀들과 이 모든 계시대로 다윗에게 말하니라.
* 나의 묵상
여호와 하나님이 주변의 모든 원수를 막아 주셔서 다윗이 평안히 살고 있을 때에 다윗은 나단을 불렀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사는데 여호와의 궤는 휘장 안에 있구나.
나단은 주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하시니 왕이 원하는 대로 하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 날 밤에 주님이 나단에게 말씀하셨다.
내 종 다윗에게 전하기를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짓겠느냐?
내가 출애굽 할 때부터 지금까지 장막에서 살았는데 언제 너희들에게 내게 백향목 집을 지어달라고 한 적이 있느냐?
따라서 내가 너 다윗을 양을 치는 목장에서 데리고 와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웠다.
그리고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너와 함께 있어서 네 원수를 멸하였은즉 네 이름을 위대하게 해 줄 것이다.
게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를 심고 거주하게 하여 정착하게 하겠다.
이제는 옛날에 사사에게 명하여 다스리던 때와 같이 하지 않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할 것이다.
무엇보다 너에게 말한다.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지은 후에 네가 죽을 때가 되면 네 씨를 세워서 그 나라를 견고하게 할 것이다.
그가 나를 위해서 성전을 짓고 나는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할 것이다.
그렇게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만약 그가 죄를 지으면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할 것이지만 내가 내 은총을 빼앗은 사울처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너의 집과 너의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이어질 것이다.
나단은 이 모든 말씀을 주님께 들은 대로 다윗에게 전하였다.
오늘 본문은 일명 나단 신탁이라 한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하여 이루실 영원한 계획을 나단에게 말씀으로 계시하신 것을 뜻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마음에 합한 자 곧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택하시고 오랜 세월 참으시고 기다리셨다.
그리고 사울이 죽자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다.
다윗이 예루살렘 성을 점령하고 그 이름을 다윗 성이라 칭하였다.
그리고 70여년이나 민가에 있던 여호와의 궤를 다윗 성으로 옮기면서 그는 하나님을 너무나 기뻐하며 즐거워하였다.
심지어 자신의 옷이 들춰져 맨살이 드러날 정도로 기뻐 뛰면서 춤을 추며 찬양을 하기도 하였다.
이를 창문으로 내다보던 미갈이 비웃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더 낮아지고 천하여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여호와 앞에서 뛰놀 것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 복종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다윗의 모습이다.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한 다윗, 자기는 백향목 궁에 살고 있는데 하나님의 궤는 나풀거리는 장막 안에 있다는 것이 못내 안타까워서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원하였다.
나단은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하시니 왕이 원하는 대로 할 것을 고하였다.
그러나 하루도 지나지 않은 그날 밤에 하나님이 나단에게 나타나셔서 다윗에 대한 계시의 말씀을 전하신다.
다윗이 나의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의 집을 지어주겠다.
(11b-13)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하나님께서 나단을 통하여 다윗에게 주신 이 언약을 가리켜 이중적 언약이라 한다.
이는 가깝게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과 멀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중적 언약인 것이다.
이는 메시야에 대한 약속이며 또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언약의 연장선이다.
다윗은 전쟁에서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에 그로 인하여 여호와의 집 곧 성전을 짓지 못하게 하시고 그의 몸에서 나올 솔로몬으로 하여금 성전을 짓게 하신다.
그런데 그 성전조차 하나님이 영원히 거하실 집은 되지 못한다.
그 성전은 바벨론에 의하여 초토화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진짜 성전 곧 영원한 성전이 지어진다.
(요 2:19-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46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3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이렇게 당신의 몸으로 지으신 성전은 영원한 성전이 되어 이제 세상 그 누구도 멸하지 못한다.
성전은 예수님의 몸을 비롯하여 또한 그 예수의 영 곧 성령이 거하시는 몸이 곧 성전이 된다.
그것은 곧 나의 몸이며 나아가 예수를 주로 믿는 자들의 모임인 공동체 성전이다.
(고전 6:19-20) 너희 몸은(헬, 토 소마 휘몬)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전 3:16-17) 너희는(헬, 테)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여기서 6:19절의 ‘너희 몸’으로 표현된 ‘토 소마 휘몬’은 2인칭 단수로서 개인이 곧 성전이라는 말이다.
또한 3:16절의 ‘너희는’ 으로 표현된 ‘테’는 2인칭 복수로서 여럿을 의미하는 공동체 성전을 의미한다.
따라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개인이나 공동체 모두 성전인 것이다.
하지만 개인과 공동체 중에서 굳이 경중을 따진다면 공동체 성전을 더럽히면 그 사람을 멸하시겠다고 하시는 것을 보면 개인 성전보다 공동체 성전이 더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예수님이 성전이라는 사실과 또한 내가 성전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성전인 나의 몸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지 못하는 자였음을 고백한다.
성전인 나의 몸을 더럽혔으며 공동체 성전인 교회를 더럽혔던 것이다.
나의 불의함이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인 나의 몸을 더럽힌 것이며 내 몸이 더럽혀진 것이 곧 공동체 성전을 더럽힌 결과를 낳은 것이다.
나는 이런 일로 인하여 얼마나 마음을 끓이고 힘들어 했는지 모른다.
내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성전을 더럽게 한 일들을 센다면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멸망당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나를 여기까지 참아주셨다.
그리고 나로 하여금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물론 하나님께서 자신의 죄로 인하여 구약시대처럼 벌하신다고 하면 이 세상에 남아 있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물론 구약시대 역시 죄를 지었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심판하지 않으셨다.
그 때도 예수 그리스도로 예표되는 어린 양을 속죄 제물로 받으심으로 해서 그들의 죄를 속하여 주셨지 않은가?
이처럼 하나님은 모든 시대, 모든 이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그런데 괴악한 인간들이 이를 역이용하여 하나님을 만홀히 여겼던 것이다.
그 안에 내가 있다.
이런 나는 죽어 마땅한 자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한다.
그리고 이런 나를 여기까지 인내하며 참아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 시간 진심으로 고백하는 것은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의 의를 이루어 드릴 수 없다.
왜냐하면 나는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이기 때문이다.
내 안에 내가 하나님처럼 되려는 자기주장의지가 눈을 벌겋게 뜨고 살아 있다.
하지만 나는 오늘도 이러한 나의 의 곧 자기주장의지를 십자가에 못 박는다.
물론 이것이 끝까지 가지는 않지만 오늘 밤 자고 일어나면 내일 또 그런 나의 의가 살아날 것을 안다.
그렇기에 나는 날마다 나를 죽이는 것이다.
사도 바울처럼 ‘나는 날마다 죽노라’는 고백이 나의 고백이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주께서는 나단 신탁을 통하여 다윗에게 영원한 집을 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이 솔로몬과 그의 자손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이어졌고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언약의 말씀이 성취되었습니다.
(롬 1:3-4)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다윗의 씨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오늘 나에게까지 그 은혜와 영광의 효력이 미쳤음을 믿습니다.
나는 예수 안에서 이미 죽은 자입니다.
나의 옛 사람이 죽었기에 오늘도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나아갈 힘을 얻습니다.
하오나 날마다 내가 죽어야 할 것은 그 죽은 나의 옛 사람이 자꾸만 살아나기 때문이오니 나의 육신은 죽고 나의 영은 살아서 늘 주님과 함께 연합하게 하소서.
주의 십자가와 무덤에 장사됨이 나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오늘도 여기서 누리며 쉬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